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잡혀 죽으시기 바로 전날에 말씀하셨던 내용입니다. 마치 그간의 공생애를 모두 정리하시며 유언처럼 남기셨던 말씀입니다. 이 말씀처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큰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또한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큰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예수님은 어떻게 우리에게 큰 사랑을 베푸셨습니까?
1.예수님은 우리를 친구로 삼으셨습니다 (본문 15절).
사람들은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이 피조물인 사람들 중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선택하시어,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며 하나님의 일을 하는 종으로 삼았습니다. 제자들도 처음엔 하나님의 종으로 예수님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구약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종들인 모든 선지자들과 제사장들, 그리고 족장들과 사사, 왕들이 얼마나 특별하고 영광된 사람들이었습니까? 그런데 예수님은 이보다 더 큰 영광을 제자들에게 주셨습니다. 제자들을 친히 친구로 삼으신 것입니다.
오늘날 예수님을 믿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떻습니까? 이제 예수님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친구에서 더 나아가 형제라고까지 부르십니다 (히 2:11-12). 우리같이 부족하고 연약한 자들을 예수님이 친구삼아 주시고, 나아가 형제, 자매 삼아 주시니 이보다 더 큰 대우의 사랑이 어디 있습니까?
2.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 들은 모든 것을 제자들이 알게 하심으로 큰사랑을 베푸셨습니다 (본문 15절 후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늘의 비밀을 다 알려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경륜을 모두 알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구약의 선지자들에게 하나님의 비밀을 부분적으로 일러 주셨습니다 (히 1:1). 그러나 제자들에게는 하늘의 비밀의 모든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히 1:2; 요 1서 1:1-2). 하나님은 나아가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모든 비밀을 알려 주시고 계십니다.
(골 1:26)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옴으로 감취었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특별히 성령님으로 오늘날 우리들에게 계속 보여주고 계십니다.
(고전 2:6-10) “오직 비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이니 곧 감취었던 것인데 ...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
우리같은 세상의 미물이요, 민초요, 만물의 찌꺼기같은 자들에게 하늘의 거룩한 모든 비밀과 경륜을 알게 하시다니, 이보다 더 큰 배려의 사랑이 어디 있습니까?
3.마지막으로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주셨습니다 (본문 13절).
예수님은 3년간 동거동락하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함께 한, 친구삼은 제자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셨습니다. 주님은 십자가형을 받음으로 자기희생의 최고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이 큰 사랑이 확대되어 모든 인류에게 적용되었고, 예수님의 십자가에서의 죽음은 믿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영원한 속죄와 생명을 주셨습니다.
구약시대에 드린 제물은 해마다 다른 짐승의 피였습니다. 또한 대제사장이 자기 자신을 제물로 드리지 않았습니다 (히 9:25 전반). 그러나 신약시대에 드린 대제사장의 제물은, 단 한번의 영원한 제물이었고 그 제물은 또한 바로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히 9:11-12).
바로 예수님이 자신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히 9:28) 것이었습니다.
우리들은 각자 자신의 십자가에 못박혀 죽어야 되는 죄많은 인생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어린양이 나타나, 우리 대신 예비된 어린 양이 대신 달려 죽고, 우리는 살아나는 것입니다. 그 어린양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가 죽어야 하는 그 십자가 형틀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대신 죽으시고, 우리는 결박이 풀리고 살아나는 것입니다!
인간은 (나는) 오직 양(예수 그리스도) 아래 있어 은혜로 덮히울 때만이 의롭습니다 (義(옳을 의): 양 양(羊) + 나 아(我) (手(손 수) + 戈(창 과)).
하나님은 우리 한사람 한사람을 너무나 사랑하십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모든 인류를 위해 죽으신 것이 아닙니다. 그는 우리들을 위해, 앞에 계신 여러분들을 위해, 또한 나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이것은 매우 개인적인 personal 사건입니다.
때문에 사도 바울은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대신하여 자기 몸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아들” (갈2:20)이라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죄값으로 죽어야 할 바로 우리들 대신에,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 형틀에서 자신의 목숨을 주셨습니다. 아! 이 큰 희생의 사랑!
이처럼 우리는 도무지 형언할 수 없는 예수님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같이 부족하고 천한 피조물을 친구삼아 주시고, 나아가 형제로까지 격상시켜 주는 큰 대우의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과 경륜을 포함한 모든 하늘의 비밀을, 미련한 우리가 알게 하도록 큰 배려의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값으로 죽어야 할 우리 대신에, 십자가 형틀에서 자신의 목숨을 내어주는 큰 희생의 사랑을 입증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주님, 예수님은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셨습니다! 이 고귀한 예수님의 큰사랑을 우리 모두 아멘으로 받아 들이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