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우리의 믿음을 점검합시다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우리의 믿음을 점검합시다
  (열왕기하 7:1-10, 16-17)

1
엘리사가 가로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찌어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을 하고 보리 두 스아에 한 세겔을 하리라 하셨느니라
2
그 때에 한 장관 곧 왕이 그 손에 의지하는 자가 하나님의 사람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 엘리사가 가로되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 하니라
3
성문 어귀에 문둥이 네 사람이 있더니 서로 말하되 우리가 어찌하여 여기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랴
4
우리가 성에 들어가자고 할찌라도 성중은 주리니 우리가 거기서 죽을 것이요 여기 앉아 있어도 죽을찌라 그런즉 우리가 가서 아람 군대에게 항복하자 저희가 우리를 살려두면 살려니와 우리를 죽이면 죽을 따름이라 하고
5
아람 진으로 가려 하여 황혼에 일어나서 아람 진 가에 이르러 본즉 그곳에 한 사람도 없으니
6
이는 주께서 아람 군대로 병거 소리와 말소리와 큰 군대의 소리를 듣게 하셨으므로 아람 사람이 서로 말하기를 이스라엘 왕이 우리를 치려하여 헷 사람의 왕들과 애굽 왕들에게 값을 주고 저희로 우리에게 오게 하였다 하고
7
황혼에 일어나서 도망하되 그 장막과 말과 나귀를 버리고 진을 그대로 두고 목숨을 위하여 도망하였음이라
8
그 문둥이들이 진 가에 이르자 한장막에 들어가서 먹고 마시고 거기서 은과 금과 의복을 가지고 가서 감추고 다시 와서 다른 장막에 들어가서 거기서도 가지고 가서 감추니라
9
문둥이가 서로 말하되 우리의 소위가 선치 못하도다 오늘날은 아름다운 소식이 있는 날이어늘 우리가 잠잠하고 있도다 만일 밝은 아침까지 기다리면 벌이 우리에게 미칠찌니 이제 떠나 왕궁에 가서 고하자 하고
10
드디어 가서 성 문지기를 불러 고하여 가로되 우리가 아람 진에 이르러 보니 거기 한 사람도 없고 사람의 소리도 없고 오직 말과 나귀만 매여 있고 장막들이 그대로 있더이다
16
백성들이 나가서 아람 사람의 진영을 노략한지라 이에 고운 밀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이 되고 보리 두 스아가 한 세겔이 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고
17
왕이 그의 손에 의지하였던 그의 장관을 세워 성문을 지키게 하였더니 백성이 성문에서 그를 밟으매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죽었으니 곧 왕이 내려왔을 때에 그가 말한 대로라

  본문의 배경은 선지자 엘리사 때의 이야기로 북 이스라엘 사마리아 성을 아람 군대가 포위하게 됩니다. 이에 사마리아 성은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이스라엘 왕은 절망에 빠져 지칠대로 지친 상태가 되었습니다. 어디에서도 이 문제가 해결되리라는 기대를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때에 선지자 엘리사는 그와 같은 최악의 상태가 불과 하루 만에 다시 회복 될 것이라는 예언을 하게 됩니다(1절). 오늘 본문에는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에 반응하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왕의 의지하는 유력한 장군과 사람들로 부터 버린 바된 문둥병자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실세인 장군은 내일 이맘때면 모든 것이 에전 처럼 회복 될거라는 하나님의 약속에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2절)하며 비웃습니다. 이에 엘리사는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2절)고 단언합니다

  이에 반해 문둥병자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문둥병으로 사람들과 격리되어 성 밖에 살고 있는 문둥병자들은 아람 군대로 오랜동안 포위된 성 안에는 음식이 없고,성 밖에는 비록 적이지만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을 바에 시리아 군대로 가서 얻어먹고 죽이면 죽자라고 시리아 진영으로 가게 됩니다. 그런데 아람군대 진영에는 양과 나귀 금 은 음식은 산더미 같이 쌓였는데 군대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간밤에 하나님의 역사로 수 많은 군대가 오는 소리가 들려  아람 군대가 생각하기를 ‘이스라엘 왕이 우리를 치려하여 헷 사람의 왕들과 애굽 왕들에게 값을 주고 사서 보냈구나' 로 생각하게 하는 초 자연적인 섭리로 시리아 군대들이 도망갔던 것입니다. 그래서 문둥병자들은 텅 빈 아람 진영에 남겨진 풍부한 것들로 배불리 먹고 즐기다가 성 안에 있는 백성들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성으로 돌아가게 되고 이 소식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람 사람 진영으로 들어와 노략질 하므로 그들의 굶주림을 해결 받게 됩니다(16절)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때가 되면 반드시 이루어 집니다. 엘리사를  통해주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굶주림에 쌓여있는 사마리아 성은 회복되었고, 불신했던 장군은 구원이 이루졌음을 보고도 누리지 못하고 죽는 비참한 결과가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습니다(17-18절).

  반면  문둥병자들은 비록 버림 받았지만 인생을 비관하지 않고 믿음과 용기를 가지고 죽을 각오를 하고 양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자신들도 살고 자기 민족도 살리는 역사를 이루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역사는 세상의 유력자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 눈에는 비록 하찮고 보잘 것 없지만 절망 가운데서도 죽으면 죽으리라는 믿음의 용기로 행하는 자들로 인해 이루어짐을 깨닫게 됩니다. 사무엘상 30장에는 다윗이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승리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다윗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시글락 성이 아말렉의 보복으로 초토화 되었습니다. 성읍은 불탔고 모든 여인들은 사로 잡혀갔습니다. 울 기력이 없도록 울고있는 절망의 상황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결국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승리하게 되고 아무것도 잃은 것이 없이 모두 도로 찾아 오게 됩니다

  오늘도 하루가  시작합니다. 우리가 처한 상황이 비록 절망스럽고 암울하다 할지라도 내게 남겨진 믿음을 점검하며 죽으면 죽으리라는 믿음의 각오와 용기로 하나님의 승리의 약속을 이루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요한계시록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