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5편 1-2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주여, 누가 주의 장막에 거하며, 누가 주의 성산에서 살 수 있겠습니까?” (1) 정직하게 행하며 (2) 공의를 실천하며 (3) 그의 마음에 진실을 말하는 자로다(시편 15:1~2). 앞의 3가지는 지난주에 살펴본 것처럼, 하나님의 장막(통치)에 거하는 신앙인의 삶의 적극적인 모습, 즉 대신 관계(relationship between God and man)의 삶을 보았습니다.
오늘은 시편 15:3~4에서 관찰할 수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장막(통치)에 거하는 신앙인의 삶의 소극적인 모습, 즉 대인 관계(interpersonal relationship)의 삶을 살필 수 있습니다. 여기의 대부분은 ‘사람을 향해서 이러한 저러한 악을 행하지 않는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4) 그의 혀로 남의 허물(약점)을 헐뜯지 않습니다(3절 a). 말로써 남을 해치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특별히 세상에서는 남의 허물(약점)을 공격하거나 퍼뜨리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뿐만아니라 거친 말과 욕은 상처를 주는 언어폭력이라고 규정하지만, 제어할 길이 없습니다. 이것은 결국 한 개인의 내면세계가 해결되지 않은 사람에게서는 기대하기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5) 그의 이웃(가까운 사람)에게 악을 행하지 않습니다(3절 b). 말로나 행동으로 (심지어 눈짓으로까지도)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세상의 일반적인 현상은 가까운 사람에게 함부로/쉽게 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신앙인(born again)이라면, 가까운 사람(부부, 부모, 부자, 형제지간)에게도 악을 행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항상 신앙인이 생각하고 민감해야 할 삶의 태도가 무엇인지 알려 줍니다.
(6) 그의 이웃(타인)을 비방하지 않습니다(3절 c). 타인을 중상 모략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확대해서 말하면, 함부로 남을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그에게 악을 행하는 일인지를 잘 알려 줍니다. 타인을 사랑하여 오직 유익을 끼쳐야 하며 다른 사람을 미워하거나 해를 끼치지 않아야 하는 신앙인의 마땅한 도리를 말합니다.
(7) 그는 마땅히 거부해야 할(=망령된) 사람을 멸시하겠지만, (대조적으로) 여로와를 경외하는 사람을 존경합니다(4절 ab). 여기서 ‘마땅히 거부해야 할 자’가 누구를 가리키는지 애매하지만, 뒤에 나오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와 훌륭한 대조가 되는 것을 고려한다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아서 오히려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자”(망령된 자, 악인)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구절은 대략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자, 곧 악인과는 거리를 두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와 가까이 하는 삶의 자세를 말하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우리의 처지(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떠하든지 간에, 험악한 병상이나 거친 광야나 조마조마한 월세이든 간에, 우리 안에 내주하신 그리스도(그리스도의 영=하나님의 영)를 따라 행하는 자에게 율법의 요구를 완성하게 하시는 놀라운 은혜가 있습니다. 우리 “마음/내면의 할례”를 허락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마음과 성품과 힘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