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 6장 6-8절 말씀 묵상 [김연희 목사]
제목 : '주님과 즐거운 동행길’을 갑시다
본문 : 미가 6:6-8
6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로 일 년 된 송아
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7 여호와께서 천천의 숫양이나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로 말미암아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8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우리의 신앙 생활의 근본은 주님과 동행입니다. 그런데 주님과 함께 한다면서도 주님과의 동행이 즐겁고 행복하기 보다는 괴롭고 힘든 경우가 참 많습니다. 때로는 물질로 때로는 건강으로 때로는 사람들의 관계로 때로는 뜻밖의 상황과 문제들로.... 하여튼 우리 모두는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섬기는 하나님의 사람인데도 우리가 그 이유를 다 알 수는 없지만, 저의 경우도 참 그러합니다. 아마 이런 경우는 하나님과의 동행에 겸손히 주님을 따라야 하는데, 방자히 하나님과 행하므로 얻어 터지는 경우인 것같습니다. 마치 우리가 사랑하는 자녀들과 함께 길을 갈때, 아이가 부모님 원하는대로 고분고분 따르지 못하고 제멋대로 천방지축으로 함께 따라는 경우, 대부분의 부모님의 경우 좋은 말로 타이르다가 책망하다가 경고하다가 도를 넘으면 한 대 쥐어박거나 매를 드는 경우와 흡사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미가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 자신의 맏아들이라도 바치고 싶도록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바른 섬김은,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우리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즉,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과 하나님의 뜻대로 행한다는 것이 하나이며, 이 경우가 겸손히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겸손히 하나님을 따르고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는우리 안에 겸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어야 되기 때문입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마 11:29)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 2:5). 또한 이와 같은 주님의 마음을 품는다는 것이 사람의 힘과 능력으로 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스가랴 선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슥 4:6)
오늘도 우리는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는,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자들입니다. 겸손하게 하나님과 행하는 믿음의 길이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 되지 않는 일임을 인정하며 주께 돌이킵니다. 오로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겸손의 조건인 주 앞에서 자신을 낮추도록 성령님을 의지합니다. 겸손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자기를 비워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신 예수님만을 바라보며 오직 성령으로 충만하기를 소원합니다. 그리하여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므로 사람 막대기와 인생의 채찍이 아닌, 주님의 크신 구원의 은혜로 기뻐하는 주님과의 즐거운 동행길이 되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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