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로마서 6장 3-5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2022.06.21 07:27

 

제목 : “세례”_예수 그리스도와의 연합!

본문 : 롬 6:3-5

 

유대인들은 성년식(미쯔바)을 남자들은13세에, 여자들은 12세에 치릅니다.  

이처럼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기념하기 위한 대표적인 예식이 바로 이 “세례”입니다. 이는 특히 예수 그리스도와의 역동적인 연합을 상징합니다. 

마치 구약에서의 할례가 하나님의 백성임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처럼, 신약의 세례도 옛사람이 죽고 새사람이 되는, 즉 구속의 사건이자 재창조의 사건을 상징합니다. 

먼저 세례의 성경적 근거를 알아보고, 그 다음 세례의 의미가 무엇인지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세례의 구약성경적 근거는?

구약의 마침인 세례 요한은 요단강에서 세례를 사람들에게 베풀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세례가 이미 일반적이며 구약적인 배경이 있음을 시사해주는 것입니다.

출애굽할 때부터 이미 이스라엘백성들은 세례를 받았음을 사도 바울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갈라진 홍해 바다 밑바닥을 백성들이 지날 때 세례를 받았고, 또한 광야 40년 동안 구름기둥 밑에서 세례를 받으며 살았음을 언급한 것입니다.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내가 원치 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2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고전 10:1-2) 

즉 모세와 연합하여 세례받는 것이 구약의 세례관입니다. 모세와 연합하여 시내산 언약, 즉 율법 앞에 선다는 것입니다. 모세와 연합하여 세례 받은 것은 곧 모세를 통한 하나님의 율법의 특혜에 들어감과 동시에 모세의 제자가 됨을 의미했던 것입니다.

 

또한 아람의 문둥병자 군대장관 나아만이 요단강물에 몸을 담았다가 나옴은 세례의 모형이었습니다. 나아만은 문둥병으로 물러지고 터졌던 모든 피부가 깨끗케 되었습니다.

예수님도 이 구약의 세례를 인정하셨기에, 하나님의 의를 이루기 위해 세례 요한에게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2.세례의 신약적 근거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세례를 주었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를 삼고 세례를 베푸시는 것이 요한보다 많다 하는 말을 바리새인들이 들은 줄을 주께서 아신지라 (예수께서 친히 세례를 베푸신 것이 아니요 제자들이 

베푼 것이라)” (요 4:1-2).

 

뿐만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님이 승천하기 직전, 제자들에게 앞으로 직접 세례를 베풀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마 28:19).

그리하여 제자들과 빌립 집사, 사도 바울 등이 세례를 행했습니다 (행 2:38, 41; 8:12, 38; 9:18; 16:15, 33; 18:8; 19:5). 

 

3.세례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1)첫째,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실 때 이미 우리도 합하여 죽은 것입니다 (본문 3절). "합하여" (헬, 에이스 ())는 “에로,” “앞으로” 등의 뜻으로 모두 "연합하다" 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특히 "연합" (헬, “쉼휘토스” ())의 뜻은 "함께 심기었다", "함께 자랐다", "밀접히 뒤엉키웠다", "밀접히 감기었다"란 뜻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예수와 연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라는 말은, 마치 씨앗이 같은 한 구덩이에 심기어 자라는 것 같고, 두 몸이 밀접히 엉키어 끈으로 꽁꽁 감기었다는 것과 같은 것을 설명합니다. 

 

바울은 롬 5:12에서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다'고 했습니다. 아담이 죄를 범할 때 우리도 그 안에서 죄를 범했으며, 그와 함께 연합하여 죄를 범했다는 말입니다. 같은 원리로 우리는 이제 그리스도와 연합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께서 죽으셨을 때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와 함께 죽은 것입니다. 그와 연합된 우리는 더 이상 죄에 대한 채무를 지지 않습니다. 

 

2)둘째,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죄 아래 있는 신분이 아닙니다.

본문 4절 전반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장사지냄은 완전한 죽음의 증거입니다. 우리는 그와 함께 죽었을 뿐 아니라 그와 함께 장사되었습니다. 따라서 죄와 사망의 왕 노릇으로부터 장사된 셈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죄 아래 있는 신분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다음처럼 말했던 것입니다.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한 것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니라” (롬 5:21). 

 

3)마지막으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새생명으로 사는 것입니다.

본문 4절 후반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본문 5절 후반 “... 또한 그의 부활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리라”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리스도께서 죄와 그 통치를 완벽하게 이기셨다고 하는 증거이며 죄에 대한 관계를 청산하셨다고 하는 궁극적인 증거입니다. 그리스도는 그가 들어가셨던 체제 밖으로 나오셨을 뿐만 아니라 그는 다른 체제, 새 영역, 새 관계를 향하여 살아나신 것입니다. 바울이 “새 생명”이라고 부른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는 세례를 통해 새 생명과 새 체제, 즉 “은혜의 왕 노릇” 가운데 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와 같은 사실에 대하여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고후 5:17)라고 선언합니다.

 

우리 모두 이처럼 세례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위와 같은 견지에서, 단순히 머리에 물을 뿌리는 세례보다는 구체적으로 물에 잠기고 물속에 들어가 몸을 완전히 담그는 물세례 또는 침례가 훨씬 더 그 의미상으로 보나 형식상으로 보나 타당하다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일반적인 세례도 의미는 충분합니다.

 

간증 1) 세례받은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인터뷰

“오늘부터 저는 신자의 길을 걷습니다. 그동안 많은 직함을 갖고 여기까지 걸어 왔습니다. 이제 새로운 길을 떠납니다. 이 길이 외로울 수도 있지만 신자로서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싶습니다.”

솔직히 저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머리로는 받아들였지만 아직 성령체험이 없습니다. 그러나 세례 받고 나니 몸가짐이 달라지는 걸 느낍니다. 과학은 설명할 수 있는 것을 설명하며 예술은 설명할 수 없는 것을 설명합니다. 종교는 설명해서는 안되는 것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종교적 현상은 체험해야 합니다. 그것이 영성입니다. 신앙은 경험하는 것입니다. 

 

간증 2) 나 (1986년 11월 9일(주) 물세례받음)

 

이처럼 우리 모두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첫째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에 참여하고 연합하십시다. 

둘째로, 죄에 대해 완전히 죽고, 죄 아래 있던 신분인 옛사람을 벗어버립시다.

마지막으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새생명으로 사시는 환희를 누리게 되시길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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