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후서 2장 20-21절 말씀 묵상 [김연희 목사]

제목 : 귀히 쓰는 그릇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립시다

본문 : 디모데후서 2:20-21

20.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 그릇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나니  

21.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우리가 자주 쓰는 용어 가운데 ‘주님께 영광’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영광은 히브리어로는 ‘kabed’ 라는 말을 번역한 것입니다. 이 말의 뜻은 '무거움' '무게' '무겁다' '가치있다'는 뜻으로 ‘하나님의 속성이 무겁다’는 즉,하나님의 속성에는 변함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영광이란 말은 변함 없으신 하나님의 속성,하나님의 성품이 드러날때 사용 되는 단어입니다. 

   레위기 10장에는 모세의 형이며 이스라엘 첫 번째 대제사장인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나답과 아비후는 아버지 아론이 대제사장으로 구별되었기에 그 아들들 역시 제사장의 직분을 얻어 하나님을 가까이 섬기도록 구별된 자들 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범하였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범한자를 그냥두지 않으시고 죽음을 당하게 하므로 온 백성 앞에서 하나님이 영광을 얻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의 명하시지 않은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라 이르시기를 나는 나를 가까이 하는 자 중에 내가 거룩하다 함을 얻겠고 온 백성 앞에 내가 영광을 얻으리라 하셨느니라”(레위기 10:1-3)

    여호수아 7장에 나오는 아간의 범죄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나님은 아이 성 전투의 실패로 아간의 죄를 말씀하시고 아간를 통해 죄의 삯은 사망임을 나타내십니다.“그러므로 여호수아가 아간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청하노니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려 그 앞에 자복하고 네가 행한 일을 내게 알게 하라 그 일을 내게 숨기지 말라 하니 아간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참으로 나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여 이러이러하게 행하였나이다”(여호수아 7:19-20)

    그런데 우리는 흔히 무슨 일이 잘 될때는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난다고 생각하며 잘못 될때는 영광을 나타내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변함 없으신 성품을 드러내시고, 드러내시는 하나님의 성품으로 영광을 얻으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집에서 귀히 쓰는 그릇으로 드려지도록 자기를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칫 나답과 아비후 그리고 아간과 같이 천하게 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주의 말씀과 기도로 부지런히 우리 자신을  살피기를 원합니다.  오직 성결한 삶, 거룩한 삶에 마음을 두게 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입어 하나님과 사람 앞에 은총과 귀히 여김을 받기를 원합니다. 마침내 하나님께서 귀히 쓰는 그릇으로 준비되어 모든 선한 일에 아낌없이 쓰임 받는 우리 모두가 되어지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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