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창세기 3장 15절, 21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2022.09.13 08:23

제목 : 복음의 점진적 계시_복음축제2

본문 : 창 3:15, 21

 

본문은 “최초의 복음”으로서 원형복음 原型福音 (protevangelism: proto + evangelism), 또는 원시복음으로 불리어지고 있습니다. 본문 내용 가운데 “너의 후손”은 뱀의 후손으로 종국에는 멸망당할 사단과 그의 추종세력들을 지칭합니다 (요 8:44). “여자의 후손”은 남자가 아닌 성령으로 동정녀에게 잉태되어 인류의 구속자로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합니다 (마 1:18, 23). “후손”(제라, 히)은 “씨”란 뜻인데, 이곳 외에 “여자의 씨” ('her seed')라는 표현은 성경 또는 히브리 어느 문학서에서도 없습니다. 이는 초자연적으로 탄생할 메시야에 대한 특별한 표현방식이었습니다. 이 창세기의 예언은 예수님 나시기 700여년전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실 것까지도 알려졌습니다.  

“...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God with us]이라 하리라” (사 7:14). 

 

결국 오늘 본문 창 3:15은, 마귀가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죽게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십자가에서 마귀가 정죄받고 진멸당한다는 최초의 예언이며 복음입니다. 

“정사와 권세를 벗어버려 밝히 드러내시고 십자가로by the cross 승리하셨느니라” (골 2:15). 

나아가 예수님은 미리 말씀하신대로 죽은 자 가운데서 사흘만에 다시 사심으로, 단지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란 원형복음의 성취를 보다 분명히 보여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이처럼 원형복음이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와 마귀의 정죄에 관련된 복음이라면, 그 복음을 우리 인간에게까지 적용한 원형적 사건이 바로 오늘 두번째 본문의 사건입니다 (21절). 하나님이 범죄한 아담과 하와를 긍휼히 여겨 나뭇잎옷을 벗기고 가죽옷을 마련하셨습니다. 그 가죽옷을 위해 최초의 대속제물인 짐승이 피를 흘리고 죽어야 했습니다. 이는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인생들의 죄악을 씻어 주시려 모든 피를 흘리시며 죽으시고, 또한 믿는 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옷을 입혀 주심을 미리 예표하셨던 것입니다 (롬 13:14; 갈 3:27).

 

한편 이러한 복음은 하나님이 점진적으로 자신을 계시하셨듯이, 구속사적 계시를 통해 점진적으로 나타났습니다 (progressive redemptive revelation). 마치 저 바다 너머 전혀 움직임이 없는 것처럼 보이던 물방울들이 점점 해변으로 밀려 오면서 집채만한 파도로 나타나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제부터 원형복음이 성경을 따라 점진적으로 계시되는 한편의 드라마를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1.하나님의 후손들에게 허락하신 제사의 희생제물들과 “유월절 양”: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이후부터 출애굽 전까지 (기원전 1440년경)

하나님은 아벨의 제사처럼 피의 제물을 드린 사람들을 받아 주셨고, 그들만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아벨 대신 주신 셋과 그 아들 에노스 때부터 사람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제사를 드렸습니다 (창 4:25-26). 노아도 대홍수 직후에 정결한 짐승과 새를 취하여 번제로 단에 드렸습니다 (8:20). 아브람도 가나안땅에 들어와 세겜에서 첫 단을 쌓으며 (12:7) 일생 동안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삭과 야곱도 기회 있을 때마다 제물을 드리며 단을 쌓았습니다 (33:20). 

 

이후 하나님은 점진적 계시에 의하여 보다 확대된 대속적 죽음의 사건을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예비하셨습니다. 바로 유월절의 제정이었습니다. 유월절을 통해 한마리 양이 여러 사람의 구속을 위하여 대신 죽을 수 있음을 계시하셨습니다 (출 12:4). 

“유월절 양 Passover Lamb”의 죽음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죽음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유월절 양의 피를 인방과 문설주에 발라 죽음의 천사가 넘어가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밤중에 고기를 뼈를 꺽지 않은 채로 (12:46) 불에 구워 먹게 하였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와 살의 예표였습니다. 로마병정들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의 시체의 다리뼈를 꺽지 않았던 사실의 예표였습니다. 

반면에 애굽인의 장자들과 모든 동물들의 첫 새끼는 모두 죽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같이 목숨이 구원받음은 물론, 나아가 유월절 사건을 통해 애굽을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애굽의 종되었던 신분에서 해방되어 자유민의 옷을 입을 수 있었습니다.

 

2.성막과 성전에서 드려졌던 제사의 희생 짐승들과 “속죄양 scapegoat”: 출애굽 이후부터 예수님 오시기까지 (기원전 1,440년 경부터 서기 30년까지)

시내산에서 성막이 지어진 후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며 제사를 본격적으로 드리기 시작했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이스라엘의 5대 제사중 곡식을 드리는 소제를 제외한 나머지 4대 제사(번제, 속죄제, 화목제, 속건제) 때는 늘 소나 양, 염소, 또는 비둘기를 희생제물로 드렸습니다. 때문에 그들은 늘 희생제물의 고기와 내장 , 뼈 등을 불에 태웠으며, 희생짐승의 피를 뿌리며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레 17:11).

 

특별히 그들은 매년 7월 10일 (종교력)인 대속죄일(욤 키퍼, The Day of Atonement) 에 “속죄양scapegoat”이라 불리는 희생염소를 하나님께 드리며 모든 백성들의 죄를 속죄받았습니다 (레 16장). 대제사장은 그 날만 지성소 안으로, 곧 하나님의 시은좌 앞으로 백성들을 속죄케 하기 위해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대제사장은 먼저 자신과 그 가족을 속죄하기 위해 수송아지를 드려야 했습니다. 그 다음 모든 백성을 속죄하기 위해 염소 한 마리를 죽였습니다. 그리고 그 피를 속죄소와 회막과 단에 뿌렸습니다. 

 

3.십자가에서 죽으신 “하나님의 어린양”: 서기 30년 이후

드디어 하나님은 성막이나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게 하면서, 이사야 등 많은 선지자들을 통해 장차 오실 “하나님의 어린양”인 메시야에 관해 예언케 하셨습니다.

구속의 계시는 이미 대속죄일의 “희생양” 계시를 통해 엄청나게 확대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그 계시에는 여전히 많은 제한이 있었습니다. 

첫째, 오직 대제사장 한명만이 하나님 존전에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둘째, 그것도 일년에 한번 제정된 대속죄일, 7월 10일 하루 만이었습니다. 

셋째, 백성의 속죄를 위해 염소가 반복적으로 희생당해야 했습니다. 

넷째, 오직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국한된 은혜였었습니다.

 

때문에 더 완전하고 새로운 계시가 필요했습니다. 그 계시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였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길을 예비한 마지막 선지자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보며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라고 외쳤습니다 (요 1:29). 이 “하나님의 어린 양”은 구약에서 속죄제물로 죽은 모든 양과 염소 등 모든 희생제물의 총합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는 구약에서 희생된 모든 속죄제물의 완전한 성취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단번에 죽으심으로 세상의 모든 죄의 문제를 영원히 해결하셨습니다 (히 9:12). 할렐루야!

 

이처럼 인간 구속의 계시의 출발점이 바로 창세기에 등장한 원형복음인 것입니다.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으신 영원한 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히 7:3) 하나님이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는 역사를 계획하시고 이루셨습니다. 또 오늘날도 계속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루어 가십니다.

 

하나님은 뱀에 대한 심판과 함께 인류 구원의 계획을 계시하셨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벌거벗은 수치를 동물을 죽여 피를 흘린 가죽옷으로 덮어주는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 과정에서 “유월절 희생양”을 통해 구원을 보다 확대해서 보여주셨습니다.

율법의 정죄에서 벗어 나는 “대속죄일의 희생양” 예식을 통해, 염소 한마리가 이스라엘 모든 회중의 죄를 속죄하는 은혜가 계시되었습니다.

드디어 이 모든 계시들이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예수님의 속죄 제물을 통해 인류의 구속이 이루워졌습니다. “원형복음”이 “완전복음”이 되도록 하셨습니다 (요 1서 2:2).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이 우리들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을 갑자기 신약에 들어와서야 알리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미 창세 이전에 이 놀라운 구속의 은혜의 복음사건을 계획하셨었습니다. 그리고 창세기 때부터 앞으로 있을 예수님의 복되고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한걸음씩 더 진전된 계시들을 한편의 드라마처럼 생생하게 보이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이 누리는 이 복된 소식, 복음은 하나님이 창세 때부터 계시하셨던 모든 계시들의 총완성입니다. 

 

우리들 아무 공로없으나, 아니 오히려 하나님을 욕하고 대적했던 죄인들을 긍휼히 여기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 어린양”을 대신 속죄제물로 주시어 모든 죄를 용서받고 자유하게 해 주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 모든 하나님의 경륜에 따른 복음의 점진적 계시, 대속의 드라마를 아~멘! 으로 받아 들이는 축복된 심령되시길 간구합니다. 

그간 고통받아오던 죄의 댓가와 괴로운 죄의식에서 자유함받으시는 우리 모두 되시길 축원합니다. 

우리의 죄, 비록 먹빛보다 더 검은 죄였지만, 이제 예수님의 보혈로 모두 씻김받아 흰 양털같이, 흰 눈같이 깨끗하게 되었음을 받아들이시는 우리 모두 되시길 축원드립니다!

 

“가라사대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를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고후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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