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장 22-36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사사기 1:22-36절 말씀 묵상(2022/09/15)
제목: 유다지파의 정복 3
요절: “요셉 가문도 벧엘을 치러 올라가니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니라”(삿 1:22).
22-26절: 요셉 족속, 즉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가 루스를 점령한 기사이다. 이 두 지파는 유다와 시므온 지파처럼 기업을 함께 분배받았다(수 16:1-4). 벧엘은 전에 여호수아에게 점령되어(수 12:16) 베냐민 지파에게 기업으로 주어졌으나(수 18:22), 가나안 원주민이 다시 탈환하였다. 이 지역은 요셉 족속이 차지한 기업과도 경계선이 닿아(수 16:1-2)있었기 때문에 요셉 족속은 자신의 영토를 보호하기 위해 정복에 나섰던 것이다.
벧엘의 정복에는 여리고성의 정복에 공헌한 기생 라합처럼 한 사나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여 그와 그의 가족이 목숨을 건지게 된다. 그 사나이는 헷 사람의 땅에 따로 성읍을 세워, 그 이름을 루스라고 칭하였는데, 그 위치는 아직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27-28절: 요셉 족속인 므낫세 지파의 기업 안에 가나안인의 다섯 성읍(벧스안, 다아낙, 돌, 이블르암, 므깃도)이 정복되지 않은채 존속되었다. 이 중에서 다아낙과 므깃도, 돌은 여호수아에게 정복되었으나(수 12:21-23) 곧 다시 가나안인의 손에 들어갔다.
29-30절: 요셉 족속인 에브라임 지파도 그들이 기업으로 분배받은 영토에서 가나안 사람을 추방하지 못했다. 스불론 지파도 기업으로 차지한 영토에 있는 기드론과 나할롤 두 성읍에서 가나안 사람을 추방하지 못하여 함께 살게 되었다.
31-33절: 네 성읍(악고, 시돈, 알랍, 악십)은 훗날 큰 해양 국가 베니게로 발전했으며 그 공주 이세벨이 아합과 결혼하여 이스라엘로 하여금 바알신을 섬기게 하는 불상사를 일으키기도 했다(왕상 16:31-34).
34-36절: 단 지파가 가나안의 자손인 아모리인에게 산지로 쫓겨난 내막이다. 아모리인은 넓은 의미로 가나안 족속을 가리키기도 하지만(창 15:16), 좁은 의미로는 팔레스틴 산지에 거주한 자들을 가리킨다. 단 자손은 기업으로 분배받은 가나안 서부 지역의 비옥한 땅(수 19:40-46)에서 아모리인에 의해 산지로 쫓겨나고 그 일부는 팔레스틴의 최북단인 라이스로 이주했다(18:27).
하나님의 언약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완전히 정복하지 못한 것은 군사력이나 어떤 외부적인 조건에 의해서가 아니라 믿음이 식어, 적을 두려워한 나머지 과감히 싸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저들에게 눌려 사는 지파도 있었고, 저들의 풍습에 오염되어 우상을 숭배하기도 했다. 이로 인하여 가나안 땅을 본거지로 하여 인류에게 참된 신앙을 전파하려고 했던 하나님의 계획(출 19:6)은 큰 차질을 빚게 되었다.
오늘의 기도: 심는대로 거둔다는 하나님의 법칙을 잊지 않게 하소서. 아멘.
ⓒ 복음뉴스(BogEu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