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3장 1-6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사사기 3:1-6절 말씀 묵상

제목: 시험에 빠진 이스라엘

요절: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은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 가운데에 거주하면서 그들의 딸들을 맞아 아내로 삼으며 자기 딸들을 그들의 아들들에게 주고 또 그들의 신들을 섬겼더라”(삿 3:5-6). 

1-2절: 하나님께서 여호수아가 가나안을 정복한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전후 세대에게 승리의 비결이 하나님을 의지하는데 있다는 것을 가르쳐 알게 하기 위해 가나안 땅에 남겨 두신 이방 족속에 대한 명단이 나와 있다. 전후 세대에게 시련을 주어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시려는 것이다. 

또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지의 여부를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그 후에 일어난 모든 세대들(10절)은 여호와를 알지 못하였다. 그들은 자기들의 정체성을 망각하고 가나안 정복 전쟁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했다. 오히려 가나안 원주민들과 어우러져 그들의 문화 속에 깊이 관여하고 교류하며, 결국은 혼합 종교를 만들어 냈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특별한 목적이 있어 택하신 민족을 버리지 않으시고 본래의 뜻대로 그들을 인도하기 위하여 가나안 거민을 남겨 두어 그들을 시험하셨다. 

3-4절: 블레셋은 노아의 아들 함의 후손으로(창 10;14) 아브라함 시대에 그리스에서 가나안으로 이주해 왔으며(창 20:1-2), 여러 세대에 걸쳐서 이스라엘과 적대 관계에 있었다(삼상 13:19-22, 사 9:8-12). 다섯 방백은 블레셋에 속하는 5대 성읍(아스돗, 아스글론, 에그론, 가드, 가사)을 가리킨다. 방백은 그리스의 군주를 뜻하며, 이들 다섯 성읍의 방백들이 중심이 되어 블레셋을 다스려왔다. 시돈은 함의 아들 시돈(창 10:15)이 세운 성읍으로 베이루트에서 남쪽지점에 위치한 항구 도시이다. 

5-6절: 6족속은 가나안 후기 원주민으로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점령할 당시에 거주했던 족속이며, 기르가스 족속이 빠져있다. 이스라엘 전후 세대들은 모세와 여호수아가 저들의 우상을 섬기지 말고, 저들과 혼인하지 말려 언약도 맺지 말고 저들을 진멸해야 한다고 누누히 당부하고(출 34:10-17 신 7:1-5, 수 23:11-16) 또 이를 어겼을 경우 당하게 될 징계에 대해 경고했으나 끝내 저들과 통혼하고 그들의 신들을 섬기는 큰 범죄에 빠지고 말았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섬기고 봉사하도록 부름 받은 민족이었으나(출 3:12;7:16), 오히려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들에게 행해졌다(신 7:16;왕하 10:18). 

솔로몬 왕은 이방 민족과 서로 교통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이방의 많은 여인들을 후비로 맞아들였다가 결국은 하나님을 떠나 그들의 신을 섬기는 죄를 범하였던 것이다(왕상 11:1-8). 

또한 신약 시대의 두아디라 교회는 거짓 선지자 이세벨을 용납함으로써 온 교회가 음행에 빠졌다고 기록되어 있다(계 2:20). 

바울 사도는 의와 불법이 함께할 수 없으며 빛과 어두움이 사귈 수 없는 것처럼, 그리스도인들은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고후 6:14). 이는 믿지 않는자를 사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믿음이 연약하여 그들의 문화 속으로 깊이 빠져 들어 하나님을 멀리할 것을 염려한 말씀이다. 

오늘의 기도: 항상 말씀 안에 든든히 서서 주님만 바라보고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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