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폐한 땅끝에서 (이사야 2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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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혜 시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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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비어 가고
세상의 빛이 시들어 갈 때
높은 자도 낮은 자도
모두 같은 바람 앞에 서고
기쁨의 노래는 멎고
사람이 세운 견고한 성도
마침내 무너져 내린다
그러한 황폐한 땅끝에서
한 줄기 노래가 들려온다
“의로우신 이에게 영광을”
모든 것이 흔들릴 때
사라질 것을 붙들지 않고
영원하신 주를 바라보게 하소서
해와 달의 빛마저 희미해져도
시온에서 왕이 되시는 주님—
모든 것이 사라진 후에도
끝내 남는 나의 빛은
오직 주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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