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혜 시인

바위에서 흐르는 물 (이사야 4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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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지 않던 마음으로

먼 길을 돌아온 나를

주께서는 고난의 풀무 속에서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처음이요 마지막이신 주께서

내게 유익한 것을 가르치시고

가야 할 길로 인도하십니다


그 말씀에 귀 기울였더라면

내 평안이 강물 같고

내 의가 바다 물결 같았으리라


이제 익숙한 포로의 땅을 떠나

주께서 주시는 길을 걷습니다


광야에서 목마를 때에도

바위를 열어 물을 내시는 주께서

나와 함께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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