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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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을 내려놓고 (이사야 2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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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혜 시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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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성벽을 고치고

물을 모아 내일을 준비하면서도

우리는 정작

우리를 지으신 이를 바라보지 않았다


주께서는 돌아오라 하셨으나

사람들은 오늘을 즐기며

그 음성을 지나쳤다


사람이 세운 높은 자리도

손에 쥔 영광도

언젠가는 내려놓아야 한다


주께서 여시면 닫을 자 없고

닫으시면 열 자 없으니


흔들리는 세상 속

내가 붙들어야 할 것은

내 손의 힘이 아니라


모든 문을 여시는

하나님의 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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