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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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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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때만해도 주변에 클래식 (정확히는, 클래시칼)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그래서 음악에 대한 대화로 서로 친해질 수 있었다. 문리대 앞 학림 다방에 들어가면 항상 커다란 스피커로 클래식 음악이 켜져 있었고, 다방 주인은 손님이 원하지 않으면 주문을 받지 않기 때문에, 가난한 대학생도 그곳에서 클래식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세월이 지나고 요즘은 클래식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찾기 힘들다. 예전 대학 시절 음악을 함께 즐겼던 친구도 이민 생활에 바빠서 음악을 듣는 취미를 잃어 버렸다 한다. 그러나 나는 대학 생활이후 항상 이 음악을 들으며 살았다. 그 음악의 멜로디가 머리 속에 출렁거림을 느끼며 학교를 오고 갔다.
음악을 좋아 하다 보니 음악 듣는 기기에 관심이 없을 수 없었다. 대학 일학년 때는 일년내내 독수리표 리시버를 들여와 일년동안 아르바이트 하면서 매달 돈을 갚았다. 그때 국립 대학교 한 학기 납부금이 12,000원이었는데, 그 리시버 값이 5만원이었다. 대단한 금액이었다.
해외 근무의 기회가 주어졌을 때 일과가 끝나면 시내로 들어가서 오디오 구경하는 것이 즐거움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마란츠, 멕킨토쉬를 사고 싶었지만 분수에 맡는 것으로 켄우드 인티 앰프와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테크니크 턴 데이불를 사들고 귀국했다.
그후 부목사 생활을 하면서 여유가 있는대로 오디오 엎그레이드에 마음을 쓰다가 태크니큰 인티 앰프에, 기억 나지 않은 커다란 스피커를 장만해서 미국으로 들어왔다. 미국 와서 공부하는 것보다도 오디오 가게를 기웃 거리는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오디오 리서치 프리 앰프와 미제 파워 앰프를 장만했고, 학생의 도윰으로 영국제 스피커 KEF 105를 장만하게 되었다. 그후로도 이베이를 통해 이것 저것을 장만하며 지난 20여년을 보냈다. 지금은 마란츠 리시버 2265B와 ELAC 스피커를 사용해서 듣고 있다.
매일 매일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영혼의 즐거움이 되고 있다. 미국 처음 왔을 때는 DVD가 유행했고 한 개 값이 100불이어서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요즘은 Youtube를 통해 얼마든지 연주 실활을 들을 수 있다. 스피커로 따로 Sonos를 장만했다. 이사를 할 때마다 제일 먼저 펼쳐 놓는 것이 오디오였다.
음악 연주를 위해 뉴욕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집에서 얼마든지 연주 실황을 보고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한 진전이다. 음악을 들으면 2, 300년 전 사람들이 어찌 저런 아름다운 곡을 작곡할 수 있었는지 놀람을 금할 수 없다. 모짜르트 베에토멘, 슈베르트 등, 대단한 작곡가들이 살아 있어, 후대 계속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남겨 주었다. 그 선률은 말할 수 없는 즐거움을 주고 있다.
클래식 음악은 인류 문명의 최고봉이 아닌가, 싶다. 항상 들어도 감동과 아름다움을 주기 때문이다. 나그네로 살아가는 길에 이런 아름다운 음악을 남겨 준 분들에게 마음으로 감사하게 된다.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도 무언가 유익한 것을 남기고 떠나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과제를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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