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건목사

꽃들의 의미

작성자 정보

  • 김희건 목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풀밭을 걷다 보면 보일락 말락 작은 꽃이 피어있다. 누가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꽃이다. 그 꽃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피어 있는 것일까? 그 꽃의 시작은 하나님의 창조에서였다. 하나님을 그 작은 꽃을 보시고도 "보기 좋았다" 평가하셨다.
우리 존재의 의미는 어디서 찾을까? 사람들은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기위해 사는 것같다.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는 것도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수고와 투쟁 아닌가? 어떤 사람들은 자기 존재의 의미를 다른 사람들이 부여하는 가치에 의지해서 찾는 것 아닌가? 그런 삶을 사는 사람은 몹시 불안할 것 같다. 사람들의 평판에 의지해서 사는 사람들은 요동하기 쉽다.
옛날 문리대 시절, 어떤 학생이 강의실에서 자연 과학 분야 교수님께 무례히 대했던 적이 있었다. 교수님은 자기 업적과 자기 하는 일에 의해 자기 존재의 의미를 찾는다고 하셨다. 고등학교 시절 같았으면, 체벌이 왔을텐데 교수님은 점잖게 책망하셨다. 송상용 교수님으로 기억된다. 그 교수님을 훗날 TV에서 본 적이 있었다. 유명한 분이셨다.
자기 존재의 의미를 자기 자신 속에서 찾는 일은 중요하다. 사람은 자기 하는 일 속에서 자기 존재의 의미를 찾는다. 자기가 쌓아온 업적 속에서도 자기 존재의 의미를 찾을 것이다. 나는 중학교 시절부터 하나님을 섬기려는 마음을 가졌고, 그 준비를 위해 공부했고, 그후 이날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로 살아왔다.
대학교 때 마음 속에 신학 교수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러다가 목사가 되고 교회에서 섬기고 있었다. 하나님은 오래 전 그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셔서 은퇴가 지난 이닐까지 가르치는 사역을 맡겨 주셨다.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라" 그 말씀을 이루어 주셨다. 나는 가르칠 때 삶의 의미를 가장 깊히 느낀다. 생명의 도리를 가르치는 일은 보람되지 않을 수 없다. 사람을 풍성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는 진리를 가르치는 일보다 더 귀한 일이 있을까?
우리는 스스로에게서 삶의 의미나 가치를 찾지만, 내 존재의 의미를 부여해 주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시다. 그가 내 생명을 붙드시기에 내가 존재하고, 내게 삶의 의미나 목적을 주셨기에 그 삶을 살게 된다. 하늘의 별들을 지으시고 그 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풀 속의 작은 꽃을 지으시고 그 꽃을 바라보고 기뻐하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이 자기 뜻을 따라, 자기를 섬기는 사람을 귀히 여기심이 이상하지 않다.
그 하나님과의 시선을 의식하고 사는 사람은, 세상 사람들, 자기 만족을 찾아 살고, 자기 가치를 위해 투쟁하는 사람과 다른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스스로를 위해 염려하고 다투는 일에서 자유할 것이다. 저 하늘의 하나님이 지켜 보시고 붙드심을 알기 때문이다. 그 눈을 의식하지 못한 사람들은 오늘도 자기 존재의 보존과 가치를 위해 쉬지 못하는 투쟁을 계속하는 것 아닌가, 싶다. 고달프고 평안 없는 삶을 사는 것 아닌가?


ⓒ 복음뉴스(BogEumNews.Co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02 / 1 페이지
번호
제 목
이름

최신글 모음


새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