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건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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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서의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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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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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창세기 서두에 하나님의 창조의 사역을 기록한 가운데, 하나님은 "혼돈, 공허, 흑암"에서 우주 만물의 질서와 생명과 빛을 창조하셨다. 그 창조의 시작에 하나님의 신이 수면 위에 운행하고 계셨다고 한다. 이 짧은 구절은 하나님의 사역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단서로 생각된다.
하나님의 창조는 인간의 죄로 말미암은 혼돈과 어둠 속에서 재창조의 사역으로 계속되고 있다. 이 말씀으로 인해 하나님의 창조, 재창조와 구원의 사역은 어떤 특정한 배경에서 시작되고 완성된다 할 수 있다. 그것은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혼돈과 흑암을 전제로 한다. 그런데 사람이 처한 그 절망적 상황을 계시해 주는 것도 하나님의 신, 성령의 사역이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할 것이다. 첫째는 자기 삶의 위기를 모르고 스스로 살려고 하는 사람들이다. 자기 노력으로 자기 이상을 성취하기 위해 사는 사람들이고, 대부분 사람들이 여기에 속한다 할 것이다. 둘째는 삶 속의 위기를 깨닫고 재창조와 구원의 하나님을 바라고 의지하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스스로 살 수 없음을 고백하고 구원의 하나님을 바라고 의지한다.
그런데 사람이 처한 위기의 심각성을 계시해 주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고, 성령의 계시라 할 것이다. 누가 하나님의 계시의 수혜자가 될까? 마태 복음 11장 후반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세 부류의 사람들이 인용되고 있다. 첫째는 어린 아이처럼 겸손한 마음의 사람, 둘째는 삶의 고달픔 속에서 마음이 낮아진 사람, 셋째는 예수님의 멍에를 함께 매고 배우는 사람이다.
젊었을 때는 잘 몰랐던 것을 세월이 지나면서 깨닫게 되는 사실은, 사람은 스스로, 혼자 힘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이다. 누군가의 도움으로 살 수 있고, 하늘의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는 존속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매일 매일 사고와 재난의 소식을 듣는다. 컴퓨터를 켜고 읽는 이 땅의 소식을 보면, 기가차고 놀랄 일들이 많다. 왜 그리 총격 사건이 그리 많은가? 이 땅에서 일년동안 총격 사고로 죽는 사람이 4만명이 넘는다 한다.
가까운 뉴욕 도시 속에서 일어나는 사고도 두렵게 느껴진다. 매일 매일 위험한 거리를 다니는 일도 마음 편치 않다. 그런 땅과 세상을 아무 생각없이 살 수 있을까? 하늘의 도움 없이 살 수 있을까? 나는 매일 매일 하늘의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는 다닐 수 없다. 집을 잂고 거리에서 사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마음 아프다. 밤의 추위와 거리의 위험을 어떻게 견딜까?
하루하루 집안에서 식탁을 대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하루 하루 사는 일이 기적이라 생각된다. 무에서 질서와 생명과 빛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손이 붙들고 있어, 하루 하루 삶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전에는 평범한 일상으로 여겨졌던 날들이 하루 하루 기적의 날들로 다가온다. 그래서 감사의 마음이 깊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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