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건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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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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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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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교 동기들의 봄 소풍을 가는 날이었다. 장소는 창경궁. 아내외 함께 거처를 떠나 전철을 타고 종로 3가로 가서, 거기서 창경궁으로 걸어갔다. 18년 만에 걷는 고국 종로 거리다. 다른 지역에 비해 이 거리는 큰 변화가 없는 것 같다.
창경궁 앞에서 보는 동기들은 대부분 56년만에 보는 얼굴들이다. 70대 중반의 노인들이 되어 다시 만났다. 나이에 비해 대부분이 정정하다. 부부동반으로 온 친구들이 많아 70명이 넘는 인원이다. 동창 싸이트를 통해 대부분 서로의 소식들을 알고 있었다. 오랫만에 보는 친구를 반갑게 맞아준다.
서율시에서 여러 명의 가이드를 보내주어 창경궁의 역사적 배경을 자세히 소개해 주었다. 왕을 만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왕의 신변을 얼마나 철저히 보호했는지, 궁궐 안의 생활이 어떠했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 왕실을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비용이 들었을 거라 생각이 든다.
왕에게는 부인도 있었지만, 일단 궁궐에 들어온 궁여들은 모두 왕의 여자라는 소리도 들었다. 왕비에 의해 태어난 자녀보다 왕비 아닌 여자들에 의해 태어난 자녀들이 더 많다 한다. 왕의 얼굴을 보기가 그렇게 어려운데 우리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은 언제든지 만왕의 왕 하나님을 항상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1시간 30분 소개를 듣고 샹균관 대학교 앞 식당을 찾어가 성대한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 거기서 그간 못 보았던 동창들을 보았다. 동기 회장단이 얼마나 세심하게 준비를 했는지 감동을 받았다. 56년만에 참석한 나를 소개해 주었다. 식사 후 돌아오는 길에 아내와 커피 샾에 들렸다 거기서 또 친구들을 만나 한참 얘기를 나누다가 돌아왔다. 아내 말로 오늘 만 이천보를 걸었다 한다. 노인의 다리가 조금 뒤뚱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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