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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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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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에는 신학교 졸업식이 있었다. 그런 행사에는 설교를 비롯해서 축사, 권면 등 많은 분들의 말씀을 듣게 된다. 모두 정성스럽게 말씀을 전해 주신다. 그런데 사실, 그 많은 말씀들을 기억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사야 선지자의 소명 받은 이야기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유다 나라를 잘 다스리던 웃시아 왕의 죽음은 나라 전체에 슬픔이 되었을 것이다. 한 나라의 귀한 지도자를 잃는 일은 온 국민의 슬픔과 상실이 아닐 수 없다. 불행하게도 그 잘 나가던 지도자는 말년에 교만으로 인해 문둥병에 걸려 격리된 삶을 살다 떠나갔다. 그래도 유대 나라를 부강케 했던 왕의 죽음은 나라의 슬픔이 되었을 것이다.
요한 계시록의 메시지도 교회가 핍박을 받는 상황 속에서 하늘의 보좌를 보여 주심으로 신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신다.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 항상 위로와 소망이 되는 사실은, 우리 주 예수님이 역사의 통치자로, 알파와 오메가로 살아 계신다는 것이다. 가장 힘들고 절망적인 시간 속에도 하나님은 다스리고 섭리하신다는 말씀은 신자들에게 항상 위로가 된다.
여러 말씀을 듣는 중에 가장 마음에 남는 메시지는, 목회자는 진실하고 정직해야 한다는 말씀이었다. 다른 무슨 덕목보다도 하나님과 교회를 섬기는 사람은 진실하고 정직해야 한다.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권면의 말씀이었다. 교회 세계에는 그런 진실한 일꾼들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주변에는 거짓말을 상습적으로 하는 교회 지도자가 있어 탄식을 자아내게 한다.
초대 예루살렘 교회에서는 거짓말을 했다가 한 날에 죽음을 당한 아나니아, 삽비라 부부 사건이 있었다. 집을 판돈을 일부 교회에 내어 놓고 마치 모든 돈을 내어 놓는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가 당장 죽음을 당하고 말았다. 교회 안에 거룩성이 살아 있으면, 거짓말은 큰 죄가 되고, 불행한 결국을 맞게 된다는 교훈은 준다. 거룩성은 하나님의 통로요, 능력의 통로이기 때문에 살아 있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거룩성이 보존되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 안에는 거짓말을 해도 끄덕없이 살게 된다. 초대 교회의 역사가 반복된다면, 교회 안에 얼마나, 누가 살아 남을까? 당장 교회 지도자들부터 화를 당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거짓말의 근원은 사단에게 있기 때문에 거짓말은 심각한 죄로 여김을 받는다. 거짓말하는 사람은 다른 죄도 쉽게 범한다는 것을 알까? 거짓말은 모든 죄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과 교회를 섬기는 사람들은 진실과 정직을 생명처럼 지켜 살았으면 좋겠다. 적어도 목사가 하는 말이라면, 안심하고 믿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가짜 학위로부터, 학위를 돈 주고 사는 목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학위도 그렇지만, Ph. D. 학위까지 엉터리로 받고 박사 행세하는 사람들은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고서 신학 후배들에게 무슨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 정직과 진실을 지켜 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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