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건목사

동산을 찾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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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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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 Lee Historic Musium에는 꽤 큰 공원이 조성되어 사람들이 찾아와 걷는다. 이 공원을 찾을 때마다 평온함을 느끼게 된다. 사람들이 많지 않고 조용하기 때문이다. 6월을 맞아 나무들이 크고 무성해졌다. 청년의 기상을 뿜어내는 것 같다. 세 그루 키 큰 나무에 둘러쌓인 바위는 겟셋마네 동산을 연상시킨다.
식사 후 이곳을 찾아와 걷고 쉬고 관찰하며 시간을 보낸다. 나는 크고 아름다운 꽃들을 볼 때보다도 플 속에 숨겨진 작은 꽃들을 볼 때 감동을 받는다. 저 손톱보다 작은 꽃들은 누구를 위해 어떤 의도로 피었을까? 정신을 차리고 주목해야 보이는 꽃이다
나는 유명한 사람들 보다 삶 속에서 만나는 평범하고 착한 사람들에게 감동을 받는다. 어떤 분이 "유명하면서 존경할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날카로운 지적이다. 목회자의 세계에서도 옳은 말이 아닐까? 나는 속 내를 숨기고 정치하듯 사람을 대하는 목회자들을 멀리한다. 강단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이라는 말을 해본 적이 없다. 정말 사랑하고 있는가 스스로 묻게 되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사랑하기 원하지만, 정말 사랑을 실천하는가? 되묻게 된다. 참 사랑은 한 사람에게 조용히, 진실함으로 증명되지 않은가?
우리 주님은 한 사람 한 사람을 인격적으로 대하셨다. 그 주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개인적으로 인격적으로 대하신다. 내 삶의 동행자가 되시고 내 짐을 함께 짊어 지신다. 나는 그런 사랑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풀 속의 작은 꽃을 지으신 뜻은 어디 있을까? 우리같이 작은 자들도 그의 창조의 섭리 속에서 태어났고 주목하시고 함께 하신다는 뜻 아닐가? 그래서 이 광막한 우주 속에서 내 존재의 의미를 찾고 머리를 들게 된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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