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건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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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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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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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제자 마태를 생각하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마태는 그 당시 유대인들의 미움을 받는 세리의 직업을 가진 사람이었다. 세리와 창기는 나란히 사용된 말이다. 얼마나 천히 여김을 받았으면 그렇게 말했을까? 예수님은 그런 마태를 보시고 제자로 부르셨고, 마태는 곧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었다.
그가 예수님의 제자로 부르심을 받았기에 우리는 마태 복음이라는 신약 최초의 복음을 얻게 되었다. 마태 복음의 특징은 구약과 신약을 연결시켜 주는 복음이요, 예수님의 가르침을 목록별로 잘 나누어 기록한 것, 또 예수님은 구약 예언의 성취로 오신 분임을 잘 기록하고 있다. 예수님의 조상의 목록을 어디서 찾아 그렇게 기록할 수 있었을까?
제자 마태는 겸손한 사람이었다. 그가 부르심을 받고 예수님과 제자들을 위해 잔치를 차렸을 때, 주변에서 비방하는 소리가 들렸다. 어찌 예수님이 저런 죄인을 부르셨단 말인가? 그 말을 들었던 마태는 조용히 침묵하였다. 자신의 죄인됨에 대한 이해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예수님이 나서서 마태를 변호해 주셨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예수님의 산상 수훈을 읽다 보면, 처음 팔복에 대한 말씀을 읽으면서, 마치 마태의 신앙 고백을 읽는 느낌이 든다: 심령이 가난한 사람, 애통한 사람, 온유한 사람,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 이런 사람을 듣다 보면, 마태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심령이 가난한 사람, 하나님은 심령이 가난한 사람을 불러, 자기 제자를 삼고, 천국 백성을 삼으신다.
어떤 사람은 무슨 타이틀에 만족하고 자지 존재의 의미를 찾는 것 같다. 그 자리를 지키려고 온갖 수단을 다 쓰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하나님이 부르시는 사람은 심령이 가난한 사람이다. 하나님이 아니고는 그 마음에 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다. 오직 하나님으로 만족하고 채움을 받는 사람이다. 참 하나님의 백성은 오직 하나님으로 만족하고 채움을 받는 사람이다.
죄인된 심정으로 사는 일은 얼마나 괴로운가?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미사여구가 아니다. 의롭게 살기 원하면서 의롭게 살지 못하는 사람의 애통한 심정을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신앙 생활하면서 그런 애통한 마음으로 살지 않았던가? 하나님은 그런 마음을 위로하시고, 마침내 의의 길로 인도하신다: 자기 이름을 위해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시다.
마태는 산상 수훈의 가르침을 가장 체계있게 기록해 준 사도이시다. 소리없이 예수님을 따라 다니며 배웠던 그 배움을 마태 복음이라는 소중한 복음으로 남겨준 마태의 공로를 어찌 말로 다 할까? 이런 제자, 이런 사도가 예수님의 제자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대견하게 여겨진다. 우리도 마태의 가르침을 따라 하나님 나라의 한 모퉁이를 차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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