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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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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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부터 왼쪽 눈이 흐리게 보여, 눈 검사를 했더니 백내장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한다. 여기 저기 물어 내 보험을 받아 주는 Phillips 안과 병원을 찾아갔더니 열 가지도 넘게 검사를 하더니 마침내 그저께 수술을 했다. 미국 병원인데 모두들 친절하고 의사도 친절해서 기분이 좋았다. 수술을 잘 마치고 하루 이틀이 지나니 왼쪽 눈이 점점 더 선명하게 보인다. 비용은 co-pay 67불을 지불하고 나왔다.
보험이 없으면 한 눈에 2천불이 든다고 한다. 감사하게도 미국 장로교단의 보험에 가입되어서 이렇게 저렴한 비용으로 수술을 할 수 있었다. 이런 수술을 하지 못하면 평생 뿌연 눈으로 살아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런 환경과 조건 속에 살게 해주신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 아직도 책을 읽고 살아야 하는 나에게 좋은 눈은 필수적이다.
집 사람은 다초점으로 수술을 하고 나서 몇 천불을 지불하고도 눈에 시커먼 것이 돌아다닌다고 하기도 하고 가끔 눈이 따갑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그런 현상이 없어 감사하다. 수술을 하는 의사가 꼼꼼하게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옆에 사람에게 일일이 설명하면서 수술을 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나는 속으로 하나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도하면서 그 시간을 보냈다.
나이들어 달라진 것은 불편없이, 고통없이 사는 하루 하루가 큰 은혜인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전에는 그런 감사의 마음 없이 때론 무료함을 느끼며 살았었다. 그러나 삶의 경험을 통해 모든 것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모든 일을 통해 선을 베풀어 주신 것을 알게 되었다. 2년 전 교통사고도 좋은 결말을 보게 되어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되었다.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이 말씀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 평생 하늘의 선하심과 도움을 받고 감사하며 사는 것이고, 그 뜻을 따라 그를 섬기며 사는 것이라 믿는다. 내가 힘쓰는 것은 성경을 바로 전하는 것이다. 교회마다 성경을 전하지만, 바로 전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성경은 전하는 자의 수준에 따라 전해지기 마련이다. 은혜받은 자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그를 사랑하고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믿는다. 그런 사람이 참된 자유를 알고 감사의 삶을 살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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