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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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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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온 서류를 download하는 동안에 무슨 virus가 들어와서 전화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 당장 카톡이 되지 않고, 전화를 거는데도 자꾸 이상한 바이러스가 뜬다. 매일 매일 카톡으로 메시지를 보내야 하는데 큰 일이다. 서둘러 전화기를 산 가게 (Spectrum)을 찾아갔더나, 시간이 안됬다고 문을 열어 주지 않는다. 기다렸다가 들어갔더니 자기들은 virus를 취급하지 않는다고 삼성 서비스 센터로 가라 한다.
작동하지 않은 전화를 겨우 이용해서 서비스 센터를 찾아갔더니 문 앞에 있는 직원이 당장 고쳐 주었다. Free of charge. 그가 얼마나 위대하고 고마운지, 머리를 꿉벅 절하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친절하게도 문제가 있으면 또 찾아오라고 한다. 곱쓸한 머리를 한 중동 사람처럼 보였는데, 감사하기 그지없다.
이제는 전화기 없이는 하루도 제대로 지내기가 힘들다. 카톡으로 소식이 들어오고, 이메일이 하루 수십통씩 들어오고, facebook은 내가 애용하는 글 마당이다. Youtube를 통해 중동 전쟁의 최신 소식을 듣는다. 어디 갈 때는 지도를 입력해서 편하게 갈 수 있다. 구글이나 Youtube를 통해 듣고 싶은 음악을 언제든지 들을 수 있다. 매일 매일 성경 메시지가 카톡을 통해 전달되고 있다. 이제는 전화기가 없으면, 하루 살이가 몹시 불편해진다.
컴퓨터 앞에 앉아 시간도 컴퓨터 없는 삶도 상상하기 힘들어 진다. 옛날 프린스턴 지역에 살 때는 고국의 소식이 그리워서 매일 한국 그로서리를 찾아가 한국 일보를 사보는 것이 일과였다. 이제는 컴퓨터를 통해 모든 지역 소식을 듣고, 한국 프로 야구도 본다. 세상이 눈 앞에 펼쳐지니 얼마나 편리한지 모른다. 그러면서 어떻게 이 문명의 이기를 다룰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유야 수준이다. 그래도 전화기가 정상으로 작동되어 마음이 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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