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건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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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가 있는 신앙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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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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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종교에 대해 공부하다 보니, 각 종교가 제시하는 세상을 보고 해석하는 관점이 있다. 사람마다 세상을 보는 눈이 다른 것과 마찬가지다. 어떤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가장 지혜롭고, 그 결과, 삶이 더 풍성해질까? 사람은 자기가 보는 관점에 의해 살고 있고, 그 열매를 하루 하루 거두고 살고 있다.
기독교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일은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세상 종교와 나란히 비교하는 것 같아 조심스럽지만, 기독 신자들이 우리가 믿는 기독교 신앙에 대해 긍지를 갖고 감사할 이유가 하나 둘이 아니다.
불교의 경우, 이 세상의 기원에 대해 설명이 없고, 세상의 삶 자체를 dukha 고난이라고 가르친다. 불교는 이 고난이 가득찬 세상에서 이 고난을 극복하는 길을 제시하는 종교라 할 수 있다. 생노병사의 고난에서 벗어나는 길을 붓다가 발견했고, 그 길을 가르치는 것이 불교의 가르침이다.
한편은 우리가 겪고 살아가는 고난의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는 점에서 귀를 열고 듣게 된다. 교회 생활을 한다 하면서 물질주의, 성공주의에 빠져 세상 영광을 좇아가는 신자보다는 세상을 더 깊이있게 관찰한다고 하겠다. 사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지나가는 것이고, 풀의 영광에 지나지 않는다고 성경이 가르치고 있다. 지나가는 것에 마음을 빼앗기고 얼굴을 붉히는 기독 신자나 지도자들보다, 삶의 고난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불교 신자의 태도가 더 진지하지 않은가, 싶다.
나이 들어가면서 사람은 전에 겪지 않은 많은 고난의 문제를 직면하기 때문이다. 늙고, 병들고, 죽어가는 삶을 우리도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얼마 후면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 인생의 여정이다. 혹자는 불교 신자들이 기독교 신자들보다 더 잘 베풀고, 마음이 넓다는 말도 한다. 세상 만물, 실재하는 것을 망상으로 보는 이들은 세상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교회 세계의 분쟁은 무엇을 위한 분쟁일까?
이슬람 종교 지역을 여행하는 한국의 youtuber들은 한결같이 그들이 손님을 환대한다고 한다. 그들 신앙에 의하면, 낮선 손님도 잘 접대하는 것은 그들 종교의 습관이라 한다. 좋은 전통과 삶의 방식이다. 그 신앙 생활의 특징은 "인살라"라는 말에서 찾을 수 있다. "알라의 뜻대로"라는 말이다. 만사를 그런 관점에서 보면, 혹 세상을 이겨나가는 방법일 수 있지만, 사람의 의지나 자유가 무시되는 맹목적인 신앙 생활을 사는 것 아닐까? 복종을 강조하는 것이 그들 신앙의 특징이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독교가 가진 신앙 체계를 바르게 이해하는 신자라면, 다른 종교가 가르치지 않은 놀라운 내용을 인해 감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가장 현저한 것은 기독교 신앙 생활은 감사와 찬양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우리 신앙 생활은,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얻기 위해 애쓰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이 은혜로 열어 주신 생명과 축복에 응답하고 감사하는 삶이기 때문이다.
다른 종교는 그들이 신봉하는 신이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수행하고 기도해야 한다. 그들이 약속하는 구원은 사람의 노력의 결과로 주어진다. 유대교만 해도, 여호와 하나님이 약속하신 축복을 얻고 누리기 위해 율법을 잘 지켜 살아야 한다. 순종하지 않는 결과에 대해 엄한 경고가 따른다. 내쫒김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 성경을 믿는 우리들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이루어 주신 구원에 참여하고, 그 안에서 주어진 온갖 축복을 감사하고 경배하는 삶을 사는 것이라 할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주셨다"고 한다. 신앙 생활은 그 복의 내용을 찾고 배우고, 우리 삶에 적용하며 감사와 경배로 사는 삶이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감사할 것은, 살아 게신 하나님께서 오늘도 세상을 통치하시고, 자기 백성들의 생명과 삶을 주관하신다는 것이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산다는 그것이 모든 복된 삶의 시작이다. 그 말씀을 믿기 때문에 불확실한 세상에서 안심하고 살 수 있다.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세상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섭리와 인도하심을 믿기 때문에 안심하며 살 수 있다. 어려운 일을 만나도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 속에서 주어지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 선하신 뜻을 찾고 의지할 수 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의지해서 값없이 주어진 이 구원을 감사하며 살고 있다.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 아버지께서 돌보신다" 하면서,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물으신다. 지나온 삶을 돌이켜 보면, 하나님의 은혜 아닌 것이 없고, 하루 하루 그 손안에서 살고 있음을 마음으로 감사하게 된다. 기독교 신앙 생활의 특징은 염려에서 자유와, 감사와 찬양에 있다고 한다. 그래서 세상 여러 종교들을 살펴 보면서, 이 신앙 안에 살고 있음이 더 감사하게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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