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관목사

5 달러짜리 은쟁반과 십자가의 가치

작성자 정보

  • 박영관 목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내슈빌에 사는 ‘린다 그레이브스’(Linda Graves)라는 여인은 벼룩시장에서 5달러짜리 낡은 은쟁반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린다는 세제로 정성껏 은쟁반을 닦았습니다. 이윽고 깨끗해진 은쟁반에서 묘한 문양을 발견한 그녀는 즉시 전당포로 향했습니다. 전당포 주인은 허둥지둥하며 2,000달러를 줄 테니 자기에게 팔라고 제안했습니다. 린다는 아무래도 뭔가 있다는 느낌이 들어 전당포를 나와 전문 감정사를 찾았습니다. 감정 결과, 그 은쟁반은 1820년대 보스턴의 유명 은세공업자가 만든 ‘코인 실버’ 제품으로 수십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결국 린다는 은쟁반을 경매에 부쳐 무려 110만 달러에 낙찰받았습니다. 그녀는 그 돈으로 자기 집 모기지도 갚고, 딸에게 집도 사주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 당장 우리도 벼룩시장으로 달려가 무언가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그런데 반전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최근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가짜 이야기’입니다. 만약 이런 일이 실제로 있었다면 대형 언론사들이 앞다투어 기사로 다루었겠지만, 관련 보도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소더비나 크리스티 같은 유명 경매소의 기록에도 이 은쟁반의 낙찰 내역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지금 이토록 거짓이 정교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요즘 AI가 만든 영상을 보면, 이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전문가조차 구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세상은 이처럼 본질이 아닌 껍데기로 우리의 눈을 현혹하곤 합니다.


     우리가 산에 가는 이유는 산을 정복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거대한 자연 속에서 내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바다에 가는 이유는 셀 수 없이 많은 모래알 가운데 나 역시 한 알의 모래와 같은 존재임을 느끼기 위해서입니다.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이유도 광활한 우주 속에서 나의 작음을 겸손히 마주하기 위함입니다. 이는 결코 우리가 무가치한 존재라는 뜻이 아닙니다. 큰 것 속에서 나의 작음을 깨달을 때, 비로소 그 거대한 만물을 만드신 하나님의 위대함 안으로 우리가 온전히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 세상에서 유독 무가치함을 느낀다면, 그것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망각한 채 자기 자신을 계속 키우려고 애쓰고 있기 때문일지 모릅니다. 우리 삶 가운데 십자가에서 피 흘려 희생하신 주님을 믿고 따르는 이유는, 우리의 가치를 세상에 증명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양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위대하신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저희 GMC 한미연회 전 교회가 베네수엘라 지진 구호를 위한 헌금을 모금합니다. 지난 6월 24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현지의 수많은 이웃이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보고 고통 속에 있습니다. 이에 저희 교회도 7월 마지막 주일에 특별헌금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가 드린 소중한 정성은 연회 내 다른 교회들의 헌금과 합쳐져 베네수엘라 현지로 신속하게 전달될 것입니다.


     세상은 거짓을 진짜처럼 포장하여 끊임없이 우리를 속이려 하지만, 우리는 오직 진리이신 주님의 말씀을 따라 행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아직 작고 연약한 교회일지라도, 주님의 은혜에 감사할 줄 아는 교회, 주님의 사랑을 세상에 아낌없이 전하는 교회, 그리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을 높이는 복된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복음뉴스(BogEumNews.Co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75 / 1 페이지
번호
제 목
이름

최신글 모음


새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