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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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에 부흥이 일어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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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관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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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북부 지방 목회자 수련회가 있었습니다. 1박 2일 일정이 끝나고 목사님들과 차를 마시며 목회 이야기를 나누던 중, 최근에 보았던 한 목사님 관련 기사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 목사님이 서울의 어느 작은 교회에 부임한 이후, 교회가 크게 성장했습니다. 특히 청년들이 그분의 설교에 열광했습니다. 그분의 책은 나오기 무섭게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저 역시 그분의 책을 읽고 도전도 받고 은혜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때로는 독설에 가까운 말씀을 들을 때 마다 마음이 불편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성공한 목사가 자기 잘난 맛에 설교한다고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몇 년 뒤, 교계 뉴스는 그분의 스캔들로 도배가 되었습니다. 저는 그분의 책을 모두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수련회를 마치고 찻집에서 함께 앉았던 목사님 두 분은 그분의 책을 모두 읽어 보고, 설교도 많이 들었던 분들이었습니다. 우리의 대화는 한 목사에 대한 옹호나 비난이 아니라, 그분이 하나님께 얼마만큼의 열정과 진정성을 가졌는가에 초점이 모아졌습니다. 대화 중 제가 가장 큰 도전을 받은 부분은, 그분이 한때는 성경을 하루에 200장 읽을 정도로 하나님께 집중하며 진정성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교회와 교인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도 새로 개척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저는 그의 독설을 떠올리며 배로 곱해 욕을 했습니다. 그런데 두 주 전, 그 목사님이 서울의 어느 교회와 합병했다는 기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분의 설교를 직접 들어 보았습니다. 사실은 이분이 그런 큰 일을 저지르고도 어떻게 다시 목회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여전히 제 마음에는 ʻ너나 잘하세요’ 하는 자세가 있었고, 그런 마음으로 설교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이전과는 달랐습니다. 저는 그분을 옹호할 마음이 눈곱만큼도 없습니다. 다만, 제가 손가락질하던 목사도 한때는 하나님을 향한 열정과 진정성으로 하루에 성경을 200장 읽을 정도였는데, 나는 무엇을 했나 하는 자조와 회개의 마음이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간 동안 매일 하루 200장 성경 읽기에 도전했습니다. 지금 얘기하려는 것이 ʻ성경을 많이 읽었다/적게 읽었다’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아실 거예요. 지나간 시간이 그렇게 아까울 수가 없었습니다. “진작에 할 걸.” 하는 마음이 밀려왔습니다. 당연히 아직 하루도 그 목표에 도달하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주객이 전도된 일임도 압니다. 성경 말씀이 송이꿀 같아 읽어도 읽어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말씀을 읽다 새벽녘을 맞는 기막힌 경험을 했다면 더할 나위 없는 간증이 될 것입니다.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어떤 식으로든 성경을 더 가까이할 수 있다면, 이것이 부흥이 아니고서 무엇이겠냐는 생각이 듭니다. 


     한미연회 총여선교회에서 실시하는 성경통독에 우리 교인 무려 네 분이나 참여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부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작년에 한 명이 시작해서 완독을 경험하더니, 그 한 분이 마중물이 되어 올해는 참여자가 네 배로 늘었습니다. 숫자가 늘었다고 제가 호들갑 떠는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역사할지가 너무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분명 하나님의 말씀은 역사할 것입니다.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이 맺힐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 부흥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두란노 서원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칠 때, 에베소 지역으로 퍼져 나간 하나님의 말씀이 능력을 얻어 사람들이 회개하고 우상을 버리는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 (행 19:20)


     다른 것이 부흥이 아닙니다. 잠들어 있던 존재가 다시 살아나는 것이 진정한 ʻ부흥(Revival)’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자체가 부흥입니다. 우리교회에 부흥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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