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광 목사 축사 - 뉴욕장신 2026년 졸업감사예배 및 제40회 학위 수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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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뉴욕장신 2026년 졸업감사예배 및 제40회 학위 수여식에서 행한 주영광 목사의 축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축사 - 주영광 목사(뉴욕노회 부노회장)
뉴욕장로회신학대학 대학원 제40회 졸업생 여러분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제가 2021년도에 바로 이 자리에서 축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그때 저는 졸업생들을 축하하기보다는 오히려 명복을 빌어드렸습니다. 왜냐하면 졸업은 끝이 아니라, 사역이라는 더 좋은 길로, 그리고 더 깊은 길로 들어가는 시작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지난 수년 동안 책과 씨름하셨습니다. 수많은 과제와 에세이, 시험과 씨름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기뻐하고 축하받아야 할 날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사실 목회 현장으로 들어가게 되면 또 다른 과제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학교에서 주어진 과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과제들입니다.
어쩌면 훗날 여러분은 “학교에서 공부하던 때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었다”고 말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여기 계신 목회자님들께서도 아마 모두 동의하실 것입니다.
전도사로, 혹은 이제 목사의 길로 들어가시는 여러분들,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사역의 길을 준비하는 여러분들 앞에는 수많은 거절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또한 수많은 좌절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엘리야가 로뎀나무 아래에서 죽기를 구했던 그 절절한 이야기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닐 수 있습니다. 어느 날은 여러분 자신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길을 가겠다고 몇 년 동안 열심히 공부하신 여러분들에게 축하를 드리려고 하니, 사실 쉽지가 않습니다.
어떤 분들은 순수하게 신학을 더 배우고 싶어서 이 자리에 오셨을 것입니다. 또 어떤 분들은 학문적인 갈증 때문에 공부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 역시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 사람에게는 더 큰 책임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성경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수많은 책을 읽고 강의를 들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연구한 이 성경은 끊임없이 사랑을 말하고, 끊임없이 희생을 말하며, 끊임없이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위한 자기 부인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말씀을 남들보다 조금 더 알게 된 우리는 그 말씀에 합당한 삶의 책임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객관적인 현실만 놓고 본다면 저는 오늘 여러분들을 축하할 이유를 찾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어쩌면 다시 한번 명복을 빌어드려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하늘을 바라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하나님의 시선으로 여러분들을 바라보면,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모든 졸업생들은 마땅히 축하를 받아야 할 분들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섬기는 영광스러운 사명을 품은 하나님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러분은 예수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는 영광스러운 사명을 품었을 뿐만 아니라, 주님께서 걸어가신 그 놀랍고도 영광스러운 길을 따라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여러분이 받은 이 부르심은 세상의 어떤 직업과도 비교할 수 없는 영광인 줄 믿습니다.
여러분은 천사들도 흠모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부름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을 축하합니다.
더 좁은 문으로 들어가게 된 여러분들을 축하합니다.
더 무거운 십자가를 지게 된 여러분들을 축하합니다.
로뎀나무 아래서 주님의 위로와 공급하심을 실제 현장에서 경험하게 될 여러분들을 축하합니다.
눈물로 씨를 뿌리고, 하나님께서 열매의 단을 거두게 하시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여러분들을 축하합니다.
무엇보다도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섬기는 영광스러운 사명을 갖게 된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더 큰 꿈을 품고, 더 넓은 은혜를 경험하며, 더 깊은 헌신의 자리로 나아가게 될 여러분들 위에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다시 한번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