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2

교회 출석 중고생 41%, “교회 이탈 고민한 적 있다”

작성자 정보

  • 복음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교회 출석 중고생 41%, “교회 이탈 고민한 적 있다”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중고생 10명 중 4명은 지난 1년 사이 교회 이탈을 고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넘버즈 349호」를 통해 소개한 「2026 한국교회 다음세대 트렌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회 출석 중고생의 41%가 교회 이탈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이를 인지하는 사역자, 교사, 부모의 비율은 각각 19%, 18%, 17%에 그쳐 학생들의 내면과 교회 어른들의 인식 사이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인이 된 후 현재 교회에 계속 출석할 것 같다는 응답은 49%에 그쳤고, 교회를 떠날 가능성이 있는 ‘교회 이탈 예상군’은 37%로 조사됐다. 실제 교회를 떠난 학생들이 꼽은 결정적 이탈 이유 1위는 “예배나 설교가 지루하고 의미가 없어서”였다. 이탈 당시 고민을 나눌 사람이 없었다는 응답도 74%에 달했으며, 사역자나 교사의 심방 경험이 전혀 없었다는 응답은 67%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다음세대 이탈을 막기 위해 친구관계 형성, 삶의 고민을 다루는 현실적 설교와 교육, 신앙적 질문을 허용하는 분위기, 관계 중심의 돌봄 체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교회 출석 중고생 10명 중 4명, 지난 1년 사이 교회 이탈 고민”
“이탈 학생의 결정적 이유 1위, ‘예배나 설교가 지루하고 의미가 없어서’”
“친구관계·삶의 고민 다루는 교육·관계 중심 돌봄이 시급한 과제”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중고생 10명 중 4명은 지난 1년 사이 교회 이탈을 고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넘버즈 349호」를 통해 소개한 「2026 한국교회 다음세대 트렌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중고생의 41%가 지난 1년 사이 교회 이탈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교회학교 학생이나 자녀 중 “교회 이탈 고민자가 있다”고 인지한 비율은 사역자 19%, 교사 18%, 부모 17%에 그쳤다.

이는 학생들의 내면에서 이미 교회 이탈의 조짐이 상당히 진행되고 있음에도, 이를 가까이에서 돌봐야 할 교회 어른들은 그 심각성을 충분히 감지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교회 출석 중고생 3명 중 1명 이상, 성인 된 후 ‘교회 떠날 것’


교회 출석 중고생들에게 성인이 된 후의 신앙생활 전망을 물은 결과, “현재 교회에 계속 출석할 것 같다”는 응답은 49%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다른 교회로 옮겨 신앙생활을 이어 갈 것 같다”는 응답은 13%였다.

반면 “교회는 출석하지 않지만 기독교 신앙은 계속 유지할 생각이다”는 응답은 22%, “다른 종교를 믿고 싶다”는 3%, “다른 종교도 믿지 않을 것이며 기독교 신앙도 버리고 싶다”는 12%로 나타났다. 이를 합산한 ‘교회 이탈 예상군’은 37%에 달했다.

현재 교회 자리에 앉아 있는 청소년들 가운데 3명 중 1명 이상이 성인이 된 후 교회를 떠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이다. 교회 출석이 곧 신앙 정착을 의미하지 않으며, 눈에 보이는 출석 뒤에 보이지 않는 이탈, 곧 ‘인비저블 엑시트’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탈 이유, 학생은 ‘예배·설교’, 교사와 사역자는 ‘학업 부담’


교회 출석 학생 중 교회 이탈을 고민했던 학생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학업 부담으로 인한 시간·심리적 여유 부족”이 29%로 가장 높았고, “예배나 설교가 지루하고 의미가 없어서”가 26%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교회를 떠난 학생들에게 결정적 이탈 이유를 물었을 때는 “예배나 설교가 지루하고 의미가 없어서”가 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교사와 사역자들은 교회 이탈의 가장 큰 이유로 “학업 부담”을 지목했다. 교사는 36%, 사역자는 35%가 학업 부담을 주요 원인으로 보았다. 학생들은 예배와 설교의 의미 부재를 중요한 이유로 말하고 있는데, 교회 어른들은 이를 학업 문제로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 차이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예배나 설교가 지루하고 의미가 없다”는 응답은 단순히 전달 방식이 재미없다는 차원을 넘어, 설교와 메시지가 학생 자신의 삶에 실제적인 은혜나 의미를 주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들은 “신앙에 대한 개인적인 회의감”, “내 고민에 대한 답을 교회가 주지 못해서”, “가정이나 교회에서 신앙을 강요해서”, “교회 어른들의 언행 불일치와 권위적인 모습” 등을 교회 이탈의 이유로 꼽았다. 이는 다음세대 이탈 문제가 단순히 학업이나 시간 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예배와 설교, 관계, 신앙 질문, 교회 문화 전반과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교회 이탈, 초등학교 시기부터 시작된다


교회를 떠난 시점을 묻는 질문에서는 교회 이탈 학생의 절반 이상인 55%가 초등학교 때 교회를 떠났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초등학교 1-3학년이 27%, 초등학교 4-6학년이 28%였다.

범위를 중학교 입학 전까지 넓히면 77%에 달했다. 교회 이탈 학생 10명 중 8명 가까이가 중학교에 진학하기 전에 이미 교회를 떠났다는 뜻이다.

이는 다음세대 사역의 골든타임이 중고등부가 아니라 초등 고학년과 중학교 진학 이전 시기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교회학교 사역이 중고등부 이탈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 뒤에 대응하는 방식으로는 이미 늦을 수 있다는 경고이다.

이탈을 결심한 뒤 실제 교회를 떠나기까지 걸린 시간도 길지 않았다. 교회 이탈 학생의 74%는 “1년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4명 중 3명은 교회를 떠나겠다고 마음먹은 뒤 1년이 채 되지 않아 실제 이탈로 이어진 것이다.


이탈 당시 고민 나눌 사람도, 교회의 심방도 부족했다


교회 이탈 학생들에게 이탈 당시 고민을 나눌 사람이 있었는지를 물은 결과, “없었다”는 응답이 74%에 달했다. “있었다”는 응답은 26%에 그쳤다.

고민을 나눌 대상이 있었던 학생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대상은 친구였다. 친구와 나누었다는 응답이 50%였고, 어머니 31%, 아버지 21%, 교회 선생님 15% 순이었다. 교회 이탈이라는 중대한 신앙적 고민의 순간에 교회 안의 어른, 특히 교사와 사역자가 영적·정서적 멘토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역자나 교사의 심방 경험도 부족했다. 교회를 떠날 당시 사역자나 교사로부터 전화, SNS, 대면 심방을 받은 경험이 “전혀 없었다”는 응답은 67%였다. “1-2번 있다”는 21%, “3번 이상 자주 있다”는 12%에 그쳤다.

심방이 이루어진 경우에도 내용은 주로 출석 독려에 머물렀다. 심방을 받은 학생들 가운데 52%는 “교회에 안 나오는 이유를 질문하고 다음에 나오라고 했다”고 답했다. “안 나오는 이유를 듣고 공감해 주었다”는 20%, “교회의 긍정적인 측면이나 신앙의 의미를 설명해 주었다”는 18%였다.

이는 교회의 심방이 학생의 내면을 깊이 듣고 신앙적 고민에 동행하는 방식이라기보다, 결석 이유를 묻고 다시 출석을 권하는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음을 보여준다.


이탈을 막는 안전망은 부모·가족과 친구


교회 이탈을 고민했지만 실제로 교회를 떠나지 않은 학생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부모님·가족이 함께 다니고 있기 때문에”가 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교회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좋아서”가 21%, “임원 등 맡은 역할이 있어서”가 16%로 나타났다.

가정과 친구 관계가 학생들의 교회 이탈을 막는 핵심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교회에 오면 마음의 평안과 위로를 얻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있었지만, 가장 큰 요인은 관계였다.

이 결과는 다음세대 사역의 핵심이 프로그램 이전에 관계에 있음을 보여준다. 부모와 가족, 친구, 교사, 사역자와의 관계망이 살아 있을 때 학생들은 이탈을 고민하더라도 교회 안에 머물 가능성이 높아진다.


떠나고 싶지 않은 교회, ‘관계’와 ‘삶의 고민’ 다루어야


떠나고 싶지 않은 교회가 되기 위해 교회가 가장 시급히 변화해야 할 점으로는 “친구들과의 친밀감 형성”이 3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청소년들의 삶의 고민을 다루는 현실적인 설교와 교육”이 29%, “신앙적 의문이나 질문을 허용하는 자유로운 분위기”와 “합리적이고 지성적인 신앙을 추구하는 분위기”가 각각 27%로 조사됐다.

또한 “교회 밖 세상과 소통하는 열린 자세와 사회적 책임 실천” 22%, “청소년 주도적인 교회 문화” 15%도 중요한 변화 과제로 제시됐다.

보고서는 이를 종합해, 청소년의 교회 이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배와 설교의 개선뿐 아니라 친구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환경과 프로그램, 학생들의 삶의 고충과 신앙적 고민을 다루는 교육과 토론의 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청소년들은 단순히 재미있는 프로그램만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자신의 삶과 신앙의 고민을 진지하게 다루어 주는 교회, 질문을 허용하는 교회, 또래와 신뢰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교회를 필요로 하고 있다.


출석 관리 넘어 ‘삶을 공유하는 관계 중심 사역’으로


「넘버즈 349호」는 다음세대 사역의 방향으로 사역자와 교사가 청소년과 함께 삶을 공유하는 “Life on Life 사역”으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실제 이탈 학생들이 꼽은 핵심 원인은 “지루하고 의미 없는 예배와 설교”였으나, 교사와 사역자들은 이를 주로 학업 부담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인식 차이는 사역자와 교사가 학생들과 충분히 교감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교회학교는 지식 전달 중심에서 벗어나, 교사와 사역자가 학생들의 삶 속으로 깊이 들어가 고민을 나누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관계 중심 사역을 강화해야 한다. 학생들이 교회에 나오지 않을 때 연락하는 수준을 넘어, 평소에 신앙과 삶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신뢰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또한 보고서는 초등 고학년 시기부터 관계 중심의 조기 이탈 예방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회 이탈이 중고등부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초등학교 시기부터 시작되고, 이탈 결심 후 실제 이탈까지의 기간도 짧기 때문이다.


다음세대 사역, ‘보이는 출석’ 너머를 보아야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교회 다음세대 사역이 단순한 출석 숫자 관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현재 예배 자리에 앉아 있는 학생들 안에도 이미 교회 이탈을 고민하는 마음이 있을 수 있으며, 그 고민은 어른들의 눈에 쉽게 보이지 않는다.

학생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 학업 부담도 중요한 요인이지만, 실제 이탈 학생들은 예배와 설교의 의미 부재, 신앙적 회의, 고민에 대한 답의 부재, 관계의 취약함, 권위적인 교회 문화 등을 함께 말하고 있다.

결국 다음세대를 붙잡는 길은 더 많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만이 아니다. 학생들의 삶을 듣고, 신앙의 질문을 허용하며, 또래와 교사·사역자와의 깊은 관계를 형성하고, 예배와 설교가 청소년의 현실과 복음의 의미를 연결하도록 갱신하는 데 있다.

교회가 청소년들에게 “떠나지 말라”고 말하기 전에, 먼저 “떠나고 싶지 않은 교회”가 되어야 한다. 이번 「넘버즈 349호」가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다음세대 사역은 출석 독려를 넘어 관계와 공감, 삶과 신앙을 함께 다루는 목회로 전환되어야 한다.


ⓒ 복음뉴스(BogEumNews.Co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0 / 1 페이지
번호
제 목
이름

ⓒ 복음뉴스(BogEumNews.Com)

최신글 모음


새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