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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70%, “직분제 개혁이 교회에 긍정적 변화 가져올 것”… 한국교회 제도 리모델링 과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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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70%, “직분제 개혁이 교회에 긍정적 변화 가져올 것”… 한국교회 제도 리모델링 과제 부상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넘버즈 338호’는 한국교회의 직분 제도와 행정 관습에 대한 담임목사들의 인식을 구체적인 통계로 보여주었다. 전국 교회의 담임목사 5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담임목사 70%는 직분제 개혁이 교회의 본래 사명 수행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직분 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응답은 56%에 그쳐, 목회자 절반 가까이는 기존 직분제의 필수성에 대해 유보적이거나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현재 교회의 직분 제도가 성경적 원리에 근거해 잘 운영되고 있다는 응답도 49%에 머물러, 직분제 운영에 대한 신학적·실천적 재점검의 필요성이 드러났다. 특히 젊은 세대가 직분을 부담스럽게 여긴다는 응답이 58%로 나타났고, 그 주요 이유로는 과도한 헌신과 봉사 부담이 지목됐다. 또한 당회와 제직회 등 교회 행정 회의가 효율적이라는 응답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행정 구조의 개선 과제도 함께 제기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교회가 익숙한 관습을 유지하는 수준을 넘어, 직분과 제도를 교회의 본래 사명과 다음세대 참여, 성경적 섬김의 원리 안에서 새롭게 정비해야 할 때임을 보여주고 있다.


“직분제 필요성 공감은 절반 수준, 성경적 운영 평가는 49%”

“젊은 세대, 직분보다 과도한 봉사 부담 먼저 떠올려”

“교회 본래 사명 중심으로 직분제와 행정 구조 재정비해야”


목회데이터연구소는 ‘넘버즈 338호’를 통해 ‘한국교회 직분·제도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교회의 담임목사 521명을 대상으로 2026년 2월 19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 및 모바일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주체가 되었고, 지앤컴리서치가 수행했다. 수집된 자료는 교회 규모를 고려해 가중치를 부여해 분석됐다.


이번 자료는 한국교회가 오랫동안 유지해 온 직분 제도와 행정 구조, 교회 관습과 프로그램이 오늘의 목회 환경 속에서 여전히 건강하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묻고 있다. 특히 변화하는 세대 의식과 교회 규모, 성장 또는 쇠퇴의 상황에 따라 직분제와 제도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직분제 필요성 – “반드시 필요하다” 56%


조사 결과, 담임목사들에게 직분 제도의 필요성을 물었을 때 ‘직분 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56%였다.


이는 절반을 조금 넘는 수치이지만, 반대로 보면 담임목사 44%는 직분 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대해 ‘보통’이거나 ‘그렇지 않다’는 입장을 보인 셈이다. 한국교회에서 직분제가 오랫동안 당연한 제도로 여겨져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목회자 절반 가까이가 그 필수성에 대해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는 사실은 작지 않은 변화로 읽힌다.


다만 직분제 자체의 기능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긍정적 인식도 확인됐다. 직분이 성도들에게 신앙의 본을 보이기 위해 필요하다는 응답은 67%로 가장 높았다. 직분 제도가 교회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필요하다는 응답은 63%, 직분자가 성도들의 대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필요하다는 응답은 62%였다. 교회 내 갈등 조정과 공동체 보호 측면에서 직분 제도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52%였다.


이 결과는 담임목사들이 직분제 자체를 전면 부정한다기보다, 직분의 본래 의미와 실제 운영 방식 사이의 간극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직분은 신앙의 본과 섬김, 질서와 대표성의 역할을 가져야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그 역할이 충분히 구현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직분제의 긍정적 기능 – 대형교회일수록 높게 평가


직분 제도의 긍정적 기능에 대한 평가는 항목별로 50%대 초반에 머물렀다.


담임목사들은 직분자가 사역 분담을 통해 목회자의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는 데 56%가 동의했다. 직분 제도가 성도들의 신앙 성숙과 헌신을 촉진한다는 응답은 55%, 직분자의 리더십이 교회의 성장과 비전 제시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53%였다.


그러나 교회 규모별로는 차이가 컸다. 500명 이상 대형교회에서는 직분자가 목회자의 사역 부담을 줄인다는 응답이 8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50명 미만 교회에서는 같은 항목에 대한 긍정 응답이 52%에 머물렀다.


이는 교회 규모가 클수록 직분자의 역할이 제도적으로 분화되어 있고, 실제 사역 분담 기능이 비교적 잘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대로 작은 교회에서는 직분자가 있어도 실제 사역 분담이나 리더십 기능이 제한적으로 작동하거나, 오히려 직분의 의미가 모호해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성경적 운영 평가 – “잘 운영되고 있다” 49%


현재 시무하고 있는 교회의 직분 제도에 대해서도 담임목사들의 평가는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현재 우리 교회 직분 제도는 성경적 원리에 근거하여 잘 운영되고 있다’는 응답은 49%였다. ‘우리 교회 직분 제도는 교회의 역사와 전통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응답도 49%였다.


이는 목회자의 절반 정도만이 현재 교회의 직분제가 성경적 원리와 교회의 역사적 전통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다시 말해 나머지 절반은 현 직분제 운영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거나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교회 규모별 인식 차이도 뚜렷했다. 50명 미만 소형교회에서는 직분 제도가 성경적 원리에 근거해 잘 운영되고 있다는 응답이 42%였지만, 500명 이상 교회에서는 67%였다. 교회 역사와 전통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응답도 50명 미만 교회는 41%, 500명 이상 교회는 58%였다.


또한 교인 수가 증가하는 교회의 담임목사들은 직분제가 성경적 원리에 따라 잘 운영되고 있다는 응답이 52%였으나, 교인 수가 감소하는 교회에서는 44%로 낮았다. 성장하는 교회일수록 직분제가 긍정적으로 작동한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높고, 쇠퇴하는 교회일수록 직분제 운영에 대한 문제의식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행정 회의 효율성 –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교회 행정 구조에 대한 평가는 더 낮았다.


당회, 제직회, 기획위원회, 교인총회 등 교회의 회의와 보고 방식이 효율적이라고 응답한 담임목사는 41%에 그쳤다. 절반 이상은 교회 행정 회의가 충분히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보지 않은 것이다.


특히 40대 이하 목회자들의 긍정 응답은 37%에 불과했다. 50명 미만 소형교회에서도 긍정 응답은 36%였다. 젊은 목회자와 작은 교회 목회자일수록 현행 행정 회의와 보고 방식에 대한 불만이나 개선 필요성을 더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교회의 행정 구조가 교회의 규모와 시대 변화에 맞게 유연하게 조정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당회나 제직회 등 기존 회의 구조가 공동체의 질서와 책임을 세우는 장으로 기능하기보다, 때로는 반복적 보고와 형식적 절차에 머무를 수 있다는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교회 행정은 단순한 운영 기술이 아니다. 교회의 의사결정 구조는 공동체의 영성과 사명, 투명성과 책임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통로이다. 따라서 행정 회의의 효율성 문제는 회의 시간을 줄이는 차원을 넘어, 교회가 어떤 방식으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공동체의 사명을 실천할 것인가와 연결된다.


젊은 세대 – 직분을 ‘부담’으로 인식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젊은 세대와 직분제의 관계이다.


담임목사 58%는 젊은 세대, 곧 20대부터 40대까지의 성도들이 직분을 맡는 것을 부담스럽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젊은 세대가 현재 직분제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응답은 19%, 직분제 때문에 세대 간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는 응답은 18%로 낮았다.


이는 젊은 세대가 직분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기보다, 조용히 거리를 두거나 자발적으로 기피하는 현상이 더 두드러진다는 뜻이다. 갈등보다 더 심각한 것은 무관심과 회피일 수 있다.


젊은 세대가 직분을 부담스러워한다고 본 담임목사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가장 많은 응답은 ‘과도한 헌신과 봉사에 대한 부담’이었다. 1순위와 2순위를 합산한 응답은 71%에 달했다.


교회 규모가 클수록 이 부담감은 더 높게 나타났다. 50명 미만 교회에서는 67%, 50-99명 교회에서는 73%, 500명 이상 대형교회에서는 86%가 과도한 헌신과 봉사 부담을 이유로 꼽았다. 대형교회일수록 직분에 따르는 역할과 책임, 기대와 시간 부담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결과는 한국교회가 젊은 세대를 직분자로 세우기 위해 단순히 “헌신하라”고 요구하는 방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말해준다. 직분이 명예나 부담, 무거운 봉사의 이름이 아니라, 은사에 따라 교회를 섬기고 함께 자라가는 복음적 섬김의 통로로 재정의되어야 한다.


관습적 제도 재검토 – 40대 이하와 쇠퇴 교회에서 높아


교회 제도와 전통에 대한 전반적 인식에서도 세대와 교회 상황에 따른 차이가 드러났다.


‘우리 교회의 관습적 제도와 프로그램을 재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전체적으로 42%였다. 그러나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 목회자는 51%가 재검토 필요성에 동의했다. 50대는 43%, 60대 이상은 32%였다.


젊은 목회자일수록 기존 제도와 프로그램을 다시 살펴야 한다고 보는 비율이 높았다. 이는 젊은 목회자들이 교회의 전통을 가볍게 여긴다는 뜻이라기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세대 환경 속에서 기존 제도와 프로그램이 더 이상 자동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현실을 더 민감하게 느끼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교인 수 증감별 차이도 컸다. 교인 수가 증가하는 교회에서는 관습적 제도와 프로그램 재검토 필요성에 동의한 비율이 39%였지만, 교인 수가 감소하는 교회에서는 50%였다. 쇠퇴를 경험하는 교회일수록 기존 관습의 변화 필요성을 더 절실히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한국교회의 제도 개혁 논의가 단순히 이론적 논쟁이 아니라, 실제 목회 현장의 생존과 회복, 사명 수행과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개선 방향 – 교육 강화 71%, 직분제 개혁 70%


직분 제도 개선과 미래 전망에 대해서는 담임목사들의 공감대가 비교적 높았다.


담임목사 71%는 직분자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 강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직분제 개혁이 교회의 원래 사명, 곧 선교와 봉사 등을 수행하는 데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본 응답은 70%였다. 또한 젊은 세대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직분 제도의 개선, 곧 자격과 기간, 역할 조정 등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67%였다.


이 결과는 목회자들이 직분제를 폐기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 아니라, 직분제가 본래의 의미와 기능을 회복하도록 새롭게 정비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직분자 교육과 훈련 강화가 71%로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중요하다. 직분은 단순히 교회에서 오래 출석했거나 일정한 연령과 경력을 갖췄다는 이유만으로 주어지는 명예가 아니다. 직분자는 말씀과 기도, 신앙의 본, 섬김과 책임, 공동체를 세우는 리더십을 갖추어야 한다.


따라서 직분제 개혁은 직분 명칭을 바꾸는 일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직분자의 정체성 교육, 성경적 직분 이해, 사역별 역할 훈련, 관계와 갈등 조정 역량, 다음세대와의 소통 능력까지 포함하는 실제적 훈련으로 이어져야 한다.


직분제 개혁 – 폐지가 아니라 본질 회복


이번 조사에서 확인되는 핵심은 ‘직분제 폐지’가 아니라 ‘직분제 본질 회복’이다.


한국교회의 직분은 오랫동안 교회 질서를 세우고, 성도들의 헌신을 이끌며, 목회자의 사역을 돕는 중요한 구조로 기능해 왔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일부 교회에서는 직분이 섬김보다 지위로, 사명보다 명예로, 공동체를 세우는 역할보다 조직 유지의 장치로 인식되는 문제도 나타났다.


목회자 절반 가까이가 직분제의 필수성에 유보적 태도를 보인 것은 이러한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직분이 신앙의 본을 보이는 통로가 되고, 성도들의 대표 역할을 감당하며, 교회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는 구조로 작동한다면 직분제는 여전히 유익하다. 그러나 직분이 과도한 봉사 부담과 형식적 회의, 세대 단절과 비효율의 원인이 된다면 개혁은 피할 수 없다.


직분제 개혁은 성경적 원리로 돌아가는 일이다. 직분자는 권위를 누리는 사람이 아니라 섬김을 감당하는 사람이다. 교회 안에서 앞자리를 차지하는 사람이 아니라, 공동체의 약한 부분을 돌보고, 목회자의 사역 부담을 함께 나누며, 성도들에게 신앙의 본을 보이는 사람이다.


다음세대 참여 – 직분의 문턱을 낮추고 사명을 선명하게 해야


젊은 세대가 직분을 부담스러워한다는 결과는 한국교회에 중요한 경고를 던진다.


다음세대가 직분을 맡지 않으려는 이유가 단순한 책임 회피나 신앙의 약화 때문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그들은 직분을 통해 무엇을 섬기게 되는지, 왜 그 직분이 필요한지, 그 직분이 자신의 은사와 삶의 리듬 안에서 어떻게 실천될 수 있는지를 묻고 있다.


따라서 교회는 직분의 의미를 다시 설명해야 한다. 직분은 교회 안에서 인정받는 자리라기보다, 복음의 사명을 함께 감당하는 자리이다. 또한 모든 직분이 동일한 방식의 시간 헌신과 봉사량을 요구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교회는 젊은 세대의 삶의 현실을 이해하면서, 직분의 자격과 기간, 역할을 조정하고, 은사 중심의 참여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젊은 세대에게 직분을 맡기려면 먼저 직분이 왜 기쁜 섬김인지 보여주어야 한다. 부담만 강조하는 직분제는 다음세대를 세우기 어렵다. 직분이 공동체를 살리고, 자신의 믿음을 성장시키며, 복음의 사명에 참여하는 은혜의 통로임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


행정 구조 – 회의보다 사명 중심으로


교회 행정 회의의 효율성에 대한 낮은 평가는 교회 운영 방식의 변화를 요청한다.


당회와 제직회, 기획위원회와 교인총회는 교회 공동체의 책임 있는 의사결정 구조이다. 그러나 그 회의가 단순한 보고와 승인, 반복적 절차에 머물면, 교회의 사명을 세우는 통로가 되기 어렵다.


교회 회의는 “무엇을 했는가”를 확인하는 자리를 넘어, “왜 하는가”를 묻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오래된 프로그램이 계속되고 있다면 그것이 교회의 본래 사명과 연결되어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행정 회의가 교회의 에너지를 소모하는 구조가 아니라, 선교와 봉사, 다음세대 양육과 지역사회 섬김을 더 잘 감당하도록 돕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


특히 소형교회와 젊은 목회자들이 행정 비효율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작은 교회일수록 인적 자원과 시간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형식적 회의와 복잡한 절차는 사역의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교회 규모와 상황에 맞는 유연한 행정 구조가 필요하다.


마무리 – 제도는 사명을 섬겨야 한다


‘넘버즈 338호’가 보여주는 한국교회의 직분·제도 인식은 분명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제도는 사명을 대신할 수 없으며, 직분은 명예가 아니라 섬김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담임목사 70%가 직분제 개혁이 교회의 본래 사명 수행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본 것은, 한국교회 안에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이미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71%가 직분자 교육과 훈련 강화를 요청하고, 67%가 젊은 세대 참여 확대를 위한 직분제 개선에 동의했다는 점은 앞으로의 방향도 제시한다.


한국교회는 이제 직분제를 유지할 것인가 폐지할 것인가의 단순한 논의를 넘어, 직분이 어떻게 성경적 섬김과 사명 수행의 통로가 될 수 있는지를 물어야 한다. 직분자가 신앙의 본이 되고, 교회의 질서를 세우며, 다음세대를 품고, 공동체의 약한 부분을 돌보는 구조로 세워질 때 직분제는 다시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


교회 제도와 행정 구조도 마찬가지이다. 전통은 소중하지만, 전통이 교회의 본래 사명을 가로막는 관습이 되어서는 안 된다. 회의와 프로그램, 직분과 조직은 모두 복음 전파와 선교, 봉사와 제자 양육이라는 교회의 본질적 사명을 섬기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


한국교회가 이번 조사 결과를 계기로 직분과 제도를 성경적 원리와 시대적 현실 안에서 건강하게 리모델링한다면, 직분제 개혁은 단순한 구조 조정이 아니라 교회를 새롭게 세우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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