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호 목사, 뉴저지은목회서 “복음과 복음의 목적” 설교… “구원받은 성도는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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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호 목사, 뉴저지은목회서 “복음과 복음의 목적” 설교… “구원받은 성도는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야”
뉴저지한인은퇴목사회 6월 정기모임에서 강원호 목사가 ‘복음과 복음의 목적’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강 목사는 마가복음 1장 14-15절을 본문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한 죄 용서와 구원이 복음의 기초라면, 그 복음을 받은 사람들이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이 복음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은퇴 목회자와 사모들이 교회를 위한 1차 사명은 마쳤지만, 하나님께서 생명을 허락하신 동안에는 여전히 남은 사명이 있다고 권면했다. 또한 병듦과 약함, 은퇴와 장애도 하나님 나라 안에서 귀한 역할을 감당한다고 설명했다. 강 목사는 복음의 기초만 붙들고 복음의 목적을 잃어버리면, 가정과 직업, 사회적 섬김과 약자를 돌보는 일이 신앙과 무관한 것처럼 여겨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애인 선교 역시 죄 용서와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가난과 차별과 외로움 가운데 있는 이들과 함께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는 사역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말씀을 통해 은퇴 이후에도 계속되는 사명의 의미를 되새기며, 남은 삶을 복음과 복음의 목적을 전하고 실천하는 시간으로 살아가기를 다짐했다.
“은퇴는 사명의 끝이 아니라 남은 부르심의 시간”
“복음은 죄 용서와 구원, 복음의 목적은 하나님 나라의 실천”
“약함과 장애, 은퇴도 하나님 나라 안의 귀한 자리”
뉴저지밀알선교단 단장 강원호 목사는 뉴저지한인은퇴목사회(뉴저지은목회, 회장 장석진 목사) 6월 정기모임에서 마가복음 1장 14-15절을 본문으로 ‘복음과 복음의 목적’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강 목사는 설교에 앞서 은퇴 목회자들과 사모들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2년 전, 64세 때 폐암 수술을 받았던 경험을 나누며, 그때 일상의 소중함을 깊이 깨달았다고 말했다. 운전하고, 걷고, 일하고, 사람을 만나는 평범한 삶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수술을 기다리는 시간 속에서 새롭게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64세도 젊은 나이인데, 70세가 넘어 은퇴하신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이 건강하게 예배드리고 교제하시는 모습을 보면 참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장례 예식을 집례할 때마다 “저분처럼 끝까지 사명을 잘 마치고 하나님 나라에 가게 해 달라”고 기도하게 된다고 전했다.
“살아 있다는 것은 아직 사명이 남아 있다는 뜻”
강 목사는 은퇴 목회자들이 교회를 위한 1차 사명은 마쳤지만, 하나님께서 생명을 허락하시는 동안에는 여전히 남은 사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죽음은 우리의 사명이 끝나는 날”이라는 말을 소개하며, 사람이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아직 감당하게 하실 일이 남아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교회 현장에서 담임목회나 공식 사역을 마쳤다고 해서 하나님의 부르심이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강 목사는 자신의 장모 이야기를 통해 존재 자체가 사명이 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92세 된 장모가 “내가 빨리 죽어야 할 텐데, 오래 살아서 자식들에게 부담이 된다”고 말할 때마다, 그는 장모가 살아 계시기 때문에 가족과 친척들이 모이고 서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장모의 존재가 집안을 하나 되게 하고, 가족들이 어른의 수고와 사랑을 기억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은퇴 목회자들과 사모들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전처럼 많은 활동을 하지 못하더라도, 그들이 가정과 교회와 지역사회 안에서 어른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후배들이 더 단단히 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약함과 은퇴, 장애도 하나님 나라의 자리
강원호 목사는 뉴저지밀알선교단 사역을 소개하며, 장애인 사역을 통해 깨달은 하나님 나라의 의미도 나누었다.
그는 장애인들이 세상의 기준으로는 돈을 벌지 못하고, 직업을 갖지 못하며, 결혼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 안에서는 그들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한다고 설명했다.
강 목사는 미국 사회 안에도 백인과 흑인, 동양인, 많이 배운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부자와 가난한 사람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장애인 친구들은 그 벽을 허무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장애인 사역의 현장에서는 인종과 계층, 학력과 경제적 차이를 넘어 사람들이 함께 만나고 연결된다.
그는 세상에는 젊음과 성공, 권력과 힘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병듦과 약함, 은퇴와 장애 같은 약한 자리도 하나님 나라 안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강 목사는 이를 “오른쪽 사역”과 “왼쪽 사역”으로 설명했다. 힘과 능력, 성공과 활동성이 오른쪽 사역이라면, 병듦과 약함, 은퇴와 장애는 왼쪽 사역이라고 할 수 있다. 오른쪽 사역도 필요하지만, 왼쪽 사역도 반드시 필요하다. 강 목사는 이 둘이 함께할 때 이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복음 –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한 구원
강원호 목사는 본문인 마가복음 1장 14-15절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말씀을 중심으로, 복음과 복음의 목적을 구분해 설명했다.
그는 먼저 고린도전서 15장 3-4절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장사되심, 부활하심이 복음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이 복음의 기초라는 것이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죄 용서를 받고, 사탄의 나라에서 하나님의 나라로 옮겨진다고 설명했다. 이 구원은 인간의 선한 행위나 의지로 얻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믿음으로 받는 것이다.
강 목사는 이 복음에 대해서는 어떤 인간의 공로나 선행도 끼어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금이라도 인간의 행위가 구원의 조건으로 들어가면, 하나님의 절대적 은혜를 부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는 “죄 용서와 구원의 복음에는 오직 믿음”이라고 정리했다.
복음의 목적 –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
그러나 강 목사는 마가복음 1장에서 예수님께서 사역 초기에 선포하신 “하나님의 복음”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수님은 공생애 초기에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셨다. 또한 마태복음 13장의 여러 천국 비유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어떤 것인지 가르치셨다. 이는 단지 죽어서 가는 천국만이 아니라,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의 현실을 가리킨다는 것이다.
강 목사는 일부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예수님이 전한 하나님 나라와 바울이 전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의 복음을 분리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복음적 신학의 관점에서는 이 둘을 분리할 수 없다고 했다. 예수님께서 전하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그분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 완성되었고, 제자들은 그 완성된 복음을 전했다는 것이다.
강 목사는 이를 쉽게 정리해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한 죄 용서와 구원이 복음이라면, 그 복음을 받은 사람들이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이 복음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기초만 있고 집이 없으면 안 된다”
강 목사는 복음을 집의 기초에 비유했다.
예수님을 믿어 죄 용서받고 구원받는 복음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기초이다. 그러나 기초를 쌓는 목적은 그 위에 집을 세우기 위해서다. 마찬가지로 구원의 복음 위에 성령 안에서 사랑을 실천하고, 가정과 직장과 사회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삶이 세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복음의 기초만 강조하고 복음의 목적을 잃어버리면, 이 땅의 직업과 가정, 정치와 문화, 학교와 병원, 장애인 시설과 양로원 같은 일들이 신앙과 무관한 것처럼 여겨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 목사는 자신도 한때 그런 좁은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신학교 시절 예수 믿고 죄 용서받아 천국 가는 복음만 강조해 듣다 보니, 선교사들이 병원을 세우고 학교를 세우고 장애인 시설과 고아원을 세운 일들이 마치 부차적인 일처럼 느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고 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병원과 학교를 세우고, 고아와 장애인과 노인을 섬기며,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은 단순한 사회사업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는 복음의 목적에 합당한 일이라는 것이다.
강 목사는 “대문”과 “안방의 잔치”라는 비유도 사용했다. 예수 믿어 죄 용서받고 구원받는 복음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대문과 같다. 그러나 그 대문을 통과한 후에는 하나님 나라의 잔치, 곧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고 이해하며 살아가는 삶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율법주의도, 구원파적 왜곡도 넘어서는 복음 이해
강 목사는 복음과 복음의 목적을 구분하면, 믿음과 행함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도 바르게 정리된다고 말했다.
구원, 곧 죄 용서와 영생의 복음에는 인간의 행위가 들어갈 자리가 없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믿음으로 받는 것이다. 그러나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 곧 복음의 목적에는 성령 안에서의 순종과 사랑의 실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구분이 분명하지 않으면 두 가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는 예수 믿고 구원받았으니 이 땅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는 무관심해지는 왜곡이고, 다른 하나는 행해야 구원받는다는 율법주의적 왜곡이다.
강 목사는 복음은 오직 믿음으로 받고, 복음의 목적은 성령 안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삶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구분이 분명할 때, 성도는 구원의 은혜를 흔들림 없이 붙들면서도 이 땅에서 가정과 직장, 사회와 약자를 섬기는 삶을 의미 있게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애인 선교와 복음의 목적
강원호 목사는 자신이 감당하는 장애인 선교도 이 관점에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인도 부자나 권력자가 아니라고 해서 자동으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며, 장애인 역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구원받는다고 분명히 말했다. 인간의 어떤 조건도 구원의 조건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동시에 장애인의 가난과 차별, 외로움의 문제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장애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죄 용서와 구원을 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들의 삶 속에 있는 차별과 고통, 외로움의 문제를 함께 품고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는 것도 복음의 목적에 속한다는 것이다.
강 목사는 장애인들이 논리적으로 복음을 고백하지 못할 때도 있지만, 찬양을 통해 복음을 고백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예배하고 찬양하며, 가난하고 억울하고 외로운 이들과 함께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는 것이 뉴저지밀알선교단의 중요한 사명이라고 설명했다.
은퇴 목회자들에게 남은 사명
강 목사는 설교의 결론에서 은퇴 목회자들과 사모들에게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권면했다.
그는 “교회를 위한 1차 사명은 잘 마쳤지만,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까지 복음과 복음의 목적에 대해 선포하고 가르쳐 주며,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은퇴는 사명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사명이다. 공식 목회 현장에서 물러났더라도, 은퇴 목회자와 사모들은 여전히 가정과 교회와 후배 목회자들, 지역사회 안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주는 어른으로 서 있을 수 있다.
강 목사는 자신이 복음과 복음의 목적을 정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고백하며, 더 일찍 이 사실을 깨달았다면 자신의 사역이 더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제라도 이 메시지를 붙들고, 남은 사역 속에서 복음과 복음의 목적을 함께 전하고 싶다고 했다.
설교를 마치며 강 목사는 참석자들이 남은 삶 동안 복음의 은혜를 붙들고, 복음의 목적을 따라 하나님 나라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되도록 하나님께서 복을 내려 주시기를 기도했다.
마무리 – 복음의 은혜 위에 하나님 나라의 삶을 세우라
강원호 목사의 설교는 은퇴 목회자들과 사모들에게 사명의 의미를 다시 일깨우는 메시지였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한 죄 용서와 구원이 복음의 기초임을 분명히 하면서도, 그 복음을 받은 성도들이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이 복음의 목적임을 강조했다.
복음은 사람을 천국 백성으로 세우고, 복음의 목적은 그 사람이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게 한다. 그러므로 성도는 구원의 은혜에 머물러 있기만 할 것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사랑을 실천하고, 약한 이웃을 품으며, 가정과 교회와 사회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드러내야 한다.
강 목사의 메시지는 은퇴 이후에도 여전히 사명이 남아 있음을 보여주었다. 하나님께서 생명을 허락하시는 동안, 은퇴 목회자와 사모들은 복음의 증인으로, 하나님 나라의 어른으로, 사랑과 섬김의 본으로 계속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