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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개혁교회, 바누아투 선교 간증과 말씀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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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가라’ 하신 주님의 음성 따라

한성개혁교회, 바누아투 선교 간증과 말씀 나눠

원천희 선교사 “사명자는 사명이 있는 동안 죽지 않는다”


뉴저지 한성개혁교회(담임 송호민 목사)는 3월 8일 주일예배에 바누아투에서 사역하고 있는 원천희 선교사와 김난주 선교사 부부를 초청해 선교 보고와 말씀을 들으며, 교회와 성도 각자가 ‘보냄받은 선교사’의 정체성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예배에서는 원천희 선교사가 사도행전 22장 21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으며, 예배 후에는 바누아투 선교사역과 선교사 가정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예배와 찬양으로 드린 주일예배


예배는 송호민 목사의 예배 초청과 사도신경 신앙고백으로 시작됐다. 회중은 시편 27편 말씀을 교독하며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라는 고백으로 하나님께 시선을 모았다.


이어진 대표기도에서는 이성수 집사가 “우주 만물을 지으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에게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는데 우리가 무엇을 두려워하겠느냐”는 고백과 함께,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게 해 달라는 간구가 올려졌다. 또한 선교지에서 헌신하는 원천희 선교사를 통해 성도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죽은 영혼이 살아나며 병든 삶이 치유되는 은혜가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떠나가라’… 사도 바울의 사명과 선교사의 길


원천희 선교사는 사도행전 22장 21절 ‘떠나가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는 말씀을 중심으로, 사도 바울의 부르심과 선교사의 삶을 연결해 메시지를 전했다.


원 선교사는 사도 바울이 예루살렘과 유대, 사마리아를 넘어 땅끝까지 복음을 들고 나아가도록 부름받았음을 설명하며, 특별히 사도행전 후반부에서 바울이 당한 고난과 결박의 시간이 오히려 복음을 위한 결정적인 통로가 되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사도 바울은 풀려날 기회가 있었지만 자기 안전을 위해 사용하지 않았다”며 “그에게는 아직 끝나지 않은 사명이 있었고, 그 사명을 이루는 길이 바로 고난을 통과하는 길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명자는 사명이 있는 동안 죽지 않는다”는 고백을 나누며, 사명을 가진 사람은 편안함보다 순종을 선택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고난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고난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가 드러나는 것이 중요했다는 사실을 사도 바울이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바누아투 선교 보고


설교에 앞서 원 선교사는 자신이 사역하고 있는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의 선교 현장을 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원 선교사에 따르면, 바누아투는 넓은 바다에 흩어진 작은 섬나라들 가운데 하나로, 그가 사역하는 지역은 산속 깊은 곳에 흩어져 있는 부족 마을들이다. 그는 “멀게는 하루를 걸어가야 하는 마을들도 있다”며, 복음을 전하기 위해 산을 오르고, 물탱크를 만들고, 교회를 세우고, 학교와 센터를 세워 온 과정을 전했다.


또한 바누아투 부족민들의 생활 모습, 전통 주거 형태, 음식 문화, 그리고 원시적 생활환경 속에서 이루어지는 복음 사역을 소개하며, 현지 선교가 단순히 예배당 하나를 세우는 일이 아니라 삶 전체를 함께 감당하는 사역임을 나눴다.


원 선교사는 “선교사 혼자서는 할 수 없다. 현지인 선교사들과 함께 복음을 전하고, 그들이 다시 자기 부족과 마을로 복음을 가져가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누아투 각 섬에서 훈련받은 현지 선교사들이 산속 깊은 마을로 파송되어 사역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고난 속에서 배우는 순종


원 선교사는 자신의 선교 여정도 솔직하게 간증했다. 그는 뉴질랜드에서 사역하던 중 인도 단기선교를 통해 ‘Leave your comfort zone’, 곧 ‘너의 안전지대를 떠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고, 결국 바누아투로 파송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교지의 현실은 기대와 달랐다. 그는 “선교지에 가면 사역이 될 줄 알았고, 준비된 사람으로 인정받아 간 줄 알았다. 그런데 하나님은 정반대를 보여 주셨다”고 고백했다. 낯선 문화와 환경, 부족한 의료 환경, 언어와 생활의 장벽, 육체적 질병과 고난이 겹치면서 그는 수없이 한계를 경험했다.


특히 “내가 지은 죄가 많아서 되는 게 하나도 없다”는 하나님의 책망을 받으며, 자신의 교만과 얄팍한 신앙을 직면하게 됐다고 말했다. 원 선교사는 “선교지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것은 나의 죄와 교만이었다”며 “내가 완성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선교지에서 배웠다”고 전했다.


그는 바누아투 부족마을에 들어가면서 자신이 먹고 싶은 것, 자고 싶은 방식, 편안함을 내려놓아야 했고, 그 과정에서 ‘나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라’는 주님의 말씀이 무엇인지 실제로 배우게 됐다고 했다. 그는 “순종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내려놓는 데서 시작된다”며 “복음을 위해 손해와 희생이 생길 때 비로소 순종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우리 모두는 선교사입니다”


원 선교사는 설교 후반부에서 교회를 향해 강한 도전을 전했다. 그는 “목사와 선교사만 사명이 있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은 모든 성도에게 사명을 주셨다”며 “왜 하나님이 나를 이곳에 살게 하셨는지, 왜 이 교회로 보내셨는지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을 떠나 미국에 왔다는 사실 자체에도 하나님의 뜻이 있다”며 “좋은 집, 자녀 교육, 더 나은 삶만을 위해 부름받은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을 통해 나타나야 할 예수 그리스도가 있기 때문에 이곳에 보내심을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선교사가 되어라. Become a missionary”라고 권면하며, 모든 성도가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선교사적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전했다.


교회와 성도들, 선교사역 위해 합심기도


설교 후 송호민 목사는 “우리 모두가 선교사임을 기억하자”며, “고난받는 것을 주저하지 말라. 내가 약할 때 하나님의 강하심이 드러난다”고 회중을 격려했다.


예배 후에는 원천희 선교사와 김난주 선교사를 위해 교회가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회는 두 선교사가 바누아투 선교지에서 영육 간에 강건함을 얻고, 맡겨진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도록 축복하며 중보했다. 또한 바누아투의 한 영혼 한 영혼이 복음을 듣고 변화되며, 현지인 선교사들이 세워져 다시 자기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역사가 일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이날 원천희·김난주 선교사 가정은 교회 식사를 섬기며 성도들과 사랑의 교제를 나눴다. 예배를 마친 후 성도들은 선교사 부부와 인사를 나누며, 계속해서 바누아투 선교사역을 위해 기도할 것을 다짐했다.


예배 진행 및 순서


이날 예배는 이성수 집사가 인도한 경배와찬양, 묵도, 신앙고백, 교독문 시편 27편, 찬송 '허락하신 새 땅에', 대표 기도, 봉헌 및 봉헌 기도, 성경 봉독, 코람데오 찬양대의 찬양 '주님만을 찬양합니다', 원천희 목사의 설교 '떠나가라(GO)', 공동체 기도, 찬송 '우리는 주의 백성이오니', 원천희 선교사의 축도, 송호민 목사의 광고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예배는 ‘보냄받은 교회’와 ‘보냄받은 성도’의 사명을 다시 확인하게 한 시간이었으며, 성도들에게는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선교사로 살아가야 한다는 분명한 도전으로 남았다.


[관련 동영상] https://www.bogeumnews.com/gnu54/bbs/board.php?bo_table=movie&wr_id=327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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