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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욱] 복음의 빚을 갚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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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복음의 빚을 갚자!
본문 : 로마서 114-17
설교 : 양경욱 목사

 

일주일 전 우리 동부노회 소속이었던 고 전병렬 목사님께서 대장암으로 소천하셨습니다. 향년 62세였습니다. 이 목사님은 생전에 전도를 매우 열심히 했습니다. 전도 그룹들과 함께 미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길거리 전도를 했습니다. 특히 전 세계 사람들이 모이는 맨하탄 타임스퀘어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래서 뉴스에 나온 적도 있습니다.

 

또한 지난 달에는 로마 교황 프란치스코도 선종했습니다. 실시간으로 세계 통계를 알려주는 월드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하루에 평균 15만 명 이상이 죽는다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 인간들은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누구 하나 예외 없이 죽습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트럼프도 죽을 것이고. 길거리에서 구걸하고 있는 홈리스도 죽을 것이며 우리 모두도 죽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그러면 왜 우리 인간들이 죽습니까? 그것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또 그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온 것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죽음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 조상 아담이 지은 원죄와 우리의 자범죄로 죽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죄는 어떻게 생겨납니까? 야고보는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는다고 말씀하십니다. , 죄의 시작은 욕심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조상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는 욕심 때문에 선악과를 따먹는 죄를 범했습니다. 우리들도 날마다 육체의 소욕으로,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으로 죄를 짓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죽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하면 죄 용서를 받을 수 있습니까? 그것은 죄 없는 사람이 우리 죄를 대신해서 피 흘려 죽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피에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피흘름이 없으면 죄사함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 조상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그 현장에서 여자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우리들의 죄를 용서해 주실 것을 약속하시고, 또 양을 잡아 양가죽으로 옷을 입혀 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담의 후손인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택하셔서 구약의 제사 제도를 통해 피흘림이 있어야 죄사함을 얻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대로 때가 되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그분이 우리들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의 피로 말미암아 우리의 모든 죄가 사함을 받았습니다.

 

주님께서는 죽으신 지 사흘 만에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 조금 있으면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하겠고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하시는 말씀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는 약속의 말씀을 지키시기 위해 오순절 날 성령과 함께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이것이 기쁜 소식이고 복음인 것입니다.

 

복음이란 2천 년 전에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믿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시간 우리 안에 계시면서 성령을 통해서 말씀하시고 계시는 주님을 믿는 것이 진정한 복음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 내가 저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직접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예수 믿는 자를 잡기 위해 다마스커스에 가다가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율법을 지켜서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 자신 안에 와 계신 주님의 음성을 듣고 살 때 구원을 얻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리스도 안에 살 때만 죄사함이 있고, 그리스도 안에 살 때만 구원이 있고, 그리스도 안에 살 때만 영생이 있으며, 그리스도 안에 살 때만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난다고 말씀하시면서, 인 크라이스트(in Christ), 그리스도 안에 사는 것이 복음의 핵심임을 그의 서신을 통해서 끊임없이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빛진 자의 심정으로 이 복음의 핵심을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를 원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복음을 통해서 구원을 얻었다면 다음과 같이 빛진 자의 심정으로 내 안에 와 계신 주님을 증거하는 우리 글로벌총회 총회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 시간에는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빚진 자의 심정으로 1900년대 전라도에서 의료 선교를 했던 포사이드(W. H. Forsythe)라는 선교사를 잠깐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는 1873년 켄터키주 헤러스버그에서 태어나 프린스턴 대학과 루이스빌 메디칼 스쿨을 졸업했습니다. 미국과 스페인 전쟁에 군의관으로 참전한 후 1904810일 미남장로교 선교부 소속으로 한국에 의료선교사로 파송되었습니다.

 

그는 전주에서 순회 진료를 시작했는데 고창 어느 마을에서 강도의 습격으로 부상당한 사람을 치료해 주러 갔다가 밤이 늦어 그 집에 머물렀는데, 그날 밤 괴한의 습격을 받아 귀가 잘리고 두개골이 깨지고 얼굴과 목에 큰 상처를 입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다행히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전주로 돌아와 치료를 받았습니다만 워낙 머리에 상처가 심해 미국으로 돌아가 2년간 치료를 받고 회복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고 이번에는 목포에서 의료 선교를 했습니다.

 

그러던 중 1909년 동료 의료 선교사인 오웬(Clement C. Owen)이 광주에서 폐렴에 걸려 위독하다는 전보를 받고 목포에서 영산포까지 배를 타고 와서 다시 조랑말을 타고 광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광주로부터 40리 가까이 왔을 때 길가에 쓰러져 있던 한 여인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그가 길을 멈추고 그 여인을 살펴보니 손과 발이 짓물렸고 몸은 상처투성이였으며 걸친 누더기 옷은 피고름으로 얼룩진 나병 환자였습니다.

 

그런데 포사이드 선교사는 위독한 동료 선교사의 병을 고치러 가는 바쁜 길이었지만 길가에서 죽어가는 환자를 그냥 버려두고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여인을 자신의 말에 태우고 자신은 걸어서 광주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광주에 도착해 보니 오웬 선교사는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습니다. 포사이드 선교사는 그의 조랑말에서 나병 환자를 두 손으로 감싸 안아 내리고 광주에서 의료 선교하는 닥터 윌슨(Robert M. Wilson)에게 이 여인의 치료와 거처를 부탁했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많은 구경꾼들이 마음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닥터 윌슨으로부터 마땅한 거처가 없다는 대답을 들은 그는 그곳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있는 옹기 가마터를 발견하고 그곳을 그 여인의 임시 거처로 정하고, 선교사들이 쓰던 침구와 옷가지 등을 얻어서 그 여인을 챙겨주고 다시 목포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그가 목포로 돌아간 후 노란 파란 눈에 노랑머리 서양 의사가 나병 환자를 극진히 돌 보살펴줬다는 소문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전국의 많은 나병 환자들이 하나 둘씩 광주로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닥터 윌슨을 비롯한 광주 지역 선교사들이 포사이드의 헌신적인 사랑에 감명을 받고 나병 환자를 치료해 주는 병원 설립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광주 시민들이 나병 환자 병원 설립을 반대하자 그들은 광주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나병 환자 수용소와 병원을 4년 만에 세웠습니다. 그러나 포사이드 선교사는 풍토병으로 다시 쓰러져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한국 한센병 환자를 돕는 모금 강연을 하다가 1918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당시 그의 나이 45세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나병 환자들은 돈을 모아 광주 한센병원에 포사이드를 기리는 비석을 세웠고, 이 병원은 1926년 조선총독부 퇴거 명령에 따라 여수로 옮겨져 손양원 목사님이 섬겼던 예양원으로 이름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광주에서 이 병원이 이사 갈 때 나병 환자들은 자기들을 사랑해 주었던 포사이드 선교사의 비석을 어깨에 지고 광주에서 여수까지 상여를 메듯 보름 동안 밤길을 걸어 옮겼다고 합니다. 이처럼 이름도 빛도 없는 선교사들이 빚진 자의 심정으로 우리의 동족도 거부하던 나병 환자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돌봐주며 그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 주었고 그들의 영혼들을 천국으로 인도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그분들의 사랑에 빚지고, 생명에 빚지고, 복음에 빚진 자들입니다. 복음에 빚진 자들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와 계신 주인의 음성을 성령을 통해서 듣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자들이, 복음에 빚진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플로벌총회 회원 여러분들!

 

우리 모두는 복음에 빚진 자들입니다. 따라서 우리들로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땅에 떨어져 죽어 많은 열매를 맺어 복음의 빚을 갚는 우리 총회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드리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저희들도 복음에 빚진 자들입니다.
하지만 저희들에게 주신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음을 회개합니다.
저희들 성령을 통해서 날마다 우리 안에 계신 주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 순종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다시 한번 복음에 빚진 자의 사명을 잘 감당하여 영혼구원에 최선을 다하는 우리 총회원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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