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AI 설교연구소·미주복음방송, ‘AI와 신학’ 논문 공모전 공동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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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AI 설교연구소·미주복음방송, ‘AI와 신학’ 논문 공모전 공동 개최
CPU AI 설교연구소와 미주복음방송(KGBC)이 “AI와 신학”을 주제로 논문 공모전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AI를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도구 활용 차원을 넘어, AI가 만들어 내고 있는 사회적·문화인류학적 현상과 그것이 목회와 신학에 제기하는 질문을 본격적으로 다루기 위해 마련됐다. 원고 접수는 2026년 9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심사 결과는 2027년 1월 중 발표된다. 시상식 및 연구발표회는 2027년 3월 중 온라인으로 열린다. 참가 대상은 신학 관련 전 분야 연구자를 비롯해 대학원 재학생과 수료생, 목회자, 선교사, 상담사, 기독교 교육·상담·복지 현장 실무자, 인접 학문 연구자까지 폭넓게 열려 있다. 총 상금은 기본 3,600달러이며, 수상작이 한국연구재단 등재 또는 등재후보 학술지에 게재될 경우 추가 상금이 지급되어 최대 5,000달러까지 확대된다. 주최 측은 AI 활용법 소개나 일반적 AI 철학·윤리 논의보다, 실제 현상에 대한 관찰과 신학적 질문을 우대한다고 밝혔다.
“AI 활용법 넘어, AI가 만드는 사회 변화와 목회·신학의 질문 묻는다”
“2026년 9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접수… 2027년 3월 온라인 시상식”
“총 상금 최대 5,000달러… 신학 전 분야와 인접 학문 연구자 응모 가능”
CPU AI 설교연구소와 미주복음방송(KGBC)이 “AI와 신학”을 주제로 논문 공모전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교회와 신학이 무엇을 묻고,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를 학문적으로 성찰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고 접수는 2026년 9월 1일(화)부터 12월 31일(목)까지이며, 심사 결과는 2027년 1월 중 발표된다. 시상식 및 연구발표회는 2027년 3월 중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AI 활용법보다 ‘AI가 만들어 내는 현상’에 주목
이번 공모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심사 방향이다.
주최 측은 AI 도구의 사용법이나 일반적인 AI 철학·윤리 논의보다, AI가 실제로 만들어 내고 있는 사회적·문화인류학적 현상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연구를 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러한 현상이 목회와 신학에 어떤 질문을 제기하는지를 다루는 논문을 높이 평가하겠다고 명시했다.
반면 AI 도구 활용 사례 보고, 현상 분석 없는 일반적 AI 철학 논의, 기존 AI 윤리 담론의 요약 등은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평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공모전이 단순히 “AI를 목회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묻는 데 머물지 않고, AI가 사람과 공동체, 신앙 형성과 교회 문화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지를 신학적으로 탐구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음을 보여 준다.
신학 전 분야와 인접 학문까지 폭넓게 개방
지원 분야는 조직신학, 성서학, 역사신학, 실천신학, 설교학, 선교학, 기독교윤리 등 전통적인 신학 분야를 포함한다. 여기에 목회상담·기독교상담, 기독교교육, 기독교사회복지, 종교학 등 신학 관련 전 분야가 포함된다.
응모 대상도 폭넓다. 대학과 연구기관 소속 연구자뿐 아니라 대학원 재학생과 수료생, 목회자, 선교사, 상담사, 기독교 교육·상담·복지 현장 실무자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사회학, 인류학, 교육학, 상담학, 심리학, 사회복지학, 미디어연구, 정보과학 등 인접 학문 연구자의 단독 또는 공동 투고도 가능하다.
주최 측은 현장 관찰, 심층 인터뷰, 에스노그래피 등 실증적 방법에 기반한 연구를 특히 환영한다고 밝혔다. 주요 주제 예시로는 목회적 권위와 알고리즘적 권위의 경합, 신자들의 일상적 AI 사용 문화, 설교 청중의 청취 습관 변화, AI 상담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동기와 경험, 청소년의 신앙 형성 과정 변화, 복지 현장의 디지털 격차, 성경번역과 언어 접근성 등이 제시됐다.
“AI 시대의 신뢰와 권위 이동” 등 다양한 주제 제시
공모전 포스터에 제시된 논문 주제는 “AI가 만드는 사회적·문화인류학적 현상과 그것이 목회·신학에 제기하는 질문”이다.
세부 주제로는 AI 시대의 신뢰와 권위 이동, 신자들의 AI 사용 문화와 실천, 설교·예배와 청중의 변화, AI 상담과 목회상담·기독교상담, 교회학교·신학교육과 신앙 형성, 복지 현장의 돌봄과 디지털 격차, 선교·성경번역과 언어 접근성 등이 포함된다.
이는 AI 논의가 기술 영역에만 머물 수 없음을 보여 준다. 오늘날 AI는 정보를 검색하고 문장을 작성하는 도구를 넘어, 사람들이 질문하고 판단하고 상담받고 배우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 교인들이 목회자에게 묻기 전에 AI에게 묻고, 학생들이 교사보다 먼저 AI와 대화하며, 돌봄이 필요한 이들이 사람보다 응답이 빠른 기계 앞에 앉는 변화는 교회와 신학이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A4 15~18쪽 권장, 전문가 이중 익명심사
원고 규격은 국내 주요 신학·종교학 학술지의 표준 투고 규정을 기준으로 설계됐다. 분량과 서식, 국·영문 초록과 주제어, 인용 양식도 국내 학술지 통례에 맞추었다. 이는 응모자가 공모전 제출 이후 별도의 형식 수정 없이 학술지에 투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포스터에 따르면 원고는 A4 15~18쪽을 권장하며, 최대 20쪽까지 가능하다. 본문은 10포인트, 각주는 9포인트, 줄간격은 160%이다. 국문 초록은 800~1,200자, 영문 초록은 200~300 words로 작성해야 하며, 국문과 영문 주제어는 각각 5~7개를 제시해야 한다.
심사는 예비 검토 후 관련 분야 전문가 2인 이상의 이중 익명심사로 진행된다. 두 심사자의 판정이 크게 다를 경우에는 제3심을 실시한다.
타 학술지에 이미 게재되었거나 심사 중인 원고는 접수하지 않는다. 그러나 본 공모전에 제출한 원고를 이후 학술지에 기고하는 것은 자유이다.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수상이 곧 학술지 게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만 심사 중이나 결과 발표 이후 이미 발표된 원고로 확인될 경우 수상 취소 및 상금 지급 철회 대상이 된다.
생성형 AI 활용 공개 의무화
이번 공모전은 “AI와 신학”을 주제로 하는 만큼, 생성형 AI 사용을 금지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용한 경우에는 모델명과 사용 영역을 「생성형 AI 활용 공개문」에 명시해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는 권고가 아니라 제출 요건이며, 누락 시 보완 요청 또는 심사 제외 대상이 된다.
‘사용 영역’은 자료 조사, 번역, 문장 교정, 영문 초록, 개요 구성, 코드 작성, 데이터 분석 등 AI가 관여한 작업 단계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을 뜻한다. “부분적으로 사용함”과 같은 포괄적 표현은 공개로 인정되지 않는다. AI는 저자로 인정되지 않으며, AI가 생성한 참고문헌을 검증 없이 인용하거나 사용 사실을 고의로 누락하는 행위는 연구윤리 심사 대상이 된다.
이는 AI 시대 연구윤리의 중요한 기준을 제시한다. 주최 측은 AI를 무조건 배제하기보다, 연구 과정에서 AI를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투명하게 밝히고, 연구자의 책임 아래 결과물을 검증하는 방향을 요구하고 있다.
총 상금 최대 5,000달러
시상 내역은 최우수 1명 1,000달러, 우수 2명 각 700달러, 장려 4명 각 300달러이다. 기본 상금은 총 7명에게 3,600달러 규모로 지급된다. 한국 거주 수상자에게는 지급 시점의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지급하며, 투고료와 심사료는 없다.
여기에 학술적 확산을 겨냥한 추가 장치도 마련됐다. 수상작이 한국연구재단 등재 또는 등재후보 학술지에 게재될 경우, 1편당 추가 상금 200달러가 지급된다. 수상작 7편이 모두 게재될 경우 추가 상금 1,400달러가 더해져 총 상금은 최대 5,000달러가 된다.
원고는 이메일 api@cpu.edu로 접수하면 된다. 사전 등록 절차는 없으며, 메일 제목은 “[AI와 신학 공모] 성명_논문제목” 형식으로 작성하면 된다. 세부 규격과 제출 서류는 CPU AI 설교연구소 홈페이지(cpuai.org)에서 배포하는 「페이퍼콜」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술의 문제이기 이전에 사람과 공동체의 문제”
CPU AI 설교연구소 소장 이세영 박사는 AI 시대의 변화를 사람과 공동체의 문제로 진단했다.
이 박사는 “교인은 목회자에게 묻기 전에 AI에게 묻고, 학생은 교사보다 먼저 AI와 대화하며, 돌봄이 필요한 사람은 사람보다 응답이 빠른 기계 앞에 앉는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는 기술의 문제이기 이전에 사람과 공동체의 문제이며, 바로 그 지점에서 신학의 질문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CPU 총장 이상명 박사는 “신학은 언제나 자기 시대의 물음 앞에서 자라났다”며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물음은 인공지능이라는 낯선 이름으로 다가오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결국 사람과 공동체에 관한 오래된 질문”이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이어 “이 공모전이 AI를 찬양하거나 두려워하는 자리가 아니라, 지금 교회와 사회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정직하게 들여다보고 그것을 신학의 언어로 다시 묻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신학이 시대를 앞서 가지는 못해도, 시대를 회피하지는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주복음방송, “기술이 바꾸어 놓은 사람의 마음 읽어야”
공동주최 기관인 미주복음방송 이영선 사장도 이번 공모전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사장은 “교인들이 무엇을 묻고 무엇을 아쉬워하는지를 방송 현장에서 가장 먼저 듣는 자리에 있었고, 최근 몇 년 사이 그 물음의 성격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목회는 기술을 잘 다루는 목회가 아니라, 기술이 바꾸어 놓은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목회일 것”이라며 “그 읽기를 도울 연구가 나오도록 방송이 가진 통로를 열어 두려 한다”고 공동주최 참여 배경을 밝혔다.
AI 시대, 신학의 질문을 새롭게 묻는 자리
CPU AI 설교연구소와 미주복음방송이 공동 개최하는 「AI와 신학」 논문 공모전은 AI 시대의 교회와 신학이 마주한 과제를 학문적으로 다루는 중요한 시도이다.
AI는 이미 교회 밖의 기술이 아니라, 신자들의 질문 방식과 상담 경험, 예배 청취 습관, 교육 환경, 선교와 번역, 복지와 돌봄의 현장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따라서 교회와 신학은 AI를 단순히 사용할 것인지 말 것인지의 문제로만 볼 수 없다. AI가 사람의 마음과 공동체의 구조, 신앙 형성과 목회 현장에 어떤 변화를 만들고 있는지를 정직하게 관찰하고, 그 현상을 신학의 언어로 해석해야 한다.
이번 공모전은 바로 그 작업을 요청하고 있다. 기술을 찬양하거나 두려워하는 자리에서 벗어나, 지금 교회와 사회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변화를 살피고, 그 변화가 던지는 목회적·신학적 질문을 묻는 연구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는 CPU AI 설교연구소 이메일 api@cpu.edu 또는 홈페이지 cpuai.org로 하면 된다.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