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관 기사

[김순배]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라

작성자 정보

  • 복음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제목 :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라

본문 : 시편 56편 1-13절

설교 : 김순배 목사


2024년 추수 감사절 예배를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감사절 예배를 드리며 매년 그러했듯이 지난 한 해를 돌아다 봅니다.

올해는 기쁘고 즐거운 일이 많았는지 아니면 슬프고 힘든 일이 많았는지 저울질해 봅니다.


누구한테는 기쁘고 좋은 일이 많았던 한 해였을 수 있고, 또 누구에게는 슬프고 힘든 일이 많았던 한 해였을 수 있습니다. 

작년에는 기쁘고 즐거운 일이 많았었는데 올해에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 많았었을 수도 있고, 또 그 반대의 경우 일 수도 있습니다.

각자 주어진 여러 경우의 상황이 있음에도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 나와 함께 감사절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릴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본 시는 다윗이 쓴 시로 사무엘상 21:10-15절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삼상 21:10) 그 날에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도망하여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가니 

(삼상 21:11) 아기스의 신하들이 아기스에게 말하되 이는 그 땅의 왕 다윗이 아니니이까 무리가 춤추며 이 사람의 일을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한지라

(삼상 21:12) 다윗이 이 말을 그의 마음에 두고 가드 왕 아기스를 심히 두려워하여 

(삼상 21:13) 그들 앞에서 그의 행동을 변하여 미친 체하고 대문짝에 그적거리며 침을 수염에 흘리매

(삼상 21:14) 아기스가 그의 신하에게 이르되 너희도 보거니와 이 사람이 미치광이로다 어찌하여 그를 내게로 데려왔느냐

(삼상 21:15) 내게 미치광이가 부족하여서 너희가 이 자를 데려다가 내 앞에서 미친 짓을 하게 하느냐 이 자가 어찌 내 집에 들어오겠느냐 하니라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 추격해 오는 사울 왕에게 쫒겨 이스라엘 땅에서는 더 이상 목숨을 부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방 블레셋 땅 가드로 도망을 쳤습니다.

그런데 가드 왕 아기스 신하들이 다윗을 보고 왕에게 “이자가 이스라엘 무리들이 춤을 추며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이 죽인 자는 만만이라 했던 그 다윗이 아닙니까”라고 말합니다.

가드는 다윗이 죽였던 블레셋 장수 골리앗의 고향이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다윗은 심히 두려워 아기스 왕 앞에서 미친 척 행동을 함으로 겨우 위기를 모면합니다.


한 때는 블레셋의 장수 골리앗을 죽여 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추앙을 받았었는데..... 

지금 그의 신세는 비참하기 이루 말 할 수가 없습니다.

원수들이 그를 죽이기 위해 하루종일 거리를 찾아다녀 언제 죽임을 당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도 다윗은 한마디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놀랍게도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고 믿음의 고백을 하고 하나님께 감사제를 드립니다.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

다윗의 이 고백은 저에게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을 줍니다.

내가 만약 다윗과 같은 이러한 상황에 처한다면 나는 다윗과 같은 고백을 할 수 있을까? 조용히 제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제 머리가 잠시 머뭇하는 순간 제 영혼 깊은 곳에서 “sure!”라는 대답과 함께 하나님이 주시는 평화가 강같이 넘쳐 흐릅니다.

감사할 뿐입니다.


다같이 다윗의 시 속으로 들어가 봅시다.


다윗은 가드 왕 아기스에게 죽임을 당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하나님께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부르짖습니다.


(시 56:1)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사람이 나를 삼키려고 종일 치며 압제하나이다

(시 56:2) 내 원수가 종일 나를 삼키려 하며 나를 교만하게 치는 자들이 많사오니

(시 56:3)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

(시 56:4)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올지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혈육을 가진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여기서 다윗이 말하는 원수는 사울 왕과 블레셋 가드 왕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다윗의 원수들은 다윗을 죽이려고 그를 한 순간도 가만두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다윗은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라”고 결단합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 말씀을 찬송할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능력입니다.


다윗은 블레셋 아기스 왕의 신하들이 자신의 말을 곡해하여 사악한 생각을 하며 자신을 죽이고자 하니 악행하는 그들을 낮추어 달라고 간구합니다.


(시 56:5) 그들이 종일 내 말을 곡해하며 나를 치는 그들의 모든 생각은 사악이라 

(시 56:6) 그들이 내 생명을 엿보았던 것과 같이 또 모여 숨어 내 발자취를 지켜보나이다

(시 56:7) 그들이 악을 행하고야 안전하오리이까 하나님이여 분노하사 뭇 백성을 낮추소서


다윗은 자신이 얼마나 많은 날을 눈물을 흘리며 도피 생활을 해야 했는지 하나님께서 아시오니 자신의 그 고통을 헤아려 달라고 호소합니다.


(시 56:8)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


자신의 고통을 기억하사 공의로운 보응을 내려주십사하는 간구입니다.

‘주의 책’은 인간의 언행 심사를 낱낱이 기록한 책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이 책의 기록에 근거하여 악인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다윗은 지금 자신의 눈물을 하나님의 병에 담아 달라고 할 정도로 처절한 상황 속에 있지만 하나님이 자신의 편임을 굳게 믿습니다.

그리하여 자신이 하나님께 아뢰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원수들을 물리쳐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시 56:9) 내가 아뢰는 날에 내 원수들이 물러가리니 이것으로 하나님이 내 편이심을 내가 아나이다


다윗은 또 다시 자신의 믿음을 다집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의 말씀을 찬송할 것이라고 합니다.


(시 56:10)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며 여호와를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리이다

(시 56:11)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그리고 승리를 확신하며 하나님께 감사제를 드리는 것으로 본 시를 마무리 합니다.


(시 56:12)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서원함이 있사온즉 내가 감사제를 주께 드리리니

(시 56:13) 주께서 내 생명을 사망에서 건지셨음이라 주께서 나로 하나님 앞, 생명의 빛에 다니게 하시려고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다윗은 아직 원수의 손아귀에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나아가 감사의 제사를 지낼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이미 자신을 구원해 주신 양 서원한 감사제를 드리겠다고 합니다.

아마도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생명을 구원해 주시면 감사제를 드리겠다고 서원했던 것 같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실족하지 않게 붙들어 구원해 주실 것이라는 사실을 조금도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는 진정 하나님을 신뢰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여러분,

감사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는 만약에 (If)의 감사입니다.

만약 원하는 어떤 것을 이루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조건부 감사입니다.

둘째는 때문에 (Because) 감사입니다.

원했던 것을 이루어 주신데 대한 보응의 감사입니다.

셋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In spite of, Nevertheless)의 감사입니다.

고난과 환란 중에서도 구원의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드리는 감사입니다.


이 세 종류의 감사 중 특별히 세 번째 감사인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감사는 가장 차원이 높은 감사로, 아무나 할 수 없는 오직 성숙한 그리스도인들만이 할 수 있는 승화된 감사입니다.


성경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감사를 드린 인물들이 여럿 나옵니다.

다윗이 바로 그들 중 하나입니다.

다윗은 원수들이 자신을 죽이려 우는 사자와 같이 달려드는 상황 속에서도 오로지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의지했습니다.

그는 일촉즉발의 상황 가운데서도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는 믿음의 고백을 합니다.

그리고 구원의 하나님이 자신의 편임을 믿고 그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의 제사를 드립니다.

그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자신과 함께 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한 진정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여러분은 다윗이 어떻게 이런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다윗은 특별한 사람이라 태어나는 순간부터 하나님이 특별히 보호하셨고 그런 고로 고난과 환란 중에도 쉽게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천만예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의 인생을 돌이켜 보십시요.

그의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는 수많은 시련과 고난을 겪으며 누구보다도 힘들고 험난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면서 그때마다 함께 해 주셔서 자신을 구원해 주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경험들을 통해 고난 중에 하나님을 만났고, 구원의 하나님을 신뢰하게 되었으며, 잔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의뢰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또한 그는 마침내 하나님께서 그를 고난 속에서 구원해 주시는 이유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로 하여금 실족하지 아니하고 하나님 앞 생명의 빛에 다니게 하시려고’


하나님이 꿈꾸는 교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혹시 여러가지 어렵고 힘든 일로 남몰래 베갯잇을 적시며 잠 못이루는 밤을 지새다가 오늘 감사절을 맞이하여 구원의 하나님을 믿고 감사의 예배를 드리고자 이곳에 참석하신 분이 계십니까?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며 여호와를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리이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라”

다윗의 고백이 여러분의 고백이 되시기 바랍니다.

다윗의 믿음을 보고 기쁘게 여겨 그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이 여러분의 믿음을 보고 여러분을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분이십니다.

승리하는 그날까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그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믿음으로 인내하며 견디며 승리를 확신하고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내 편이 되어 반드시 승리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 앞, 생명의 빛으로 다닐 수 있도록 실족하지 않게 해 주실 것입니다.


주님이 인도하시는 그 길은 언제나 아름답고 완전한 승리의 길이란 사실을 믿고, 조그마한 세상 일에 너무 희비희락 하지 말고 항상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리며 사십시다.


하나님이꿈꾸는교회

Church of Godly Dreams

1323 Highway 34, Aberdeen, NJ 07747

732-688-0588

www.cgdreams.org

주일 예배 : 오전 9시 30분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43 / 1 페이지
번호
제 목
이름

최신글 모음


새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