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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5장 1-44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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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5:1-44

제목: 산 위에서 들려온 하늘의 목소리 

찬송: 436장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


갈릴리 산 위, 바람이 살짝 불어오는 자리에서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로마의 압제 속에서, 무거운 율법의 짐 속에서, 그들은 새로운 희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입을 여셨습니다. 마치 옛날 모세가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은 것처럼, 이제 예수님은 하늘의 헌장, 하나님 나라의 선언문을 선포하셨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요,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사람들은 눈을 크게 떴습니다. 자신들을 하찮은 존재라 여기던 세상과 달리, 예수님은 그들을 세상을 살릴 소금, 세상을 밝힐 빛으로 불러주셨기 때문입니다. 소금은 녹아야 맛을 냅니다. 빛은 자신을 태워야 어둠을 몰아냅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희생할 때, 세상은 살아난다.”


그리고 예수님은 율법을 새롭게 해석하셨습니다.

“분노를 품는 것조차 심판받을 일이다. 음욕을 품는 순간 이미 마음으로 죄를 짓는 것이다.”

겉모습만 착해 보이는 삶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까지 하나님 나라의 빛이 스며들어야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또 말씀하십니다.

“맹세할 필요 없다. 네 말 자체가 진실이 되라. 네 삶이 곧 신뢰가 되라.”


그리고 가장 놀라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라.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사람들은 숨을 죽였습니다. 세상에서는 불가능한 일, 그러나 예수님은 바로 그것을 하나님 나라의 방식이라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악인과 선인에게 똑같이 햇빛을 주시고, 비를 내려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훗날 십자가에서 이 말씀을 실제로 보여주셨습니다. 자신을 못 박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시며, 원수를 사랑하셨습니다.


산상수훈은 우리 힘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삶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불가능의 선언이 아니라,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이루실 가능성의 선언입니다.


예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말씀하십니다.

“너는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다. 네가 있는 자리에서 네가 녹고, 네가 타오를 때 세상이 살아난다.”


마무리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삶이 녹아지고 태워져서 세상을 살리고 밝히는 존재 되게 하소서. 십자가의 주님을 본받아 원수까지 사랑하는 제자가 되게 하시고, 오늘 하루도 주님의 빛을 드러내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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