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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7장 35-37절 말씀 묵상 [이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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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60)-성찬의 반전


행27:35-37 ”떡을 가져다가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께 축사하고 떼어 먹기를 시작하매 그들도 다 안심하고 받아 먹으니 배에 있는 우리의 수는 전부 이백칠십 육명이더라“


오늘 극한 풍랑 후 사공들은 도망치려 했고, 승객들은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사도 바울은 떡을 나누며 절망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며 두려움과 공포를 감사로 반전시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두가 두려워할 때 하나님께 감사하며 생명을 나누는 '축복의 통로'가 되는 삶,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순종하는 믿음의 자세를 강조하며 떡을 나누며 갈무리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떡은 큰 상징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그것을 말씀한 장면이 보리떡 다섯 덩어리와 물고기 두마리로 굶주린 오천명을 먹이시고 열두 광주리를 남기신 사건에 담겨 있습니다.


베데스다 광야에서 베푸신 이 기적 사건 후에 주님은 ‘의미심장한 선언’을 하십니다. “내가 곧 생명의 떡이로다(요6:38, I Am the Bread of Life).“ 그 유명한 ‘I Am‘ 선언에 떡을 언급하신 것입니다.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6:35)라고 선언하십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베푸신 표적입니다.


우리는 주님이 말씀하신 주림과 목마름이 육체적인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성찬후에도 우리는 여전히 먹고 마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말씀하신 것일까? 바로 ’애정 결핍’으로 인한 두려움입니다.


결핍으로 인한 두려움을 해결해 주시는 것이 바로 ’생명의 떡‘이라는 말씀입니다. 모든 사람이 이러한 결핍현상으로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사랑에 굶주려 있고 목말라합니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사례는 거의 모두 ’애정결핍‘으로 인한 문제들입니다. ‘자해소년’ 효서는 전형적인 애정결핍 아이입니다.


싱글 맘인 엄마와의 관계가 부족하여 나타나는 공격성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생기면 벽에 머리를 박거나 소리를 꽥꽥 지릅니다. 머리에 피가 날 정도의 자해행위를 합니다.


이런 증세는 모두 엄마와의 관계에서 아이가 애정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고 결핍 상태에 있기에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그렇게라도 엄마의 관심을 얻으려는 마음입니다.


또 ’대물 애착 증세‘를 보이는 현준이는 인형이나 이불, 장난감 등에 애착을 보이는 것이 정도가 심합니다. 이는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나타나는 증세입니다.


현준이는 담요를 그 대상으로 삼고 있는데, 그 담요를 빼앗거나 할 때 과도한 저항 반응을 보이고 불안해합니다. 엄마에게서 사랑을 채우지 못하여 자신에게 익숙한 엄마의 대체물인 담요에 집착하는 애정결핍 증세를 보인 것입니다.


이렇게 채워지지 않은 사랑은 클수록 더 큰 문제를 야기합니다. 어느 자매님은 애정결핍으로 자신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표현한 글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목이 마르면 다른 것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오직 물만 마시고 싶듯 ‘애정결핍’이 문제였습니다.


남자가 조금만 잘해주면 사랑에 푹 빠지게 되고 쉽게 배신을 당해서 엄청난 고통으로 다시는 사귀지 않을 거라 했지만 또 다시 잘해 주는 남자가 생기면 언제 버림받았냐 싶게 또 사랑에 빠졌습니다.


여러번 임신을 했었고 그 때마다 남자들의 반대로 유산을 했습니다. 여자로선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충격적인 일들로 죄책감에 몸부림쳤고 20세부터 긴 세월 동안 겪다보니 30대 중반인 나는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었습니다.


‘그동안 남자들은 나를 성적인 도구로 밖에 여기지 않았구나!’ 술에 취하면 남자라면 모두 죽이고 싶은 마음에 사로잡혀 내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동안 당했던 수많은 일들에 뒤엉켜 술에 의존하게 되었고 점점 마음의 고통에 시달려 자살을 시도도 했고 직장생활을 할 수 없게 되어 여기저기 상담을 다녔지만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애정 결핍은 두려움으로 표출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우리는 모두 ’애정 결핍증’ 환자들입니다. 이를 생명으로 치유하시는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생명의 떡’을 먹고 마심으로 치유를 받으라고 하십니다.


‘생명의 떡’은 우리를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자존심입니다. I Am에 담긴 하나님의 자존심입니다. 이 떡을 나눌 때 우리가 누구인지 기억하는 ‘자존감’으로 다가옵니다. 


사랑을 받아야 자존감이 커지고 죽고 싶다거나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갖지 않게 만듭니다. 자존감은 사랑을 충분히 받은 사람이라야 크게 자리 잡습니다. 


성찬은 바로 우리가 누구인가를 일깨워 주는 ’리마인더‘입니다. 하나님이 목숨을 바쳐 사랑한 존재가 바로 우리들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자존감입니다.


이런 자존감이 그리스도를 닮아 우리도 살아있는 작은 빵으로 사랑을 줄 수 있고, 결과적으로 다른 사람으로부터 사랑받아 배고프거나 목마르지 않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풍랑 후 276명의 구원 받은 사람들에게 떡을 떼면서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성찬으로 항해를 마무리한 것입니다. 그들을 세상으로 파송한 것입니다.


오 주여

우리도 떡을 떼며 우리가 누구인지

늘 기억하게 하소서

우리의 자존감으로 세상을 섬기게 하소서

이 아침의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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