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3장 1-21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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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3:1–21 말씀묵상
제목: 위로부터 오는 생명
찬송: 438장 내 영혼이 은총입어
우리 삶에는 겉은 멀쩡해 보여도 내면의 답을 찾지 못해 흔들리는 '밤'의 순간들이 있습니다. 요한복음 3장에 등장하는 니고데모처럼 말입니다.
지식과 권위는 가졌지만 영적 공허함을 느꼈던 니고데모는 밤에 예수님을 찾아와 묻습니다.
1. 바리새인이자 율법 선생이었던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밤에 찾아온 것은 그의 종교적 밤에 갇힌 영적 상태를 보여줍니다. 형식은 있지만 생명력은 없는 상태, 지식은 있지만 능력은 없는 '밤'의 상태입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고 단언하십니다. 여기서 '거듭남'은 인간의 노력이나 결심이 아닌, '위로부터' 혹은 '하늘에서부터 내려오는' 생명을 의미합니다.
2. 니고데모가 거듭남을 이해하지 못하자, 예수님은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거듭남은 '내가 바뀌겠다'는 자기 결심이 아니라, 성령께서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주시는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바람의 비유를 들어, 성령의 역사는 보이지 않지만 그분이 지나간 자리에는 반드시 생명의 흔적이 남는다고 설명하십니다. 우리 스스로는 살아날 수 없지만, 성령이 임하시면 절망이 소망으로 바뀝니다.
3.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처럼 인자도 들려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십자가를 예표하셨습니다. 그리고 성경의 심장인 요한복음 3장 16절을 선포하십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여기서 '이처럼'은 '이보다 더 깊고 큰 사랑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놋뱀을 바라보는 믿음이 생사를 결정했듯, 오늘 우리에게 "너는 무엇을 바라보며 살겠느냐?"는 질문을 던집니다.
4. 니고데모의 밤은 예수님을 만나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거듭남은 내가 애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 안에서 새 생명을 시작해 주시는 은혜입니다.
주님은 오늘도 "나는 너를 포기하지 않는다. 너는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마무리 기도: 사랑의 주님! 니고데모에게 거듭남의 진리를 열어주셨듯, 오늘 우리 삶에도 동일한 은혜를 허락하옵소서. 우리의 신앙이 형식으로만 남지 않게 하시고, 성령께서 강하게 임하셔서 마른 뼈 같은 우리의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옵소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지식이 아닌 실제가 되게 하시고, 그 사랑으로 다른 이들을 살리는 사람으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