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1장 11-24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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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1:11~24 말씀묵상
제목: 나를 사도로 부르신 은혜의 사건
찬송가: 310장 아 하나님의 은혜로
1. 세계적인 화가 렘브란트(Rembrandt)의 작품 가운데 '사도 바울의 초상'이라는 명화가 있습니다. 그림 속 바울의 손에는 펜과 서신서가 들려 있고, 어두운 배경 속에서 그의 얼굴에는 짙은 고뇌와 함께 깊은 은혜의 빛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렘브란트는 바울의 눈빛 속에서 단순한 지식인의 기상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굴곡과 방탕함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후, 자신의 작품 속에 거룩한 빛을 담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의 인생이 변화되는 데에는 여러 계기가 있습니다. 책 한 권을 읽거나 좋은 스승을 만나 생각이 바뀌기도 하고, 혹독한 시련을 겪으며 삶의 태도를 수정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노력이나 교육, 환경의 변화로 이루어지는 지적·도덕적 수정은 아무리 뛰어나다 할지라도 사람의 '본질'을 바꾸지는 못합니다. 사람의 존재 근원이 뒤바뀌는 참된 변화는 오직 인간의 영역 밖에서 임하는 강권적인 '은혜의 사건'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2. 화가 렘브란트가 은혜의 빛으로 바울을 그렸듯, 인간의 본질적 변화는 사람의 교육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강권적인 은혜의 사건으로만 가능합니다. 갈라디아 교회가 바울의 사도권을 의심할 때, 바울은 자신의 회심과 사도권의 기원을 증언합니다.
3. 복음은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았습니다.
바울은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니라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선언합니다(갈 1:11~12).
바울은 인간적 출처를 부정하고 오직 그리스도의 '계시’만을 제시합니다. 하나님은 전적으로 다른 분이시기에, 다메섹 도상에서 사울에게 찾아오셨듯 오직 수직적 계시를 통해서만 진리가 선포됩니다.
4. 바울은 자신이 교회를 심히 박해하던 과거를 고백하며(갈 1:13~14), "그러나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그의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라고 은혜를 증언합니다(갈 1:15).
'택정하시고'는 창세 전 구별하심을 뜻합니다. 구원은 인간의 조건이 아닌 하나님의 선제적 은혜와 기쁨의 선택입니다. 이는 버려진 진흙을 집어 들어 찬란한 도자기로 빚어내는 토기장이의 손길과 같습니다.
5. 바울은 회심 후 사도들과의 인위적 접촉을 서두르지 않았음을 밝히며(갈 1:18~20), 유대 교회들이 "우리를 박해하던 자가 전에 멸하려 하던 그 믿음을 지금 전한다 함을 듣고 나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라"고 말합니다(갈 1:23~24).
성도들은 바울이 아닌 하나님께 지속적으로 영광을 돌렸습니다. 오직 100% 은혜로 이루어진 사도권이기에 거울이 태양 빛을 반사하듯 하나님만 찬양받으셔야 합니다.
성도들이 찬양한 대상은 ‘바울’이라는 인물의 뛰어남이나 그의 지식, 위대한 결단이 아니었습니다. 박해자 사울을 사도 바울로 변화시키신 ‘하나님의 강력하고 신비로운 은혜’ 그 자체에 계속해서 영광을 돌린 것입니다.
6. 복음은 사람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주님의 은혜와 계시로 말미암았습니다(갈 1:11, 15). 창세 전부터 나를 구별하시고 부르신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내 자랑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는 성도가 되시길 바랍니다(갈 1:24).
마무리 기도: 사랑의 주님! 자격 없는 나를 창세 전 은혜로 불러주셨으니, 오직 주님께만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