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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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6장 1-34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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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6:1-34

제목: 하나님 앞에서 해야 합니다

찬송: 323장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사람은 사회적 존재입니다. 늘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살기에 자연스럽게 ‘시선’을 의식합니다. 다른 이의 평가와 눈길이 때로는 절제와 자제를 낳기도 하지만, 지나치면 허례허식과 체면 문화로 흐릅니다. 


예수님은 경건생활의 세 기둥인 구제, 기도, 금식을 언급하시며, 모든 행위가 “사람 앞”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행해져야 함을 강조하십니다.


1),예수님은 먼저 “사람에게 보이려고 너희 의를 행하지 말라” 하십니다. 당시 부유층은 회당과 거리에서 나팔을 불며 구제했습니다. 이는 원래 전쟁이나 절기와 같은 거룩한 때 사용되는 나팔을 ‘자기 과시’의 도구로 변질시킨 것입니다.


구제는 하나님이 주신 것을 나누는 ‘은밀한 섬김’입니다. 사람에게 칭찬받으려 하면 이미 “상을 다 받은 것”(2)입니다. 하나님께 칭찬받을 것인가, 사람에게 인정받을 것인가—선택은 분명합니다.


2) 기도 역시 외식들이 사거리와 회당에서 큰 소리로 하던 습관을 책망하시며 “네 골방”에 들어가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기도는 사람에게 보이는 ‘연기(퍼포먼스)’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인격적 교제입니다. 마치 나무의 뿌리가 땅속에 깊이 내려가듯, 기도는 보이지 않으나 영적 생명력을 공급합니다. 뿌리가 깊을수록 나무가 흔들리지 않고 열매 맺듯, 골방 기도는 신앙의 뿌리를 견고히 내리게 합니다.


3) 금식은 하나님 앞의 겸비를 표현하는 행위입니다. 그러나 당시 사람들은 초췌한 얼굴로, 머리에 기름도 바르지 않고 일부러 남들이 보도록 했습니다. 예수님은 오히려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고 하셨습니다(16-18). 이는 ‘일상처럼 보이라’는 말씀입니다. 금식의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어서 보물과 염려의 문제로 확장하십니다. 땅에 쌓는 보물은 좀과 녹이 해치나, 하늘에 쌓는 보물은 영원합니다(6:19–20). 사람의 눈은 ‘몸의 등불’이라 했습니다. 눈이 ‘건강'하면 온 몸이 빛나지만, 눈이 ‘악하다’면 온 몸이 어둡습니다. 결국 우리가 어디를 바라보느냐가 삶을 결정합니다.


또한,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6:33)는 말씀은 산상수훈 전체의 요약입니다. 먹을 것, 입을 것, 내일 일은 염려하지 말라는 명령은 ‘무책임하라’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버지 되심을 신뢰하라는 말씀입니다. 참된 경건은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는 데서 벗어나, 하나님을 아버지로 의식하며 사는 삶입니다.


마무리 기도: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눈과 마음이 사람을 향하지 않고 주님을 향하게 하소서. 사람의 칭찬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상급을 바라보며,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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