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8장 1-34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작성자 정보
- 복음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마태복음 8:1-34
제목: 조건 없는 은혜, 믿음으로 누리라
찬송: 539장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세상은 언제나 조건을 따집니다. 학력, 재산, 배경, 자격증… 이런 것들이 있어야 문이 열립니다. 심지어 사람들은 자기만의 배타적인 모임을 만들어 그 안에서 우월감을 누리려 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전혀 다른 세상을 보여줍니다. 예수님 앞에서는 조건이 무너지며, 믿음 하나로 길이 열리는 은혜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1. 나병환자는 율법상(레 13:45–46) 공동체 안에 들어올 수도 없는 자였고, 머리를 풀고 “부정하다” 외치며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주님께 나아왔습니다.
그는 “주여, 원하시면”이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단순한 희망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 의지를 가리킵니다. 그는 자기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에 모든 것을 맡겼습니다.
주님은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단순한 병의 치유만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 공동체로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은혜는 자격을 넘어섭니다. 주님은 오늘도 “내가 원하노니” 하시며 우리를 깨끗하게 하십니다.
2. 이어 가버나움에서 로마 백부장이 나옵니다. 그는 로마 군대의 장교였기에 유대인들에게는 억압자이자 이방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 하인을 위해 주님께 간구합니다.
“말씀만 하옵소서 그러면 낫겠습니다”(8). 백부장은 군대 지휘 명령처럼 예수님의 말씀에도 절대적 권세가 있음을 믿은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를 보시고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했다” 말씀하십니다(10). 백부장은 혈통과 신분으로는 주님의 백성이 아니었지만,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내 과거, 내 죄, 내 부족 때문에 기도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은혜는 언제나 조건을 넘어섭니다.
교회는 배타적 공동체가 아니라 조건 없는 은혜를 누리는 믿음 공동체입니다. 오늘도 주님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네가 자격을 갖췄느냐?”가 아니라, “네가 믿느냐?”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고 말씀합니다.
“말씀만 하옵소서 그러면 낫겠느니라.”라는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복된 하루 되기를 바랍니다.
마무 기도: 자비로우신 주님, 나병환자처럼 백부장처럼 말씀만 의지하며 살아가는 믿음을 허락하옵소서.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은혜로 품는 공동체 되게 하시며, 조건이 아니라 믿음으로 살아가는 참된 제자 되게 하옵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