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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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5장 1절 말씀 묵상 [김연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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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목 : 하나님과 화평해야 평화가 임합니다

본문 : 로마서 5:1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대림절 2주차는 평화의 촛불을 밝히는 주일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평화는 단순한 감정의 고요함이 이나 주변의 문제 없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온전히 회복된 상태, 곧 shalom입니다. 따라서 shalom은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께 다시 돌아오는 사건이며, 회개는 그 평화를 향해 마음의 길을 여는 영적 토목공사와도 같습니다.


이사야 40장은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는 선언으로 시작됩니다. 그러나 위로가 주어지기 전, 하나님은 먼저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를 보내십니다.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사 40:3) “그 때에 세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말하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마태복음 3:1-2)


하나님께서 평화를 약속하시기 전에 회개하라는 음성을 들려주신 이유는 단순합니다. 평화는 언제나 하나님과의 화목한 관계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마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수년 째 벌이는 전쟁 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그 전쟁으로 혼돈과 공허 흑암이 된 땅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평화가 찾아와야 되고 평화가 오기 위해서는 양 국가간의 관계가 먼저 화목한 관계로 회복해야 되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따라서 바벨론 포로 생활에 따른 이스라엘의 고통은  고국을 떠나 이방 나라로 흩어져 어려움을 당하는 외부적인 이유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영혼 깊은 곳에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것이 진짜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을 회복시키고자 하실 때에 먼저 저들의 죄를 드러내십니다. 하나님과 틀어진 관계들…마음속의 굽은 길, 교만의 산, 절망의 골짜기를 먼저는 평탄케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과 평화는 외부 환경이 아니라 내 마음 깊은 곳의 죄의 장애물이 치워질 때 임하는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3장에서 세례 요한은 이렇게 외칩니다.“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따라서 세례 요한의 이 외침은 저들 심령 안에 있는 죄를 자책하며 죄책감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평화의 왕이 지나가실 길로  준비하라는 부르심입니다.


고대의 왕이 도성을 방문할 때, 백성들은 길을 고르고 돌을 치우며 왕을 맞이할 준비를 했습니다. 회개는 바로 이러한 마음의 정비입니다. 높아졌던 교만의 산을 낮추고, 스스로 자신의 죄에 대한 죄책감과 상처로 패인 골짜기를 메우고, 감추어진 죄로 굽어진 길을 곧게 하고, 영적 무지와 자기 중심성으로 쌓였던 장애물을 치워내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에 오실 길을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의 물세례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부여하신 자유의지를 사용하여 하나님께 돌아가겠다라는 의지의 결단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그 결단이 참된 회개라면, 반드시 삶 속에서 열매가 나타나야 합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회개에 합당한 열매입니다.


하지만 이 변화는 인간의 의지로만 완성되지 않습니다. 예수께서 주시는 성령 세례가 임할 때, 회개는 비로소 완전한 열매로 이어집니다. 나를 새롭게 하시는 성령님이 내 안에 찾아오실때 내 안에  새 영과 새 마음을 주시며 우리 안에 변화를 이루어 주십니다. 그래서 참된 회개는 언제나 성령의 열매로 나타납니다(갈 5:22–23).


 하나님 나라 구원의 여정을 살펴보면  회개는 언제나 구원에 앞서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부르짖을 때마다 회복되었고, 다윗은 회개의 자리에서 다시 일어섰으며, 니느웨는 회개함으로 진노에서 돌이킴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메시아가 오시기 전, 하나님은 먼저 회개를 외치는 자를 보내셨습니다. 구속사는 회개 없는 구원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평화도 그렇습니다. 평화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조화로운 역사로 우리에게 흘러옵니다.

성부 하나님은 “위로하라” 하시며 평화를 약속하시고, 성자 예수님은 십자가로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우리를 화목하게 하시며, 성령 하나님은 그 평화를 우리의 마음에 확증하시고 열매로 드러내십니다.

그러므로 평화는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감정이 아니라, 삼위일체의 구원 사건이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은혜입니다.


대림절 2주차 입니다.  우리에게 들려주는 메시지는 ‘회개하는 심령에 평화의 왕이 오십니다’라는 것입니다


평화를 가로막는 것은 우리의 외부의 상황이 아니라, 내 마음속 깊이 자리 잡은 죄의 장애물입니다. 회개는 우리를 정죄하기 위한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이 예비하신 평화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은혜의 시간입니다.하나님은 주님을 맞아 들이고자 준비된 심령 위에 반드시 참된 평화를 부어주십니다.


대림절 2주차를 지납니다.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주의 음성은 ‘회개하는 심령에 평화의 왕이 오십니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 모두는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기를 소망할진데, 이를 가로막는 내 안의 장애물은 무엇인지 살피기를 원합니다. 행여 평화를 방해하는 이유를 환경이나 주변 사람 탓으로만 돌리고 있지 않는 지를 돌아보며,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언 4:23)는 말씀이 생각나기에 다시 주의 말씀으로 돌이키며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하늘의  평화가 오늘 우리의 심령에 고요히 임하기를 바라며 기도할 뿐입니다.


주여!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평화의 왕으로 오신 주님을 맞이하기에 합당한 

통회하고 자복하는 상한 심령을 구별하옵시고, 

정한 마음 정직한 영으로 새롭게 하옵소서!

하나님과 화평케 하옵소서!

주님의 평화를 부어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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