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9장 1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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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멸시를 당하던 곳을/자를 여호와께서 영화롭게 하셨도다!(완료시제-미래의 일이지만, 이미 일어난 일로 서술합니다).
본문: 이사야 9장 1절, 고통 받던 자들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예전엔(이전에)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이 멸시를 당하게 하셨더니, 후에는(나중엔) 여호와께서 해변 길과 요단 저편과 이방인의 갈릴리(변방/지경)을 영화롭게 하셨도다!
이 말씀은 이사야 선지자의 유명한 예언입니다. 왜 그렇게 유명하냐고 질문한다면, 이렇게 대답할 수 있다. 아무리 불순종하고 패역한 자기(θ) 백성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저주와 심판에 빠져서 멸망케 하시는 것(영원한 저주와 심판)이 아니라, 언젠가는 은혜를 입고서 영광과 즐거움으로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시기 때문입니다.
1. 먼저 신자들은 ‘예전에’(이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렇게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언급된 지역은 주전 733년경에 앗수르 왕 디글랏-빌레셀에 의해서 앗수르 제국의 세 속주로 편입된 곳이다. 스불론과 납달리는 앗수르의 갈릴리 속주를 가리키며, 바다(해변) 길은 앗수르의 도르(Dor) 속주(갈멜 산 남부)에 해당되며, 요단(강) 저편(땅)은 앗수르의 길르앗 속주에 해당한다. 특별히 이와 관련하여 구약성경 왕하 15:29은 이렇게 구체적으로 기록합니다. “이스라엘 왕 베가 때에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이 와서 이욘과 아벨뱃 마아가와 야노아와 게데스와 하솔과 길르앗과 갈릴리와 납답리 온 땅을 점령하고 그 백성을 사로잡아 앗수르로 옮겼더라.”
주전 722년에 북 이스라엘(에브라임)과 사마리아가 앗수르에게 멸망되고 포로되기 전에, 약 12년 전(주전 733년)에 북 이스라엘(에브라임)의 최북단(변경 지역)은 앗수르에게 점령을 당하였을 뿐만 아니라, 백성까지 사로잡혀 앗수르로 옮겨졌던 겁니다(=이것은 주전 722년 북 이스라엘의 멸망과 586년 남 유다와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한 명백한 징조였습니다).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특히 이방세력의 침입(foreign intrusion)이란 하나님의 심판을 의미합니다. 앞에 언급된 지역들(변방=갈릴리)은 일찍이/앞서서 하나님의 혹독한 심판과 저주를 받은 곳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주 하나님께서는 이런 곳들이 영원히 저주받고 멸시를 당하도록 내버려두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렇다면 언제, 어떤 방식으로 그들을 영화롭게 하셨습니까?
2. 이 예언은 오랜 시간을 지나서(=약 700년 후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완전하게 성취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에서 사역을 시작하셨을 때 비로소 최종적으로 성취되었다고 할 수 있다. 가버나움이란 애굽에서부터 다메섹으로 연결되는 주요 고속도로의 근방으로써, “바다(해변) 길”이라고 불리던 곳이었습니다. 마태복음 4:13∼16, “예수께서…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강 저편 해변 길과 이방의 갈릴리여,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사 9:1∼2) 하였느니라.”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은혜(큰 빛, 영광, 기쁨의 메시지)를 우선적으로 갈릴리 지역에서부터 강력하게 펼치셨습니다. 바로 이사야 선지자의 그 유명한 예언을 성취하시기 위하여 비록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라도 바로 거기에서 펼치셨던 것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선지자들의 유명한 예언에 대하여 결코 소홀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아무리 오랜 세월이 지난다고 할지라도, 결코 잊지 않으시고 반드시 성취하시는 분입니다. 시편 저자의 고백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주의 성도들아,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의 거룩함을 기억하며 감사하라. (왜냐하면) 그의 노염은 잠깐이요 그의 은총은 평생이기 때문이라.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시 30:4∼5) 오늘 하루도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영화롭게 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