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7장 1-10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누가복음 7장 1~10절 말씀 묵상 

제목: 예수님을 깜짝 놀라게 만든 사람

찬송: 542장 구주 예수 의지함이

오늘 본문에서는 예수님이 감동하실 정도로 훌륭한 믿음을 가진 백부장이 등장합니다. 그는 예수님과 직접 대면한 적이 없지만, 그 믿음 덕분에 자신의 소원을 이루게 됩니다. 이 백부장은 가버나움에 살고 있는 로마 백부장입니다.

이 백부장은 사랑하는 종이 병들어 죽게 되자, 그를 구하려고 애씁니다. 당시 종들은 인간이 아닌 소유물로 여겨졌지만, 이 백부장은 그의 종을 진정으로 사랑했습니다. 

이 백부장은 유대인 지도자들로부터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그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회당을 지어주었다”(5)고 합니다. 이는 그가 유대 민족을 진심으로 사랑했음을 나타냅니다. 

백부장은 예수님께 직접 나아가기보다는 친구들을 보내어 예수님께 요청합니다(6). 그는 자신이 예수님을 맞이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그가 유대인의 율법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집에 예수님을 모시는 것이 부정하게 만들까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이 백부장의 태도는 가정이나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합니다. 만약 모든 사람이 이 백부장처럼 서로를 배려하고 겸손하게 대한다면, 우리 사회는 더욱 평화롭고 아름다울 것입니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를 놀랍게 여겨 돌이키사 따르는 무리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보지 못하였노라” (9)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백부장의 믿음에 깊은 감동을 받으셨습니다. 그는 이방인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사람들 중에서도 이런 믿음을 찾기 힘들다고 말씀하십니다. 

백부장은 “주여,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7)라고 간절히 구합니다. 그는 군대 장교로서 명령의 권위를 잘 알고 있었고, 예수님도 그의 명령에 따라 질병이 물러갈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예수님은 백부장의 믿음을 인정하시고, 그가 요청한 대로 그의 종이 치유됩니다. “보내었던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 보매 종이 이미 나아 있었더라” (10절).

고난과 아픔은 우리가 주님께 나아가는 마음을 여는 기회가 됩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완벽한 믿음이 아니라, 간절한 마음으로 그분께 나아오는 것입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따를 때, 우리의 믿음이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주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게 하시고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믿음의 본을 따라, 우리도 겸손과 사랑으로 서로를 대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