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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7장 36-47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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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은혜 입은 자의 큰 반응과 그렇지 못한 자의 무덤덤함(=세족 목요일 아침에)

본문: 누가복음 7장 36∼47절, 이런 이유로 내가 네게(시몬에게) 말하노라. 그녀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느니라. 왜냐하면 그녀는 많이 사랑하였기 때문이라. 그러나 사함 받은 것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현대 사회에서는 뜻밖의 과도한 반응은 의심을 살 수밖에 없고 그 목적이 좋지 못하다고 비난받기 십상입니다.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있는 바리새인 시몬과 그 동네에서 죄인으로 알려진 한 여자는 초대받지 않았음에도 주님께서 그 동네에 오신 것을 깨닫고서 무엇인가를 준비해 와서 예수님께 일방적으로 반응을 하고 있습니다. 식사 대접의 호스트는 분명히 시몬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돋보이는 인물은 이 여자, 곧 죄인이라고 생각할 정도이다. 마침내 바리새인 시몬의 내면의 의심에 대하여(=이 사람 예수는 선지자일까? 과연 이 분께서는 이 여자의 정체를 알고나 계실까?) 예수님께서는 두 빚진 자의 탕감 비유와 자세한 설명을 통해서 바리새인 시몬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1. 환영의 시작과 발(feet) 씻을 물에 대하여(44절). 시몬아, 네가 이 여자를 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올 때에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했지만,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자기의 머리털로 내 발을 닦았도다. 예수님은 먼저 바리새인 시몬과 죄인인 한 여자의 환영의 첫걸음(발 씻을 물)을 비교합니다. 식사대접의 호스트인 시몬은 주님을 환영한다고 하면서도 첫 시작으로써 발 씻을 물도 준비하지 아니하였지만, 죄인으로 불려지는 여자는 직접 자기의 눈물과 머리털로 주님의 발을 닦고 있음을 대조하십니다. 여러분께서는 죄인인 여자의 이런 행동은 무슨 이유라고 생각합니까?


2. 환영과 감격의 인사말로서 입맞춤(kiss)에 대하여(45절). 바리새인 시몬은 예수님께 환영과 감격적인 인사말로서 입맞춤이 없었지만, 죄인인 여자는 눈물로 주님의 발을 씻겼을 뿐만 아니라 그 집에 들어올 때부터 계속해서 주님의 발에 입맞춤을 그치지 않았다고 밝힙니다. 너무나 비교되는 행동과 반응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죄인이라고 불리는 이 여자의 행동은 무슨 이유라고 생각합니까?


3. 하나님께 기름부음을 받으신 메시아에 대한 존경과 인정으로서 그의 머리(head)에 감람유나 향유를 부음에 대하여(46절). 바리새인 시몬은 주님의 머리에(신분과 권세에 감격하여?) 흔하고 흔한 감람유(올리브유)도 붓지 않았지만, 죄인인 이 여자는 지금은 주님의 머리가 아니라 주님의 발에 향유를 부었습니다(물론 마가복음 14:3에서는 주님의 머리에 부었다고 한다). 죄인인 여인이 감히 주님의 머리에(신분과 권세에 감격하여!) 향유를 붓지 아니한 것은 너무나 고귀한 신분이신 분이기 때문에 아직은 감당할 수 없었다는 의미도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바리새인 시몬의 예수님의 신분과 권세에 대한 이해와 죄인인 여자의 예수님의 신분과 권세에 대한 이해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죄인인 여자는 열정적이고 격한 반응을 예수님께 하고 있는 것입니까? 여러분은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예수님의 발(feet)에서부터 머리(head)에 이르기까지 과도하다고 여길 정도로 반응하고 있는 죄인인 한 여자를 목격하면서, 오늘날 우리는 독자로서 이런 유별난 반응을 무엇으로 간주해야 합니까? 남자와 여자의 구별에서, 지도자와 평민이라는 차이에서, 유식한 자와 무식한 자라는 차이에서… 결코 아닙니다. 외형적 사회적인 위치의 호스트인가? 아니면 해방(자유)과 감격이 서려있는 환영/존경 자인가? 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진정으로 은혜를 입은 자로서의 환영/존경인가? 아니면 사회적인 위치와 신분에서의 환영(식사대접)인가? 에서 대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무릇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그 칭찬이 사람에게서가 아니요 다만 하나님에게서니라(로마서 2:28∼29). 오늘 세족 목요일입니다. 온몸(원죄에 대한 사함)을 씻겨주셨을 뿐만 아니라, 날마다 손발까지(자범죄에 대한 사함) 씻어주시는 그 은혜를 오늘도 기억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껏 환영하시고 높이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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