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8장 49-50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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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8장 49~56절
제목: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찬송: 95장 나의 기쁨 나의 소망 되시며
야이로는 가버나움의 회당장으로, 높은 지위에 있던 인물입니다. 예수님이 병자들을 고치고 비유로 사람들을 가르친 후, 가버나움에 돌아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를 환영했습니다.
야이로는 사랑하는 딸이 죽어가고 있는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그의 외동딸은 겨우 12살로, 유대 문화에서는 결혼할 나이에 해당합니다. 야이로는 많은 의사들을 불러 딸을 치료하려 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절망 속에서 예수님이 병자들을 고치고 죽은 자도 살리는 능력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해변으로 달려갔고, 예수님께 무릎을 꿇고 간절히 딸을 고쳐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예수님은 야이로의 요청을 듣고 그와 함께 가기로 결정합니다. 이 과정에서 예수님은 많은 사람들 속에서 갑자기 멈추고 "내게 손을 댄 자가 누구냐?"고 물으십니다. 이때 한 여인이 나와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는 동안 시간이 지체됩니다. 야이로는 초조해하며 딸의 상태가 악화되고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야이로의 집에서 종들이 도착하여 "당신의 딸이 죽었습니다"라는 소식을 전합니다. 이 소식은 야이로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그는 절망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야이로가 자신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믿음을 선택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야이로는 예수님의 말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합니다. 믿음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결정적인 선택입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이해하고 믿는 사람은 없으며, 믿음은 때로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주님을 신뢰하고 따라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야이로의 집에 도착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울며 통곡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울지 말라,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을 비웃지만, 예수님은 아이가 곧 살아날 것임을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아이의 손을 잡고 "아이야, 일어나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러자 아이는 즉시 살아나고, 예수님은 먹을 것을 주라고 명령하십니다. 야이로와 그의 아내는 놀라움과 기쁨 속에 아이가 살아난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능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할 때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실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자신의 힘을 포기하고 그 앞에 엎드릴 때입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믿음을 선택하며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셨지만 부활하셨습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저희가 삶의 절망적인 순간에 두려움 대신 믿음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믿음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저희가 믿음으로 주님께 나아갈 때, 주님의 긍휼과 사랑이 저희를 감싸 주시고, 저희의 기도를 들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