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55장 3절, 사무엘하 7장 13-16절 말씀 묵상 [김연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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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범죄한 다윗을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과 확실한 은혜
본문: 이사야 55:3, 사무엘하 7:13-16
이사야 55:3
“내가 너희에게 영원한 언약을 세우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라.”
사무엘하 7:13–16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사무엘서를 인물 중심으로 살펴보면, 사무엘상은 이스라엘 초대왕 사울을, 사무엘하는 이스라엘 제2대 왕,통일 왕국을 세운 다윗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하나님 대신 인간 왕을 요구한 이스라엘의 요청을 하나님은 허용하셨지만, 그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진정 주목하시는 것은 왕권 자체나 세상의 권력이 아니라,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임을 분명히 보여주십니다.
사울은 선지자 사무엘을 통해 기름 부음을 받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결과, 왕위를 빼앗기고 버림받습니다. 반면, 다윗은 기름 부음을 한 번이 아니라 세 차례나 받습니다. 개인적으로(삼상 16장), 유다 왕으로(삼하 2장), 이스라엘 전체 왕으로(삼하 5장),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다윗을 왕으로 승인하셨다는 것이고 결국 다윗과 영원한 언약을 맺으십니다(삼하 7장).
사무엘하는 총 2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 유다 왕으로 기름 부음 받은 다윗(2장), 통일 이스라엘 왕이 된 이야기(5장), 언약궤를 다윗 성으로 옮기는 사건(6장), 언약에 관한 하나님의 말씀(7장), 주변 나라들과의 전쟁에서의 승리(8-9장)가 이어진 후, 10장부터는 다윗의 죄와 그로 인한 고난의 기록이 길게 이어집니다(11–20장).
특히, 밧세바 사건 이후부터 이어지는 긴 분량의 기록은, 단순한 역사 서술을 넘어 하나님과 다윗 사이의 관계, 죄에 대한 하나님의 다루심, 그리고 회개를 통한 은혜의 회복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이처럼 사무엘하 전체의 절반 가까운 분량이(장별, 페이지 분량에 근거) 다윗의 죄에 관한(범죄, 회개, 징계와 회복) 이야기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업적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방해하는 죄의 문제를 훨씬 더 중요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즉, 하나님은 외모를 보지 않으시고 중심을 감찰하시는 기준과 일치합니다.
사무엘하 절반 정도에 해당되는 다윗의 범죄 문제는 사람으로는 용서 받지 못할 큰 죄일지라도 철저한 회개와 하나님의 긍휼로 죄에서의 구원, 회복이 가능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에게 임한 하나님의 징계는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자녀들의 죽음,가문의 불화,나라 안팎의 반역과 내전등…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사울에게서 은총을 빼앗은 것처럼 그에게서 빼앗지 아니하리라.” (삼하 7:15)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허락하신 확실한 은혜는 다윗이 완전했기 때문이 아니라, 회개하는 다윗을 긍휼히 여기시고,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에 근거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다윗과 세우신 ‘영원한 언약’이며 범죄한 다윗에게 베푸신 ‘확실한 은혜’입니다.
영원한 언약은 죄로 인해 징계가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죄에 대한 징계는 따르지만 영원하신 하나님이 세우신 영원한 언약으네, 절대자이신 하나님이 세우신 절대 언약은 결코 취소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영원한 언약의 중보자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 속한 그리스도인들 또한 죄사함을 받았다고 해서 죄에 대한 징계가 없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매와 인생 채찍에 따른 인생의 고난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고난을 통해 주의 율례를 배우므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징계의 유익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영원한 언약은 취소될 수 없기에 여전히 이루어짐을, 범죄했음에도 영원한 언약이 반드시 이루어지는 것이 확실한 은혜임을, 믿는 우리들은 늘 가슴에 품고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영원한 언약을 맺은 다윗의 후손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다윗에게 주어진 영원한 언약과 확실한 은혜를, 우리는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완전히 성취된 모습으로 보게 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우리는 이 확실한 은혜를 믿음으로 누리는 자들입니다.
그러기에 우리 또한 다윗처럼 넘어지고, 죄를 짓고, 실수합니다. 이런 내 모습이 내 자신도 싫어서 내 스스로 포기하고도 싶지만, 하지만 언약의 주체가 된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회개하는 자를 끝까지 품으시며, 약속하신 구원을 완성하시고자 지금도 우리의 삶을 친히 주관하시고 다스리십니다.
오늘도 우리는 다윗처럼 회개함으로 주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임을 알기에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주께 나아가는 자마다 우리에게 주어진 영원한 언약, 확실한 은혜를 경험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자비와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
저의 모든 죄와 허물을 아시면서도
다윗에게 허락하신 확실한 은혜를 베푸심이
말로 다 할 수 없는 구원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감사할 뿐입니다.
우리의 끊임 없는 알게 지은 죄, 모르게 지은 죄 가운데서도 .. 불구하고
영원한 언약을 이루시고자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 만을 신뢰합니다
오늘도 내 안에 계셔서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게 도우시는 성령님을 의지하오니
주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영원한 언약 안에 거하도록
성령님!
획실한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