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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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34장 1-31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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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에스겔 34:1-31

제목: 목자를 세우신 하나님의 뜻

찬송: 214장 “나 주의 도움 받고자”


2020년 입시제도 개편을 둘러싼 혼란은 제도의 본래 취지와는 달리, 특정 계층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많은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는 혼란과 상처를 안겼습니다. 이처럼 제도가 본래 의도를 잃고 왜곡되는 현상은 성경에서도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에스겔 34장에서도 하나님은 백성을 위한 지도자들을 세우셨지만, 이들이 오히려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며 백성을 억압하는 주객전도의 현실을 지적하십니다.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 목자들에게 예언하여 이르라. 자기만 먹는 목자들은 화 있을진저. 목자들이 양 떼를 먹이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냐” (2)


지도자는 백성을 섬기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정치 지도자는 공의를 행하고, 영적 지도자는 하나님의 뜻을 전하며 영혼을 살리는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당시 목자들은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양 떼를 돌보지 않았습니다. 


“너희가 살진 양을 잡아 그 기름을 먹으며 그 털을 입되 양 떼는 먹이지 아니하는도다.” (3)

하나님이 맡기신 양 떼를 돌보기는커녕, 그들을 이용하고 착취하는 목자들에게 하나님은 진노하십니다.


“목자가 없으므로 그것들이 흩어지고 흩어져서 모든 들짐승의 밥이 되었도다.” (5) 양들은 목자의 무책임함 속에서 흩어지고 방치되며, 들짐승의 먹이가 되는 비극을 겪습니다.


이스라엘의 영적 현실은 이러한 목자들의 무능과 불의로 인해 무너져가고 있었고, 하나님은 마침내 개입을 결단하십니다.


 “내가 친히 내 양의 목자가 되어 그것들을 누워 있게 할지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5). 하나님께서 친히 양들의 목자가 되시겠다는 이 선언은, 인간 지도자들의 실패 이후 하나님께서 직접 통치하시겠다는 강력한 약속입니다. 이는 단순한 위로를 넘어서, 종말론적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양)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장차 참된 목자, 곧 ‘내 종 다윗’을 세우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내가 한 목자를 그들 위에 세워 먹이게 하리니, 그는 내 종 다윗이라. 그가 그들을 먹이고 그들의 목자가 될지라.” (23)

이 ‘다윗’은 단지 역사 속의 다윗 왕이 아니라, 그의 후손으로 오실 메시아, 곧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예수님은 스스로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요한복음 10:11)


인간 목자들이 실패했지만, 하나님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다시 바른 길로 인도하시고, 풍성한 생명으로 이끄십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영적 지도자와 정치 지도자 모두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백성을 섬기고 돌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권력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양 떼를 돌보기보다 자신의 유익을 추구하는 모습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며,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지금도 우리를 돌보고 계십니다.


우리도 양으로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동시에 하나님이 맡기신 이들을 책임감 있게 돌보는 작은 목자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에 귀 기울이고 순종하는 자를 통해 당신의 백성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십니다.


기도: 사랑과 자비의 하나님, 이 시대에도 여전히 선한 목자로 우리를 돌보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의 눈을 열어 진정한 목자가 누구인지 분별하게 하시고,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소망을 두게 하소서. 우리를 위해 목숨을 내어주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맡겨진 사람들을 사랑으로 섬기며 살아가게 하소서. 선한 목자 되신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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