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44장 1-31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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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44:1-31 말씀 묵상(2025/5/15)
제목: 마음의 할례를 받은 자
찬송가: 210장 시온성과 같은 교회
오늘 본문 에스겔 44장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들이 회복된 성전을 중심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통해 새로운 성전에 들어올 자격과, 하나님 앞에서 직분을 맡은 자의 자세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말씀하십니다.
1. 하나님 성전에 들어올 수 있는 자격
“이스라엘 족속 중에 있는 이방인 중에 마음과 몸에 할례를 받지 아니한 자는 내 성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9)
겉으로 드러난 종교적 형식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제 하나님은 육체의 할례뿐 아니라 ‘마음의 할례’, 곧 진심 어린 결단과 내면의 순종을 요구하십니다.
마음의 할례란, 세상 염려와 욕심을 끊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순전한 결단을 하며 예배를 통해 매번 새로워지고 변화되는 삶입니다.
겉으로는 예배드리지만 속으로는 미움, 탐욕, 걱정이 그대로라면 하나님은 그 예배를 받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예배 후, 변화된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2. 성전에 합당하지 않은 직분자(10-14)
특별히 레위인들이 언급됩니다. 그들은 원래 성전에서 봉사하며 백성들을 지도하는 역할이었습니다. 그러나 우상숭배에 앞장서고 백성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였습니다.
그래서12절에 “그들이 전에 백성을 위하여 그 우상 앞에서 수종들어 이스라엘 족속이 죄악에 걸려 넘어지게 하였으므로 내가 내 손을 들어 쳐서 그 죄악을 담당하게 하였느니라.”
결과적으로, 하나님은 그들의 제사장 직분을 박탈하십니다. “내게 가까이 나아와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지 못하게 하시고, 지성물에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셨다”(13)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오늘 우리에게도 경고입니다. 교회에서 직분은 특권이 아니라 사명입니다. 이름만 있고 책임은 외면하는 직분자는 하나님 앞에서 책망받을 수 있습니다. 중직자의 삶은 백성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며, 걸림돌이 되어선 안 됩니다.
3. 하나님이 찾으시는 직분자(15-16)
사독의 자손들, 즉 하나님 앞에 끝까지 충성했던 제사장들은 다시 직분을 맡게 됩니다. “그들은 내 성소에 가까이 나아와 내 상 앞에 서서 섬기며… 내 규례를 지켜야 하리라.” (15)
하나님은 시대마다 충성된 자를 기억하시고, 사용하십니다. 우리도 맡은 직분, 직장, 가정, 교회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사명자로서 살아야 합니다.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기준을 따르고, 마음을 정결하게 하며, 사람 앞에서뿐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충성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늘 깨어 있고, 주신 사명을 두려움과 떨림으로 감당하는 믿음의 사람들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마음의 할례를 받은 진실한 예배자, 충성된 종을 통해 교회를 세우십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 마음에 할례를 베풀어 주사 겉모양만 남은 신앙이 아니라, 온전히 주 앞에 드려지는 결단과 변화가 있는 신앙 되게 하옵소서. 맡겨주신 직분을 무겁게 여기고, 끝까지 충성하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지 않는 예배의 장소가 되게 하시고, 우리의 삶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전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