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46장 1-24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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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46:1-24 말씀묵상
제목: 새로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새로운 원칙
찬송: 449장 예수 따라가며
역사 속의 군주들은 법 위에 군림하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릅니다. 하나님은 율법 위에 아무도 세우지 않으셨습니다. 왕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법 아래에서 백성을 섬기고 정의를 행하는 자여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이상적인 군주로 제시하신 인물은 ‘목자’입니다. 백성을 위해 헌신하며 보호하고 섬기는 자, 그가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왕입니다.
군주가 안식일에 드릴 제물을 명확히 규정합니다.
“안식일에 군주가 여호와께 드릴 번제는 흠 없는 어린 양 여섯 마리와 흠 없는 숫양 한 마리라.”(4)
일반 백성보다 많은 수의 제물을 드리게 하신 이유는, 군주가 예배의 모범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권세 있는 자가 인색하면 그 영향이 백성 전체에 미칩니다. 오늘날 교회의 직분자, 부모, 리더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특권은 책임을 동반합니다. 직분을 감당하는 자들은 하나님 앞에 먼저 무릎 꿇고 예배하는 자로 살아야 합니다.
절기 예배에 참여하는 군주와 백성의 자리 배정이 나옵니다. “들어온 문으로 도로 나가지 말고... 군주는 무리 가운데 있어서...”(9-10).
군주는 특별 좌석이 아닌 백성들 가운데 섞여서 예배를 드려야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왕도, 백성도 한 사람의 예배자일 뿐입니다.
군주가 백성의 산업을 빼앗지 못하도록 명령합니다. “군주는 백성의 기업을 빼앗아 그 산업에서 쫓아내지 못할지니...”(18).
이는 아합 왕이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은 죄를 떠올리게 합니다. 하나님은 부당한 권력의 착취를 미워하십니다. 오늘날에도 지도자는 백성을 억누르지 말고, 나눔과 공정으로 공동체를 세워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새로운 질서입니다.
에스겔이 본 새로운 성전은 건물의 변화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변화, 질서의 회복입니다. 지도자는 섬기고, 백성은 보호받고, 모두가 평등하게 하나님을 예배하는 공동체. 이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새 세상의 모습입니다.
오늘날 우리 나라도, 교회도, 가정도 이런 원칙 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질서를 지키며 살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 공동체를 거룩하게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오늘도 주의 말씀을 통해 새로운 질서와 참된 예배자의 삶을 배우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가 특권을 앞세우지 않고, 책임을 다하며 주님의 질서를 따르게 하시고 권세 있는 자들은 섬기고, 연약한 자들은 보호받으며, 모두가 주 앞에서 참된 예배자가 되게 하소서. 우리 공동체가 하나님이 꿈꾸신 새로운 성전의 모습으로 자라가기를 소망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