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1장 1-21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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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1:1–21 말씀묵상
제목: 환경을 뛰어넘는 믿음의 선택
찬송가 336장 환난과 핍박 중에도
사람은 시대, 장소, 문화,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삶의 방향이 바뀌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이 세상의 환경보다 크신 하나님의 주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다니엘서 1장은 바벨론 포로기 시작 시점의 내용입니다. 주전 605년,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유다를 침략하고 왕족과 귀족, 청년 인재들을 포로로 데려갑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도 이때 바벨론에 잡혀간 이들 중 하나였습니다.
사람의 눈에는 바벨론의 강대함과 유다의 몰락만 보였지만, 성경은 “주께서 유다 왕 여호야김과 하나님의 전 그릇 얼마를 그의 손에 넘기시매...” (단 1:2)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이 모든 일을 허락하셨다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세상이 주도하는 것처럼 보여도 모든 역사와 환경의 배후에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습니다.
바벨론은 포로들을 "바벨론화(化)"하려 했습니다. 언어, 학문, 음식까지 모두 바꾸어 정체성을 지우려는 시도였습니다.
“곧 흠이 없고 용모가 아름다우며… 왕궁에 설 만한 소년을 데려오게 하였고…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언어를 가르치게 하였고… 왕의 음식과 포도주를 주어…” (단 1:4-5)
그런데 다니엘은 중요한 결정을 내립니다.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단 1:8)
그는 작은 것 같지만 본질적인 믿음의 결단을 합니다. 환경이 바뀌어도 내 믿음만큼은 바뀔 수 없다는 뜻을 정한 것입니다. 그 결단을 통해 하나님은 그에게 은혜와 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셨으니…” (단 1:17)
다니엘과 친구들은 결국 바벨론 궁전에서도 탁월한 지혜와 명철로 인정받습니다. 이는 그들이 신앙의 정체성을 지켰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다양한 환경 속에 있습니다. 신앙을 포기하게 만들 만한 상황들, 물들기 쉬운 세상의 논리 속에서, 하나님 앞에 ‘뜻을 정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환경은 바뀔 수 있지만, 하나님의 주권은 변하지 않습니다. 믿음을 지키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지혜와 은혜, 그리고 놀라운 선물까지 더하십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우리 삶의 모든 환경을 주관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믿습니다. 다니엘과 친구들이 포로의 땅에서도 믿음을 지켰던 것처럼, 우리도 세상의 압력과 유혹 속에서도 환경을 탓하지 않고 주님의 뜻을 붙잡게 하시며, 세상이 줄 수 없는 지혜와 은혜로 채워 주시옵소서. 주님, 어떤 시대와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을 높이며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