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4장 1-37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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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4:1–37 말씀묵상
제목: 하나님을 인정해야 회복됩니다.
찬송가: 95 장 나의 기쁨 나의 소망되시며
애완동물을 키워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가정에서 키우는 강아지나 고양이조차도 누가 주인이고, 누가 자신을 먹여 살리는지를 알고 그 앞에 애교를 부립니다.
그런데 정작 사람은 자신을 지으시고, 생명을 주신 창조주 하나님을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하나님께 절대순종하기보다는, 마치 자신이 인생의 주인인 양 교만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오늘 본문 속 느부갓네살 왕도 그러했습니다. 그는 바벨론의 절대 권력자였고, 온 세계가 그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교만한 왕을 징계하셨고, 결국 하나님을 인정하게 하셨습니다.
느부갓네살은 어느 날 편안한 왕궁에서 꿈을 꾸었습니다. 겉으로는 평안했지만 그 꿈은 그를 두렵게 만들었습니다(4-5). 왜 불안했을까요? 하나님 없는 평안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모래 위의 집과 같습니다. 느부갓네살은 바벨론을 자신의 힘으로 건설했다고 생각했기에 그 평안 속에서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도 그렇지 않습니까? 내 인생을 내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불안합니다. 그러나 우리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왕의 꿈 속에는 하늘까지 닿은 큰 나무가 등장합니다. 그 나무는 모든 피조물에게 쉼을 주는 영광스러운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하늘에서 내려온 순찰자가 나무를 베어버리고, 들짐승과 새들이 떠나게 합니다. 다만 뿌리와 그루터기만 남겨집니다(10-17).
이것은 왕 자신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영광이지만,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으면 그것을 거두실 수 있다는 경고였습니다.
하나님은 늘 우리에게 기회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루터기를 남겨두셨듯, 회복의 여지를 주십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 경고를 알아차릴 수 있는 영적인 분별력을 갖추고 있느냐입니다.
다니엘은 왕의 꿈을 해석하면서 분명히 말합니다. “하나님이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그 뜻대로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아십시오.”(24-27)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권세의 주인이십니다. 바벨론의 영광도, 느부갓네살의 권세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입니다. 다니엘은 왕에게 “공의를 행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기십시오. 그러면 왕의 평안이 장구할 수 있습니다.” 라고 경고합니다. 하나님의 경고는 심판이 아니라, 회복을 위한 경고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십니다.
하나님은 느부갓네살에게 자그마치 12개월, 즉 1년의 시간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왕은 그것을 기회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영광을 찬양하며 이렇게 외쳤습니다.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으로 삼은 것이 아니냐!”
바로 그 순간, 하나님의 심판이 임했습니다. 그는 왕궁에서 쫓겨나 7년 동안 들짐승처럼 살아야 했습니다(28-33). 얼마나 비참한 일입니까. 그러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5. 회복은 하나님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된다 (34-37절)
7년이 지난 후, 느부갓네살은 하늘을 우러러 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이를 찬양하고 경배하였더니 내 총명이 다시 내게로 돌아왔다.”(34-37) 하나님을 인정하는 순간, 총명이 회복되고, 권세가 회복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에게 기회를 주었다. 너는 나를 인정하겠느냐?" 세상의 영광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기회를 주십니다. 교만한 마음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무릎 꿇으십시오. 하나님을 우리의 인생 주인으로 인정합시다. 그러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회복시키시고, 그분의 뜻 안에서 진정한 평안을 누리게 하실 것입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공의를 행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기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지금 이 시간,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회를 붙들고 회개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시며 우리의 마음과 가정과 교회를 주님의 뜻대로 회복시켜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