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11장 1-45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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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11:1–45 말씀묵상
제목: "하나님이 결국 승리하십니다"
찬송: 384장 나의 갈길 다가도록
11장은 바벨론 이후의 헬라 제국, 곧 알렉산더 대왕과 그 후손들,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와 셀레우코스 왕조 간의 갈등, 그리고 유대 땅이 겪게 될 고통을 세밀히 예언합니다.
3–4절은 알렉산더 대왕의 흥망을 말합니다.
“장차 한 능력 있는 왕이 일어나서 큰 권세로 다스리며 자기 마음대로 행하리라...” (단 11:3)
여기서 “큰 권세로”는 단순한 통치 이상의 절대 권력을 의미합니다. 알렉산더는 실제로 지중해에서 인도까지 확장했지만, 결국 젊은 나이에 죽음으로 그의 권세는 네 나라로 분열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권세도 인간의 교만 앞에서는 무너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 후 등장하는 북방 왕과 남방 왕의 갈등, 그리고 유대 땅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전쟁은 마치 오늘의 국제 정세처럼 혼란스럽고 위태로워 보입니다. 특별히 21절은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를 묘사합니다.
“또 그의 왕위를 이을 자는 한 비천한 사람이라... 그가 속임수로 그 나라를 얻을 것이며.”
‘비천한 사람’은 ‘경멸받는 자’, ‘하찮게 여겨지는 자’를 의미합니다. 하나님 없는 권력은 출신이 높든 낮든 결국 부패하고 폭력적이 됩니다. 에피파네스는 예루살렘 성전을 모독하고, 유대인을 학살하였으나 결국 45절의 예언처럼 종말을 맞습니다.
“그의 종말이 이르리니 도와 줄 자가 없으리라.”
사랑하는 여러분, 역사의 한 가운데에서 주권자되신 하나님을 우리는 다시 붙들어야 합니다.
70년 포로가 끝났다고 해서 현실이 곧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페르시아, 헬라, 그리스, 로마의 지배는 계속되었지만, 그 속에서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구원의 역사를 완성해 가셨습니다.
다니엘은 그 고통의 시간을 살아가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합니다. ‘세상의 왕조는 돌고 돌며 흥망성쇠하지만, 궁극적인 승리는 하나님께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삶이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자녀들의 미래가 걱정되고, 우리의 건강과 재정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모든 역사와 상황 위에 계시며, 반드시 승리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도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나아가야 합니다. 세상의 권세와 유혹 앞에서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변하지 않는 하나님께 믿음을 고백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결국 승리하시며, 우리를 보호하시고 영광 가운데 이끄신다는 약속을 기억하십시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오늘 우리의 삶의 모든 두려움과 고통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자녀들, 가정, 나라, 그리고 교회가 혼란한 세상 속에서 방향을 잃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믿음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